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법이 세간의 화두가 된지 이미 시간이 좀 흘렀지만,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참으로 이해가 안되는 구석이 있다.

성매매라는게 삼국시대 이전부터 있었던거라고 하던데,
그렇게 유구한 역사를 가진 서민시장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되었다.

온갖 사회단체의 그 흔한  발기인 한번 못해 본 나같은 不焦야  뭐 
성매매시장이 문을 닫던 문전성시를 이루던 별상관이 없지만은, 
그래.. 개인의 성기까지 국가가 관리한다는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다.

내가 생각이 부족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 생각에는 [바람을 피우는 것]과 [오입을 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뭐.. 결국 집이 아니라 밖에서 겉도는 외도라는 관점에서는 별반 다를게 없겠지만,
그래도 뉘앙스의 차이는 크다고 본다.

오입을 한다는 것은 그냥 동물적인 성적욕구에 의해 사정을 하는 것이고,
바람을 피우는 것은 눈치를 보며 하는 애정행각이 아닌가 싶은데,
결국 섹스를 하긴 하겠지만 사정을 위한 성적욕구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정신적 방황욕구랄까...

그러다보니 오입을 하는데는 현장에서의 금전적 거래가 필수조건 이다.
하지만, 바람을 피우는데는 금전거래가 엄격하지 않다.
물론 스케일 큰 거래는 있을 수 있지만, 현장에서의 즉석 결제는 생략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성매매방지법은 전 국민에게,  오입은 죄가 되지만,
바람피우는 것은 눈 감아 주겠다는 얘기가 아닌지 모르다.

공식적인 상거래는 범죄가 되고, 비공식적인 물밑거래는 죄가 안된다???
노동은 처벌의 대상이고, 레져는 문제될게 없다???

어찌됐건,
내 성기까지 국가의 관리대상이 된다는게 영 찜찜한게 안스럽다.
그래서...  전과자는 안되야 되겠기에 화장실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며
그놈을 살살 달래본다.

` 야~~~ 너.. 내가 돈이 좀 있거나, 돈 많은 여자 만날땐 죽은듯이 있어야 한다.
안그러면 나.. 신세 조지는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내가 돈이 없고, 무일푼 여자 만날땐 괜찮아.
그땐 정신적 교감으로 어찌어찌 해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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