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테오도르 다리와 네카강 주변
돌아다니기/2001 유럽배낭여행 2008. 12. 12. 02:48 |칼테오도르 다리.
이 다리를 건너가면 그 유명한 [철학자의 길]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언제부터인가 여간해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지않았는데, 이 다리 앞에서는 왠지 나를 담고 싶었다.
그만큼 칼테오도르 다리는 내게 묘한 매력으로 다가왔는데,
다리의 형상과 색감에서 배어나오는 세월의 흔적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칼테오도르 다리 중간에서 바라본 네카강과 건너편 마을.
칼테오도르 다리를 건너 산으로 조금만 오르면 왼쪽 건물 뒤 산중턱에 산책로가 있는데,
강 저 편에 보이는 테오도르호이스 다리까지 이어지는 그 산책로가
헤겔과 하이데거 등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들이 산책을 하며 사색을 즐겼다는 철학자의 길이란다.
꽤 아름다운 길로 중간에 철학자의 뜰도 있다는데, 왜 저길 가볼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배낭의 무게에 짓눌려 조금이라도 빨리 숙소를 찾고싶은 조급함이 문제였다.
네카강에서 바라본 하이델베르크城.
여지껏 보아왔던 아름답고 웅장한 많은 城과는 달리 하이델베르크城을 바라보며 받은 쓸쓸함.
전혀 돌보지않은 듯한 외관에서는 풍상의 역사보다 비애가 더 절실하게 와닿는다.
여기는 내일 오전에 들러보자. 어떤 역사가 남아있을까...??
저녁 7시가 채 되기 전의 하이델베르크城 야경.
마치 불이 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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