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휴양도시 Cascais, 그곳에서 본 라이브.
돌아다니기/2001 유럽배낭여행 2007. 2. 9. 01:56 |
Csbo da Roca 에서 다시 남쪽으로 30분 정도를 버스로 이동하면 Cascais 에 다다른다.
이곳은 포르투갈의 휴양도시이며, 새롭게 떠오르는 해양 레져도시이다.
새로 부상되는 휴양도시답게 역과 버스터미날 주변에 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보통 휴양도시라고 하면, 상당히 번잡스럽기 십상인데, 이곳은 모든게 차분하고 정갈한 느낌을 준다.
휴양철로선 한물간 겨울이라서 그런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곳 다운타운의 골목에서 삼성전자 애니콜의 광고를 접하다니...
역시.. 대~~~한~민~~국~~~~ 이다.
광고의 비주얼이 흑인남자와 백인여자의 키스신인걸 보면,
이곳에서는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이 그리 심하지 않은 모양이다.
문화와 풍습에 가장 민감한 광고가 저렇게 표현되는걸 보면...
하긴, 포르투갈의 문화는 유럽보다 브라질과 더 가깝게 느껴지는게 많다. 언어도 그렇고.
과거 포르투갈의 남미 정복의 역사 때문인지...
까스까이스의 바닷가.
해변이 크거나 백사장이 넓은건 아니지만, 깔끔한 맛이 있다.
겨울이지만 기온이 낮지않아 산책하기에는 적격이다.
이 사진을 찍고 있는 순간에, 이 사진에 잡히지 않은 오른쪽 끝에는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장면이 연출..
아니지.. 연출은 의도하는 것이니까, 연출이 아니라 실제 행위가 리얼타임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백사장 한 구석에서 하이틴으로 보이는 백인 여자애와 흑인 남자애가 뜨거운...
아니 뭐... 직설적으로 얘기하자...
섹스를 즐기고 있다.
우~와~~~ 세상에나~~~
저 대담함... 대단한 애들이다. 근데, 우리의 생각에만 대단한건가...???
마음과 눈의 시선이 따로 놀아야 한다는... 어른다움이라는거, 이거 대단히 불편한거다.
특히, 내가 원래 호기심이 또 좀 많은 사람인가...
그러고보니 애니콜 광고의 흑인남자와 백인여자가... 그게 정석인 모양이네...
(근데, 걔네들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Cascais 에서 Lisboa 로 돌아오는 기차는 바다를 끼고 해안선을 따라 달리기 때문에 풍광이 매우 좋다.
어둑어둑해지는 가운데 검붉게 물드는 석양과 갈매기들의 어울림이 정말 장관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하루에 바삐 세군데를 돌았다.
신뜨라, 까보다로카, 그리고 까스까이스...
말 그대로 주마간상이다. 수박겉핥기 일수도 있으나,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보고싶은 욕심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알차게 시간을 활용한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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