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남녀상열지사 [스캔들] (2003. 10. 21)
보고 듣고 느끼고/영화겉핥기 2005. 5. 23. 09:15 |
지난 토요일 집사람과 최근에 인기가 있다는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일종의 에로사극인데, 참 많이 놀랐습니다.
한국영화... 정말 많이 발전한거 같아요.
나름대로 찐하고 야한 장면도 꽤 많은데
그런 장면들이 깔끔한 영상속에 모두 자연스레 녹아들더군요.
영상과 대사가 군더더기가 없이 모두 맛갈스럽게 처리가 된거 같았고.
적당한 에로와 적당한 코믹이 잘 조화가 되면서,
전반적으로 껄끄럽게 튀는 구석이 없는 것이 좋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아주 돋보이게 처리했더군요.
고관대작 부인들의 옷차림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그렇더라도
여지껏 본 사극중 가장 아름다운 한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화려하고 우아하면서도 기품있는 한복의 美,
옛 귀부인들의 화장도구,
운치있는 후원의 연못 등등...
한국의 전통미를 아주 아름답게 살려냈다는 점에서
이런 작품은 외국에 내놔도 한국의 전통미 홍보에
손색이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영상미가 좋았다는 느낌인데,
장소헌팅도 좋았고, 카메라앵글도 참 좋았던거 같아요.
강화포구로 나왔던 장소도 가보고 싶고,
기와담 옆 감나무를 위에서 부각앵글로 처리한 장면도 기억에 남는군요.
간혹 들리는 낭랑한 글읽는 소리가 담백한 양념 맛을 더했고,
영화를 보기 전엔 다소 어울릴거 같지않게 느껴졌던 캐스팅도 좋더군요.
이미숙의 캐스팅이야 아주 제격이고,
그저 준수한 청춘스타로만 여겨졌던 배용준의 순진한 한량역도 좋았습니다.
전도연의 요조숙녀 열녀역 내숭연기를 음미하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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