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오에서의 행복한 사명
내 삶의 현장/casamio 2009. 2. 11. 03:30 |까사미오를 지키며 가장 즐겁고 행복할 때가 언제일까?
손님들이 가득 들어찼을 때? 물론 기분좋은 일이다.
그럼, 아는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그것 역시 즐거운 일이다.
혹은, 뜻하지않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찾아왔을 때??? 커다란 기쁨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못지않게 행복할 때가 있다.
손님들이 와인추천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경우 나는 몇가지를 확인한다.
특별히 선호하는 맛이 있는지, 좋아하는 포도품종이 있는지, 그리고 가격대는 어느 정도를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 범위내에서 추천을 하는데, 가끔은 와인에 대해 잘 모르니 적당한 것을 추천해달라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맛은 너무 sweet 하지도, 또 너무 dry 하지도 않은 무난한 것으로 고르는데,
가격대는 참 난처하다. 좋은 등급을 추천하려다보면 자칫 장사속에 비싼 와인을 권한다고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에 비례해서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층은 28,000 ~ 33,000원 정도, 나이가 좀 있는 손님에게는
35,000 ~ 45,000원 정도, 그리고 편하게 법인카드를 사용할 정도다 싶으면 50,000원 이상에서 추천한다.
아주 가끔 고급와인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까사미오 고객의 특성상 그런 경우가 드물어
재고 부담으로 그런 종류의 와인을 취급하지않아 미안하기도 하다.
하여간 내 나름대로 고객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추천하는 와인이 몇종 있는데,
고객들이 만족스러워하며 그 와인에 대해 물어올 경우 참 기분이 좋고 즐겁다.
"10번 테이블 손님이 전에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게 있다고 하시는데요.."
지난 월요일, 주문을 받던 직원이 내게 건네는 말을 듣고 그 테이블로 갔다.
나 : 와인 선정 도와드릴까요?
손님1 : 지난 번에 사장님이 추천해주신게 너무 좋았는데 뭔지 몰라서요..
나 : 프랑스와인이었나요?? 그럼 아마 ***를 추천드린거 같은데요.
손님2 : (웃으며) 사장님은 ***만 추천하시는 모양이에요?
나 : 그렇진 않습니다. 그럼, 마침 제가 시음을 하고 너무 마음에 들어 오늘 새로 받은게 있는데
그것을 한번 드릴까요? 호주와인이고 쉬라즈입니다만..
손님2 : 괜찮나요?
나 : 사람마다 맛의 취향이 다를 수는 있지만, 저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손님3 : 가격은 어느정도 하나요?
나 : 3만원인데, 가격대비 아주 훌륭합니다. 4만원이라고 해도 자신할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새로 들인 와인을 추천했는데, 계산을 하며 와인이 너무 좋았다고 네사람이 이구동성이다.
- 사장님 추천해주신 와인 너무 좋았어요. 고맙습니다.
- 전에 추천해주신 것도 맘에 들었는데, 오늘도 좋은 와인 추천해주셔서 고마워요.
- 다음에 또 좋은거 골라주세요.
- 제가 와인을 좀 까다롭게 대하는데, 정말 좋네요. 이거 take-out 도 가능하죠? 하나 가져갈 수 있게 싸주세요.
"그렇게 맘에 드셨다니 저도 너무 기쁩니다. 제가 너무 행복하네요."
너무 맘에 든다고 별도로 포장까지 요청하는걸 보니 나도 정말 너무 좋았다.
자주 오는 단골손님이 계신데, 그 분은 늘 앉으며 "오늘은 뭘 권해주실거냐?" 며 묻고,
나갈 때는 "다음에는 뭘 추천하실거냐?" 고 묻는다.
그런 분들을 대할 때 마다 정말 뿌듯한 행복을 느낀다.
나의 판단과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 맛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준다는게 얼마나 커다란 기쁨인가.
때문에 조금이라도 부담이 덜한 가격의 좋은 와인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이 까사미오를 운영하는 날 까지의 내 사명이 아닐까.
손님들이 가득 들어찼을 때? 물론 기분좋은 일이다.
그럼, 아는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그것 역시 즐거운 일이다.
혹은, 뜻하지않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찾아왔을 때??? 커다란 기쁨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못지않게 행복할 때가 있다.
손님들이 와인추천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경우 나는 몇가지를 확인한다.
특별히 선호하는 맛이 있는지, 좋아하는 포도품종이 있는지, 그리고 가격대는 어느 정도를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 범위내에서 추천을 하는데, 가끔은 와인에 대해 잘 모르니 적당한 것을 추천해달라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맛은 너무 sweet 하지도, 또 너무 dry 하지도 않은 무난한 것으로 고르는데,
가격대는 참 난처하다. 좋은 등급을 추천하려다보면 자칫 장사속에 비싼 와인을 권한다고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에 비례해서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층은 28,000 ~ 33,000원 정도, 나이가 좀 있는 손님에게는
35,000 ~ 45,000원 정도, 그리고 편하게 법인카드를 사용할 정도다 싶으면 50,000원 이상에서 추천한다.
아주 가끔 고급와인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까사미오 고객의 특성상 그런 경우가 드물어
재고 부담으로 그런 종류의 와인을 취급하지않아 미안하기도 하다.
하여간 내 나름대로 고객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추천하는 와인이 몇종 있는데,
고객들이 만족스러워하며 그 와인에 대해 물어올 경우 참 기분이 좋고 즐겁다.
"10번 테이블 손님이 전에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게 있다고 하시는데요.."
지난 월요일, 주문을 받던 직원이 내게 건네는 말을 듣고 그 테이블로 갔다.
나 : 와인 선정 도와드릴까요?
손님1 : 지난 번에 사장님이 추천해주신게 너무 좋았는데 뭔지 몰라서요..
나 : 프랑스와인이었나요?? 그럼 아마 ***를 추천드린거 같은데요.
손님2 : (웃으며) 사장님은 ***만 추천하시는 모양이에요?
나 : 그렇진 않습니다. 그럼, 마침 제가 시음을 하고 너무 마음에 들어 오늘 새로 받은게 있는데
그것을 한번 드릴까요? 호주와인이고 쉬라즈입니다만..
손님2 : 괜찮나요?
나 : 사람마다 맛의 취향이 다를 수는 있지만, 저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손님3 : 가격은 어느정도 하나요?
나 : 3만원인데, 가격대비 아주 훌륭합니다. 4만원이라고 해도 자신할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새로 들인 와인을 추천했는데, 계산을 하며 와인이 너무 좋았다고 네사람이 이구동성이다.
- 사장님 추천해주신 와인 너무 좋았어요. 고맙습니다.
- 전에 추천해주신 것도 맘에 들었는데, 오늘도 좋은 와인 추천해주셔서 고마워요.
- 다음에 또 좋은거 골라주세요.
- 제가 와인을 좀 까다롭게 대하는데, 정말 좋네요. 이거 take-out 도 가능하죠? 하나 가져갈 수 있게 싸주세요.
"그렇게 맘에 드셨다니 저도 너무 기쁩니다. 제가 너무 행복하네요."
너무 맘에 든다고 별도로 포장까지 요청하는걸 보니 나도 정말 너무 좋았다.
자주 오는 단골손님이 계신데, 그 분은 늘 앉으며 "오늘은 뭘 권해주실거냐?" 며 묻고,
나갈 때는 "다음에는 뭘 추천하실거냐?" 고 묻는다.
그런 분들을 대할 때 마다 정말 뿌듯한 행복을 느낀다.
나의 판단과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 맛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준다는게 얼마나 커다란 기쁨인가.
때문에 조금이라도 부담이 덜한 가격의 좋은 와인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이 까사미오를 운영하는 날 까지의 내 사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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