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재미난 나라다.
어쩜 그렇게 종류별로 다 찾아 먹는지...
구석구석 잘도 찾는다.

요즘 핫 이슈가 되어버린 수능 부정행위에 연루된 학생이, 그게 뭐 그리 큰 잘못이냐고 했단다.
하긴 남들이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컨닝을 좀더 머리써서 체계적으로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정치인들은 거액의 검은 돈을 떡값이라고 한다.
며칠 전에는 공항터미널의 사장이 입주점포주로 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단다.
정선 카지노에서는 134억을 잃은 사람도 있다.

유영철은 20명 이상의 생명을 앗고도 반성할 줄 모른다.
수많은 화재사고를 당하고도 소방법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별로 없는듯 하다.
사후약방문이 그렇게 많이 나와도 부실공사는 여전하다.

우리가 맘놓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과연 몇가지나 될까...
만두소가 문제를 일으키더니,
시화호의 전어가 온동네로 내다팔린다.

최전방의 철책이 뚫리고도 수법이 어설프다고 별거 아닌 양 넘어간다.
그렇게 많은 질타를 받으면서도 청와대에서 고교동문회를 하는 등 여전히 시비거리를 쏟아낸다.

짝퉁도 종류별로 없는게 없다.
가짜 명품뿐만이 아니라, 국회의원이 되기위해 학력도 짜가를 만든다.

경찰이 음주운전을 하고
교도관이 깍두기 왕초를 받들어 모시고,
판사가 향응을 받고,
그나마 요즘 세무서 얘기는 많이 들어간듯 하다.

학부모는 빗나가는 아이를 혼내기는 커녕 교사를 몰아부치고,
학교는 여전히 학교 발전기금이라는 명목하에 학부모로 부터 찬조금을 걷어들인다.

군대를 불법으로 기피하고 마지못해 끌려가는 연예인이 눈물속에 영웅대접을 받는다.
軍의 꽃이라는 장군 진급심사에도 뭔 말이 그렇게 많다.

편법 증여를 받은 재벌2세는 과다한 증여세가 억울하다고 고소를 한다.
가장 숭고해야 될 적십자사는 혈액관리 부실을 터트린 내부고발자를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초일류기업은 노조결성을 막기 위해 차명 휴대폰을 이용한 불법 위치추적을 하고도 모른척 한다.
이미 막대한 연봉을 받고있는 종업원들은 그래도 적다고 불법 파업을 한다.


순박한 마음으로 진지하게 사는 사람은 모두 모자른 놈들이고,
주위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미친 놈들이다.

위에서 부터 아래 까지
나이많은 사람들로 부터 아이들 까지
도덕불감증이 끝도 없이 퍼지고 있다.

광우병이나, 사스, 조류독감에는 그토록 민감한 반응들을 보이며
방역조치를 외치면서도 도덕불감증엔 조용하다.

하긴 그래서 불감증이겠지만...


이제 의식불감증이라도 고치자.
그리고 省感帶를 키워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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