고객의 상식에서 배운다.
보고 듣고 느끼고/이런생각 저런느낌 2005. 6. 3. 06:48 |그런데... 통화시 울림현상이 너무 심하다.
나와 통화를 하신 많은 분들이 소리가 너무 울린다고 한다. 내 목소리도 울리고...
한번 A/S를 받았는데 마찬가지.
그래서 재차 방문을 했더니 PDA 담당기사가 자리에 없으니 다시 오란다.
며칠 뒤 다시 갔더니 또 자리에 없다. 그러면서 언제 다시 오라고 방문일을 지정해준다.
순간적으로 짜증이 나서 소리를 질렀다.
고객에게 기사 시간에 맞춰 찾아오라는 서비스센터가 요즘에 어딨냐며,
이소리 저소리 이것저것 짚어가며 마구 떠들었더니,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쏠린다.
내가 목소리가 좀 크다보니... 급기야는 소장이 뚸쳐나와 안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그러더니 집에 가 있으면 수리기사를 집으로 보내겠단다.
집에서 수리가 가능하냐 물었더니, 집에서 받아와서 수리후 다시 갖다 주겠다는 얘기다.
그럼 최소한 서너시간은 걸릴텐대, 그럼 그동안 나는 어떻하느냐 물으니, '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결국 참으라는 얘기.
그래서 또 한마디 했다.
내가 서비스센터 책임자라면,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고객을 위한 임시 대여폰을 준비하겠다.
그럼 받는 것은 어렵더라도 급할 때 걸 수는 있을거 아니냐.
그리고 수리 시간이 길어지면 착신전환 시스템을 이용하면 수신도 가능하다.
이왕이면 신제품으로 대여를 해주면 자사 제품 홍보도 될거 아니냐...
그러면서 홧김에 내가 생각해도 얄미운 사족을 달았다.
' 아~~ 고객의 상식에서 배운다면서요??? '
그랬더니 서비스센터 소장이 수첩에 메모를 하길래,
내 성질을 무마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생각하고 돌아 왔다.
그런데, 며칠 전 그 소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가 말한 내용을 본사에 건의했더니, 좋은 제안이라며 그렇게 시행하기로 했단다.
결과를 알려줘야 할거 같아서 전화했다며, 좋은 의견을 줘서 고맙다고...
서비스체제가 좀 답답하긴 했지만, 그래도 고객의 불만을 바로 반영하려는 자세가 기뻤다.
아울러, 나의 짜증을 다 받아주고, 본사에 전달까지 하고, 그리고 내게 다시 그 결과를
feed-back 까지 해준 서비스센터 소장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낀다.
[고객의 상식에서 배운다]는 것이 말만큼 쉬운게 아님을 경험으로 잘 알기 때문이다.
늘 짜증나는 사람들을 대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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