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파이터 (2004. 8. 23)
보고 듣고 느끼고/영화겉핥기 2005. 5. 23. 09:28 |
지난 목요일 가족들과 [바람의 파이터]를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실망.
스포츠신문에 연재됐던 방학기氏의 원작 만화의 이미지가 워낙 강했던 탓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기대에 훨씬 못 미치더군요.
우선 캐스팅 자체도 양동근이 소화하기는 중량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차라리 설경구가 어땠을까 싶었는데, 역도산 촬영중이라니...
아님, 야인시대에서 신마적역을 맡았던 최철호가 맡았으면 어땠을지...
스토리도 핵심이 없어요.
어정쩡한 멜로가 가미되어 이야기의 초점이 흐려지고,
그나마 그 러브스토리도 결말이 없습니다.
최배달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준다는데,
소시적의 어정쩡한 모습만 보일 뿐, 강한 파이터로 성장하는 삶의 모습과,
그후 극진 실전가라데를 전 세계에 뿌리내리는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곁가지에 치중하다보니 본류를 놓친거 같더군요.
영화의 구성도 제가 보기엔 엉성합니다.
촬영기법이나 전개방법에 참신한 맛이 없더군요.
박스오피스 1위라고 하길래,
그리고 만화보다는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는게 영상이기에
기대를 좀 가졌었는데,
어줍잖은 항일영화 이상이 아니더군요.
'보고 듣고 느끼고 > 영화겉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혈의누 (0) | 2005.05.23 |
---|---|
뮤지컬 [맘마미야] (2004년 1월 31일) (0) | 2005.05.23 |
태극기 휘날리며 (2004. 2. 7) (0) | 2005.05.23 |
라스트 사무라이(2004. 1 .12) (0) | 2005.05.23 |
실미도 (2003. 12. 27) (0) | 2005.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