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저 안쪽에 보이는 곳이 조각공원의 모두라고 할 수 있다.  그리 크진 않다는 얘기.



동으로 만든 두 작품.
오른쪽은 사람의 얼굴에 치장을 한 모습이고, 왼쪽은 여인의 모습인데,
청동을 사선으로 비틀어 올리면서 여인의 몸매 곡선을 표출한 아이디어가 재밌다.




이 조각 [裸婦]를 보며 잠시 했던 생각.

당시의 미인상은 이랬을까???   I don't think so...
그럼 작가 개인의 취향이었을까??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혼쾌히 공감이 가는건 아니다.
그렇다면...  하다가 미친 생각은,

이 작품을 만든 조각가는 아마 이 당시에는 무명이 아니었을까...
좋은 모델을 구할 수 없었기에 평소 자신이 가끔 들르는 선술집의 주인아줌마에게 모델 부탁을 한건 아닐까...

어찌됐든 예술가의 모델이라는 제의에 솔깃했던 아주머니.
' 나도 피곤하니까, 어서 빨리빨리 혀~~   나 담배 한대 피워도 괜찮지?? '




그날 본 조각 중에 가장 흥미롭게 본 조각.

[포옹]이라는 이 작품은 남자에게 안긴 여자의 뒷모습을 보여주는데,
내 관심이 간 부분은 여자의 하반신 부분이다.

여자의 hip에 이어진 다리부분의 색감에 비해 좌우가 뿌연 느낌을 주는데,
마치 비에 젖은 드레스 속에서 드러나는 실루엣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외에도 크지않은 공간에 여러 조각들이 있다.





(일단 여기서 또 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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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고양에 있는 중남미문화원을 찾았다.

멕시코와 주로 남미에서만 30여년동안 외교관 생활을 하신 분이 재임기간 중 부인과 함께 수집한 것을 모아
만들었다는데, 그리 크지않은 장소를 아담하면서도 깔끔하게 꾸며 놓았다.




입구에서 입장료 4500원을 주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
옆의 작품설명을 보지않더라도 한눈에 돈키호테와 로시난테임을 알겠는데,
저 양반의 인기가 꽤나 좋은 모양이다.  유럽양반이 남미문화원의 입구까지 선점하고 있으니... 

근데, 정말 왜 남미에서 돈키호테의 조형물을 만들었을까???




돈키호테를 지나면 문화원의 길잡이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문화원이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중 실내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조각공원 밖에 소개가 안된다는게 좀 아쉽다.

미술관과 기념품관은 한 건물에 있다.
뭐눈엔 뭐만 보인다는데, 전시되어있는 미술품 중 시선을 확 잡아끄는게 보이질 않는다.
기념품코너에도 이것저것 진열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눈으로만 둘러볼 뿐 손길이 별로 가질 않는다.

잘 꾸며진 잔디정원에는 오히려 시선이 가는게 있다.



멕시코인의 작품으로 작품명이 [라우라]라고 되어 있는데, 포즈로 보아 무희가 아닐까 싶다. 
볼륨감있는 몸매와 헤어스타일에서 정열적인 느낌이 든다.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듯 하다.   왠지 먹고살기 힘들었을거 같다는 느낌...

이런 조각상이 잔디 곳곳에 있다.


조각공원으로 올라가 본다.



이 조각의 이름이 재밌다.
[바람] - 바람개비를 사람처럼 형상화하였는데, 남자 둘 여자 둘.
남녀가 돌다보면 바람이 난다는겐지...




저것들은 당시 활용되던 여러가지 토기들을 보여주는 것 같다.
각기 다른 모양새로 종류가 다양한데, 쓰임새도 다르겠지???
 

이제 조각공원으로 들어간다.


(한번에 다 올리면 너무 길어지니까 일단 여기서 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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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해탈이가 신설 퍼블릭골프장인 히든밸리골프코스 예약을 했다하여 나들이를 나섰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안성JCT를 거쳐 남안성IC에서 빠져나와 진천군 백곡면 방향으로 가다 보이는
청룡저수지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위해 우연히 들른 곳.




[나를 찾아서]

예사롭지않은 이름에 맞게 항아리를 이용한 입구의 등(燈)도 재밌다.
저거 불 들어온 모습을 한번 봤으면 좋겠는데, 점심 먹으러와서 해질녁까지는 너무 멀다.
저녁에 다시 와???




입구 좌측의 물레방아. 

이상하네...  이게 어디서 물을 공급받는거지??
언뜻 보면 수원(水源)이 없는데, 이리저리 둘러보니 담장 안에 묻어놓은 수도관이 초가지붕의 뒷받침대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까 담 옆에 있는 나무 받침대가 수도관이다. 절묘하게 나무로 위장된 수도관을 통해 초가지붕으로 물이 공급되어 
물레방아를 돌리고 있다.

쥔장께서 머리 기가막히게 쓰셨구만...




화장실.  [남정네]와 [여인네]로 표현한 것도 재밌지만,
화장실에 대한 표현이 더 재밌다.

[생각하고 정리하는곳]이라...
그러고보니 저곳에 있을 때 사람들의 행동은 둘로 나뉘는거 같다.
아무 생각없이 앉아있는 사람과 이것저것 골똘히 생각하는 사람. 
학교다닐 때 시험보는 날 화장실에서 마무리 정리하는 애들도 많이 봤는데...

힘주고 생각하고 정리까지 하려면 저곳도 참 바쁜 곳이다.
가만... 여인네 쪽도 같은 표현이 적혀있을까??  아닐거 같애.

그래서 슬며시 들여다봤다.



풋~~~~  여긴 [근심걱정 푸는곳]일세... ^-------^
맞네... 맞아...




여기가 식당이야...??  팬션이야...???
뭐 식당에 캠프파이어 시설까지...   저기서 고구마 구어먹으면 좋겠다.




식당 본채 처마 밑에 달린 간판.  [풍물기행]???   뭐가 이리 거창하노...??

내부는 보통 식당과 비슷한데, 천정에 옥수수도 걸려있고 제법 시골정취가 난다.
보리밥을 시켰더니 보리밥이 이렇게 담겨나온다.



우리가 어렸을 때 말하던 일본어표현인 [벤또].   추억을 주는 소품이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고 몸을 돌리는데 구석에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야~~~  이게 뭐야??  @>@..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들.  요즘 아이들은 결코 보기가 쉽지않은 것들이다.
부뚜막에 화로에... 풍로, 절구, 옛날 다리미에 인두까지. 게다가 호롱불...

바깥에서 빨리 나오라는 독촉에  눈에 보이는 것을 급하게 사진에 담다보니
선반 위에 있는 것들을 제대로 못 담았다.  저 놓친 것들이 무척 아쉽다.

간판이 생각난다.
[풍물기행] 맞구나...


무심코 들른 곳에서 많은 재미를 담았다.
이곳을 보게된 것이 골프를 친거보다 내겐 더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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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이와 함께 아버님 어머님을 모시고 월곶항을 찾았다.



작은 항에 즐비하게 늘어선 많은 횟집의 사람들이 연신 인사하기 바쁜데,
그 중 가장 크고 자극적인 붉은 색 간판에 끌려 몇번 들렀던 곳.


넷이 자리를 잡고 앉아 [점성어中]을 시키니, 여자분(이분이 아마 한 역할 하시는 분 같다)이 하시는 말.
'지난 번에도 점성어 시키셨죠?'
엥~~ @>@...  기억력도 좋으시네...

그렇다면 오늘은 [모듬中]으로.
잠시 후, 이렇게 순서대로 나온다.



먼저 조개탕.
그냥 맹물에 조개와 파를 넣어 자리에서 끓이는데, 조개가 싱싱해서인지 무척 시원하다.

이어서 한 상.



1차로 깔아놓는게 10가지.
묵은지에 홍어가 일품이다.   하지만, 요건 그냥 맛뵈기.  에피타이져라고 해야하나...

두번째 깔아놓는 것은 이렇다.



다시 10가지가 깔린다.
키조개, 피조개, 가리비, 멍게, 꽃멍게, 쭈꾸미, 전복, 해삼, 초밥,
그리고, 저 초밥 왼쪽에 뭔가 이름을 모르는게 하나 사진에서 빠졌다.

골고루 맛을 보고나면 나오는 것.



그러니까 이게 main인 셈이다.
회도 양도 푸짐하고, 육질도 좋다.  요건 모듬이라 광어, 우럭, 도미, 숭어, 농어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매운탕과 게장.  저걸 무슨 게라고 하더라...  참게라 하나...

디저트로 나오는건 파인애플과 커피.

中 기준으로 광어, 우럭은 8만원, 점성어와 모듬은 9만원인데, 넷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다.
농어와 도미는 더 비싸다.  추가비용은 공기밥 정도...

내 생각으로는 저 가격에 저 정도면 푸짐하다고 보는데,
글쎄...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 정답이라고 하기는 그렇다. 

같이 간 사람들이 만족스러우면 된거 아닌가...
두분이 모두 만족해 하시는데, 어머니가 내내 아쉬워하신게 하나 있다.

'에미가 같이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에미가 못온게 걸린다...'

어머니...  마음으로 충분하십니다.  에미도 어머니 맘 다 아는대요 뭘...
오늘 두분 모시고 여기 가라고 시킨 사람도 에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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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을 지나면서  나타난 곳.
화로구이집이 국도 옆의 골목을 꽉 채우고 있다.

작년 정읍을 지나면서 한우촌을 보았는데, 비슷한 고기마을이다.
차이가 있다면, 정읍의 한우촌도 결국 구워먹는 곳임에도 그곳은 한우를 강조한데 비해
이곳은 화로구이를 브랜드화 하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저마다 방송프로에 방영된 곳임을 내세우고 있다.
전에는 그런 업소를 보면  '얼마나 대단하면 저렇게 방송에도 나올까...'  부럽고 대단해보였는데,
샤브미와 까사미오가 방송에 많이 나오다보니 생각만큼 대단한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은 저마다 [원조]라는 것.
이거야 같은 종류의 음식촌을 이루고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니 따질 필요가 없는데,
분명한 것은 어느 곳이든 그중에서도 유난히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있다. 


그냥가긴 또 그렇잖아...
나도 많은 화로구이집 중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 기웃거려본다.
근데... 사람들이 너무 많다.  번호표를 손에 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뜸한 곳으로는 왠지 발길이 돌아서지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이란게 이렇게 얇은건지...

결국 동네 한바퀴 돌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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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빙어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 조회를 해보니 부정적인 글이 많다.
주된 내용은, 폭리를 취한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돌아오는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것.

지난 일요일 오후 2시쯤 집사람과 느즈막히 나들이를 나갔다.
딱히 목적지를 정하고 나온 것이 아니라, 출발하면서 강원도로 목표를 설정.
그러다보니 고속도로보다 볼거리가 많은 국도를 이용하기로 했다.
가다가 맘에 드는 곳이 있으면 사진도 찍고, 로드마켓이 나타나면 먹거리도 사먹고...

홍천을 지나 인제를 가는 도중에 [인제 빙어축제] 플랭카드가 줄을 잇는다.
1/31 ~ 2/3 일 까지라는데, 지금 들러도 뭐가 있겠지...
인제로 접어들어 한참을 달리니, [빙어마을]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들어가보자.

국도에서 그리 멀지않은 거리를 빠져나오니, 얼음으로 뒤덮힌 소양강을 배경으로한 천막촌이 나타난다.
아직 정식으로 축제가 시작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을 채우고 있다.

차를 세우고 가까이 접근.



간이식당이 줄을 이어 늘어서있는데, 식당마다 빙어를 가득 채우고 시선을 잡아끈다.

좀 가까이서 볼까...



이 많은 애들이 저 소양강 속에 있었단 말이지...




천막식당 뒤로 빠져나오니 얼어붙은 소양강이 온통 놀이터.
결국은 썰매와 빙어낚시다.

우선 가운데 보이는 것 부터...

 

여름으로 치면, 제트수상스키라고 할까...
동력을 이용한 기계썰매가 뒤에 탑승썰매를 끄는데, 뒤에 달린 것이 각각 다르다. 
저런게 달린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바이킹형태의 그네가 달려있고, 하여간 형태가 다 다르다.

승객은 태웠는데, 시동이 안걸려 아저씨 애먹고 있다.
몇사람이 달라붙어 밀고 당기고하면서 모터가 돌아가는걸 보니, 옛날 언덕길을 오르는 시골버스 생각이 난다.^^




나루를 꺾어 아치형 터널을 만들어 놓았는데, 눈이 쌓여 얼으니 얼음동굴 형태가 됐다.

내가 놀란건 썰매.



썰매를 본지가 언제던가...
아련한 기억 속의 썰매는 나무판 밑에 굵은 철사나 ㄱ자 날을 달아 무릎을 꿇거나 가부좌를 틀고 앉았었는데,
마치 화장실 양변기가 바뀌듯 이제는 썰매도 편히 앉는 자세로 개량됐다.

윗 사진의 썰매처럼 1인용, 또 이것은 2~3인용.



이렇게 4인용도 있다.

저거 시합하듯 게임을 해도 좋을거 같아...  
조정에서 노젓는 호흡이 맞아야 하듯, 앞뒤에서 꼬챙이로 얼음 찍는 호흡이 맞아야 빨리 가겠지.




빙어낚시에 한창인 태공(?)들.
낚시가 인내를 요하는 끈기와의 싸움이라지만, 낚시는 그래도 멀리 보는 맛이라도 있지...



발 동동 구르며 요 작은 구멍만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식당으로 들어갔다.  아무 것도 안 먹고 그냥갈 순 없잖아.
빙어튀김 만원, 빙어무침 만오천원, 빙어회도 만오천원.

주인아줌마가 빙어무침에 회를 권한다.  그럼 무침은 만원에 주겠다는데,
집사람은 양이 적고 혼자 먹기에 부담스러울거 같아 튀김으로 시켜 먹고 있는데,
아줌마가 왠지 안스러웠는지 빙어회를 서비스로 내준다.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빙어회를 드시고 가야지...  좀 드릴테니 맛보세요.'



빙어가 워낙 작아 일반 생선처럼 회를 뜰 수는 없으니,
종이컵에 담은 초고추장에 얘를 넣어었다가 그냥 먹는거다.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녀석을 그대로 입 속에 넣어 씹어먹는게 몬도가네 스타일이라 좀 그렇다.
얘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야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고...
하지만...  ?#$*@*&!@^@...  별로 할말 없음.
이걸 산소포장도 해준단다.

혼자 소주 한병을 비울 수 없어 튀김만 먹고 있는데, 뒤 테이블의 남자분이 소주병을 들고 다가온다.
'한잔 하시죠...'   돌아보니 거기도 부부가 함께 온 모양인데, 소주 한병을 다 마시는게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어쨌든 고마운 인심이다.

아직 축제 개장 전이라서인지, 그리 혼잡스럽진 않다.
튀김의 양도 그만하면 바가지를 씌운다는 느낌은 없고.


속초까지 올라갔다 집에 도착하니 11시반. 
집에서 2시쯤 나오니 교통체증도 전혀 없다.

속초까지 국도로 가본게 무척 오랜만인거 같은데, 도로가 놀랄 정도로 확충되어 있다.
예전에는 길도 협소하고 중간중간 다운타운을 지날 때는 혼잡스럽기도 했는데,
거의 다운타운을 거치지 않는 우회도로가 자동차 전용도로 수준이다.
굳이 비싼 통행료 지불하며 고속도로를 이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


거...  빙어회 씹는 쫄깃한 맛이 지금도 침 고이게 만드네.
(지연이가 기겁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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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마치 족보마냥 편집이 되어있는데, 타이틀이 재밌다.

[뭐무꼬].

투박스러우면서도 정겨운 사투리의 맛이 느껴진다.




점심코스 1인분 2만 ~ 3만원,  저녁코스 1인분 55천원이면 가볍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단품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니, 크게 부담스러울건 없는데,
점심메뉴가 8천원 ~ 2만원이니 쉽게 자주 가기는 그렇고...




밑반찬은 참 정갈하다.
정성도 있어보이고, 집사람의 평가에 의하면 양념도 대충 쓰진 않았단다.

왼쪽 상단의 것은 충무김밥에 나오는 것과 같은 오징어무침인데, 참 부드럽고 맛있다.
왼쪽 하단은 꼴뚜기 볶음.  김 우측은 멸치볶음이고,
그 옆의 다시마와 함께 종지에 담긴 것은 꽁치젓이라는데, 이게 정말 맛이 죽인다.
밥도둑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듯.

밑반찬만 가지고도 한끼 식사가 거뜬할거 같은, 이 집의 특징은...



어떤 메뉴를 시켜도 돌솥밥이 나온다는 것.
심지어는 회덮밥을 시켜도 밥은 이렇게 나온다.

입맛이 없거나 칼칼한게 먹고싶을 때 이 집을 가끔 애용하는데,
모든 메뉴가 좋지만, [전복물회]나 [전복비빔밥]이 정말 맛있다.


가까운 사람에게 성의껏 한번 쏜다거나, 거래처 사람들과 깔끔하게 자리를 하기에 손색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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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시골마을의 식당이 아니다.
서울의 도심 한복판이라는 강남에 어엿이 자리잡은 [새마을식당].

참... 어떻게 식당 이름을 [새마을식당]이라고 할 생각을 했을까...
기발나다.

사무실 뒤에 있는 이 앞을 몇번 지나가다 궁금해서 한번 들렀다.



식당 안은 깔끔하다.

메뉴 중에 [7분 돼지찌게]라는게 있어 주문을 했다.
찌게를 불 위에 올려놓고 타이머로 시간을 맞춘 후, 사발에 밥을 담아주고 김 부스러기를 갖다준다.
7분 후에 사발에 찌게를 얹어 먹는데, 햐~~~  숭덩숭덩 썰어놓은 돼지고기가 살살 녹네...

나중에 아이들을 데리고 고기를 먹으러 와야겠다.


갑자기 이 집은 아침에 일을 하고 와야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새벽 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열렸네...
우리 모두 일어나   새마을을 만드세...  


식당 앞을 지나면 이 노래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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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후배가 강남에 좋은 쓰시부페가 있다고 알려준다.  인당 15,000원 이라고...

쓰시부페???    인당 15,000원...
쓰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내가 그곳을 안가보면 안되지...

어제 낮에 정보를 준 후배에게 전화를 걸어 상호 확인, 전화번호 확인, 위치 확인하여 아들 딸 대동하고 들렸다.

'니들 오늘 쓰시 배 터지게 먹여주마...'    의기양양...  기세등등...





강남역 8번출구로 나와 역삼역 국기원 방면으로 100 미터쯤 올라가면 큰길가에 있다.

출입구에 [양의 제한 없이 마음껏~]이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오~잉~~~ @>@...    식사시간 40분 이내 ???

마음껏에 시간제한이라니...
점잖게 앉아 폼 잡고 먹기는 어려운 자리인거 같다.   과장한다면, 죽기살기로 먹어야 하지 않을까...

그나저나  이 친구..   이렇게 중요한 정보를 누락시키다니...




실내는 널찍하다.

보통 회전초밥집은 회전 철판위에 쓰시접시를 올려놓는데,
여기는 회전철판이 아니라 물 위에 띄워놓은 나무배가 빙빙 돌아간다.
배에는 초밥접시 세개를 올려놓을 수 있다.   

자리에 앉으면 사진에 보이는 Bill Pad를 갖다 주는데, 인원과 입장시간이 찍혀있다. (시간 찍힌걸 미처 사진을 못 찍었네..)

먹어보니 문제는 역시 제한시간 40분.

회전판이 무지 큰데, 입맛에 맞는 쓰시가 돌아올 때 까지 입맛을 다시며 기다리기에는 초침이 너무 빨리 돈다.
그러니 어지간하면 집어 먹어야 한다.  옆사람과 맛에 대한 이야기를 할 여유도 별로 없다.


돌아가는 배 위에 간간히 안내문구가 올려져 있다.

[ 초밥의 맛은 밥입니다. 밥을 남기지 마세요.]  (좀 속이 들여다 보이는 듯...)
[ 남기면 벌금 1000원을 물립니다.]  (설마...??  하는 말이겠지...  하지만, 혹시 몰라 남길 생각을 못 했다.)
[ 맛있게 마음껏 드세요.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뭣보다 강력한 문구가 행복한 시간을 꿈꾸지 못하게 한다.

[ 시간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을 초과할 경우 5분당 1000원씩 추가됩니다.] - 이건 좀 심하다 싶다.


이것저것 집어먹다 시계를 보니 26분이 지났네...  남은 시간은 불과 14분.
그때부터는 마음이 더 급해진다. 

짬짬히 시계보느라 시간 보내고,
와사비는 왜그리 많이 넣었는지, 독한 와사비에 코끝 찡.. 눈물 찡...  캑~캑~~거리며 물 먹다가  또 시간 가고...
이래저래 흘리는 시간이 제법 된다.

정확히 39분 만에 일어났다.

그리고,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가 않다. 
생선초밥 보다는, 어패류나 롤이 많고, 생선의 종류가 다양하지가 못하다.
같은 종류가 죽 나오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른 종류가 또 나오니 한참 기다리면 다양하게 맛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위에 말했듯이 마냥 앉아 기다릴 시간이 없는데, 무슨 소용인가. 

특히 문제가 되는건, 누구와 같이 식사를 할 때는 만나서 같이 들어가야지,
그곳에서 약속을 하면 입장시간이 달라 각기 시간제한을 따로 받는다는 곤란함이 따른다.


우리 집 아이들과 나의 공통된 결론.

홍대 앞이 더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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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포항 어귀.
날은 춥지만, 찾는 발길은 여전히 붐빈다.




새우튀김 10마리 3천원.
무지 싼거 아닌가...    크기도 제법 하던데...




대포항답게 술도 대포, 그리고 거기에 어울리게 잔도 대포.

대포가 대포다워야 대포지 ~~~




밤이 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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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을 이용해 속초엘 다녀왔다.
속초에서 양미리축제를 한다는 글을 읽고, 양미리를 좋아하는 나를 집사람이 부추긴 것이다.



분위기가 왜 이리 썰렁하냐...




제1회라서 그런가...  기대보다 많이 실망.

속초시에서 전혀 준비를 안 한 느낌이다.
이왕 어민을 돕기 위해 행사를 했으면, 시내 입구부터 홍보를 하여 붐도 일으키는 등,
좀더 세심한 준비를 해줬더라면 좋았을 것을..

시내 어느 곳에서도 축제에 대한 안내도 없을 뿐 더러, 어디서 하는지 찾기도 힘들었다.
행사장에도 썰렁하긴 마찬가지.  대부분 현지인들이다. 
말이 축제지, 그냥 어민들에게 맡겨놓은 듯 하다. 


 


위는 양미리 생물, 아래는 보통 반찬용으로 말린 것이다.
저 알밴 양미리의 맛...  아는 사람은 다 알지... 


 


양미리가 축제의 주인공이라면, 도루묵은 조연이다.
도루묵 역시 생물과 건조시킨 것을 함께 판매한다.




석쇠에 양미리와 도루묵을 구워 먹는게 축제의 전부다.
縮除?  蹴際??




그렇더라도...

도루묵의 저 탐스런 알...  저 알의 톡톡 씹히는 맛이 또 별미인데,
석쇠의 간격이 너무 커 알이 밑으로 빠지기 일쑤다.  아까비...




양미리와 도루묵은 11~12월이 제철이라는데,  싸긴 정말 싸다.




매달려 있기도 힘들어...
값도 싼데, 어서 날좀 잡아 잡숴...
:
지지난 일요일, 꿩대신 봉황을 찾은 기분으로 들렀던 홍대앞 [와일드 와사비].




지난 토요일 아들과 함께 다시 들렀다.
역시 초밥을 좋아하는 아들과 함께 집사람과 셋이서 먹은 량.



스무개씩 쌓아놓으니 저리 된다.  합이 52접시.
계산을 하기 위해 갯수를 헤아리던 아가씨와 주위의 뜨악한 눈초리를 두러 한 채,

어제는 부모님과 조카들을 데리고 다시 한번 들렀다.
바로 전날, 놀랐는지 주방장이 아는 척을 한다. ' 또 오셨네요...'

어제는 여섯명이 84개의 접시를 비웠으니, 전 날 인원수와 비례하면 많은건 아니잖아... 

아마 다음에 우리 식구까지 합류하면 100 개를 돌파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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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일요일 TV를 트니 [맛 대 맛]이란 프로그램을 한다.
그 날의 대결음식은 [돌솥 김치찌개]와 [꽁치 양은김치찌개].




TV를 보며 ' 맛 있겠다...' 를  연발하는 집사람의 연호에 장단을 맞추기 위해 딸래미까지 동참시켜 시식을 하기로 결정.

그럼 어디로 가야 하나...  일단 동네를 알아보자.
인터넷 이 구석 저 구석을 뒤져  소재지 파악을 해보니, 얼래~~  돌 김치찌재집은 경기도 포천이란다. @<@... 
너무 멀어 탈락...

그럼 꽁치는...???   다행히도 마포구 합정동.
근데, 위치 설명이 시원찮다.  [
홍대입구에서 극동방송국 쪽에서 합정동 가는 길 중간길 당인리발전소 입구].
지도를 펴놓고 아무리 이해를 하려해도 이해가 안 간다.
더구나 요즘 지도에는 [당인리발전소]라는 명칭은 아예 없다.

어찌됐든 일단 가보자...
극동방송 앞에서 지나는 사람들에게 당인리발전소를 물으니 아무도 모른다.
다시 인터넷을 통해 명칭이 [서울화력발전소]로 바뀐 것을 알아내고, 그 방향으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차를 몰고 다니다
조그만 사거리 에서 신호대기를 받고 서있는데, 보행신호가 떨어졌음에도 한쪽의 사람들이 건널 생각들을 안 한다.
의아하게 생각하며 무리들을 바라보니, 일렬로 서 있는 듯 하다.

비도 오는데 여기서 뭘 한다고 일렬로 줄을 서나..   혹시...???
앞쪽으로 가 보니, 맞네...  그집 앞에 줄이네...

차를 세워놓고 대충 동태를 살펴보니, 내부 면적과 줄의 길이를 가늠할 때 족히 시간 반은 기다려야 할거 같다.
비 오는데...  포기.  다음에 오지 뭐...

기왕에 여기까지 온거 오랜만에 홍대입구나 돌아보자.  뭔가 먹을게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홍대 입구쪽으로 올라가는데,  회전초밥 광고가 보인다.  내가 초밥을 얼마나 좋아하는가...
그런데, 더 내 눈길을 끄는건 [접시당 무조건 천원] 이라는 문구.

사실 왠만한 회원초밥집 들어가면 그놈의 접시 색깔 구분하느라 바쁘다.
맛있는거 기분좋게 먹으로 와서 접시 색깔에 신경써야 한다는거... 이거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다.
뭐 접시 색깔에 따라 1,200 ~ 15,000원 까지 있으니, 신경 안쓰일 수가 없다.

예전에 누구에게 한턱 낸다고 평소 가끔 들리던 회원초밥집엘 갔는데,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맛있다고 마구 먹던 양반이, 어느 순간 각기 다른 색깔이 의식되고,
그러다 접시별 가격표를 보더니 그만 먹는 속도와 선택의 폭이 팍 줄어드는걸 느꼈다.
순간, 내가 오히려 민망했던 적이 있었는데...   

하여간, 그런데, 무조건 1,000원이라...   한번 가 보자.

사실 식당에 올라가면서도 큰 기대는 안 했다.   천원짜리가 오죽하겠나... 다 그렇겠지...
그런데, 자리를 잡고 돌아가는 초밥을 보니, 내용이 꽤 괜찮다.
어~~~  생각보다 좋네...  그런데...???
접시당 천원이라더니 여기도 접시 색깔이 다양하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더니...
다시 메뉴를 보니, 가격은 모두 같다.   다만, 시각적인 다양성을 위해 여러 색깔의 접시를 사용할뿐.

그날 내가 먹은 접시가 무려 16접시.
집사람과 딸아이가 먹은게 13접시니 엄청나게 먹었다.
보통 초밥집에서는 10접시 정도를 눈치살피며 먹어도 25,000~30,000원 정도 나오는데,
부가세 10%를 합해도 29접시에 3만원이 조금 넘었으니, 무척이나 저럼하게 좋아하는 초밥으로 포식을 한 셈이다.

신나게 먹다가, 역시 초밥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전화를 했다.
전후 사정을 얘기하니, 다음에 자기도 꼭 데리고 가 달란다.

아들이 주말에 나오면 이번 주 일요일에 다시 한번 가볼 생각이다.
근처에 이런 초밥집이 있으면 매일 갈텐데...


맛있다는 집 찾아갔다가 사람이 북적대는 바람에 오히려 더 좋은 집을 알게된 행복한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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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 들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절친한 후배 해탈을 만났다.

차 한잔 하자 하여 찾은 곳이 율동공원.
분당과 일산이 비슷한 시기에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커다란 호수를 낀 공원을 똑같이 만들어 놓았다.
다들 생각이 비슷한 모양이다.

 
커피 한잔을 놓고 어디 한군데 틀여박혀 있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날씨가 좋아  음료수를 사서 같이 걸었다.




방해가 될까 봐 멀리서 줌으로 당겨 찍었더니, 화질이 좀 그렇다.  똑딱이 줌이라 그런가...

원경이 되다 보니 분위기가 안 사는데, 아마 유치원에서 교사들이 원생들을 데리고 나와 놀이를 하는 모습이다.

이름하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아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어렸을 적에 다들 경험했을 놀이다.
골목길에서 얼마나 많이 했던가.
놀이문화가 아무리 바뀌어도 안 바뀌는 것도 있는 모양이다.
이쯤되면 놀이로서는 스테디 셀러 아닌가...???




이렇게 여자 둘이 걷는 모습은 좋아 보이는데, 남자 둘이 걷는 모습은 좀 이상한가 보다. 




가을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율동공원은 산보하기 딱 좋은 곳이다.   일산의 호수공원도 그렇겠지만... 





언젠가는 꼭 시도를 해보고 싶은 번지점프.

나이를 먹으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기기 시작한 고소공포증.
예전에 군대에선 별거 다 했는데...  왜 이러는지 몰라...
더 나이 먹기 전에 하긴 해야 하는데,  근데... 너무 비싼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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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뱅뱅사거리 아래 무지개아파트 맞은 편 골목에서 먹어 본 [자리돔 물회].

원래가 회를 좋아하는데다, 물회 역시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한치물회]와 두 종류가 있는데, 그 날은 자리돔으로...

언제 한번 더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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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도 역시 산수유로 시작해야겠지...




산수유 열매를 말린 것.
씨는 독성이 있어 빼야 한단다.

씨에 독성이 있다는걸 그 옛날에는 어떻게 알았을까...
결국 많은 사람들이 먹고 고통을 받은, 체험학습의 결과일 것이다.

흔히, 우리가 표현하는 선조들의 지혜 - 그 이면엔,
우리가 가늠할 수 없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통이 있었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오는 길에 봐둔 집이 있어 참기로 했다.
구경 온 사람이 많아, 여기는 어쩐지 산만할거 같아. 가격도 조금이라도 비쌀거 같고.

근데, 묵 예찬론자이신 묵사발님은 이걸 드셨을까... 궁금해졌다.  




콩가루에 무친 쑥 인절미.

3천원어치만 달랐더니 얼마 안된다길래, 할 수 없이 5천원어치를 달라고 했는데,
도마 위에 떼어놓은 것이 5천원어치다.    
근데, 쑥 인절미라면서 쑥인절미와 그냥 인절미의 비율을 1:3 쯤 주시는거 같은데...^^




이게 도룡농의 알 이란다.
나도 처음 보는데, 마치 순대처럼 둘둘 말렸다.
투명한 막 안에 보이는게 도룡농 새끼인가 보다.




이건 원래 사진을 안 찍고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들리는 젊은 아빠의 기발난 얘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찍었다.


뒤에서 들린 젊은 아빠의 기발난 이야기.

아이에게 설명을 해 준다.  '이게 붕어고, 이건 구구리라고 하는데...' ... ...

명찰을 붙여 놨으니 이름은 나도 봐서 알고,
사실 나도 구구리가 뭔지를 몰라, 혹시 구구리에대한 얘기가 나올까 싶어 귀를 기울이는데,
아이에게 뜸금없는 질문을 한다.

'이걸 합해서 뭐라 그러는지 알어??'
  ... ... ... ???

이어지는 젊은 아빠의 자지러지는 명답.

'매운탕이라고 해...'  


나...  뒤집어지고 말았다.
내 얘길 전해들은 집사람도 배를 잡고...




도심에선 토끼보기도 쉽지 않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흑토끼의 자세가 특이하다.

보통 토끼들은 잠을 잘 때 엎드려 쪼그리고 자는거 아닌가???
근데, 이 녀석은 옆으로 누워 앞뒤 다리를 쭉 편 채로 한 여름에 개가 늘어져 자는 폼으로 자고 있다.
상태가 안좋은거 아닌가...




곳곳에 있는 먹거리 장터.
하지만, 여기선 지갑을 열고 싶지 않다.


돌아가는 길에, 올 때 보아 두었던 할머니 손두부 묵밥집을 들렀다.

 


푸짐한 손두부와 묵밥.

맛도 너무 좋았고, 양도 너무 많은데,
저기에 밥 한그릇 포함해서  값은 각각 5천원.

탁월한 선택이었음에, 부른 배 만큼이나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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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용문면 죽림리. 경북문화재자료 제143호로 지정된 초간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20권을 저술한 초간 권문해가 조선시대에 세우고
심신을 수양하던 곳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불에 탔던 것을 17세기에 다시 세우고 1870년에 연이어 중수하였다 한다.

직접 가보니 정말 호젓한 곳에 고즈넉하니 자리 잡았다.
옆에 흐르는 작은 개천과도 그라 잘 어울리는지...

방문을 열어 제치고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책을 읽어 내려가는
꼿꼿한 선비의 낭랑한 목소리가 마치 바로 곁에서 귀에 들리는듯 하다.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  역사속 초간정을 느끼고 싶어 사진을 대비시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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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야구를 좋아하면서도 자주 야구장을 찾진 못했는데,
비앤비프로젝트의 김실장, 샤브미의 백점장, 그리고 아들 재원이와 함께 오랜만에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보는 것이 TV중계보다 좋은건 전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늘엔 헬기도 날고 애드벌룬도 띄워 분위기는 시작 전부터 살아난다.




경기시작 전 국민의례. 

 


경기가 시작되면서 응원전이 치열하다.
두산베어스로선 그 어느 때보다 선수단과 응원단의 분위기가 좋다.
평소 응원연습이 없이도 수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것은, 우리 민족 특유의 흥 때문일 것이다.   




드디어 4회말,  2사 만루의 챤스에서 9번타자 전상열의 2루타가 터졌다.
주자들 일제히 스타트.
투아웃 다음에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을 올리는 뚝심이 두산베어스 특유의 팀 컬러다.




 재원이와 백점장이야 원래 두산베어스 팬이고, 롯데자이언트 팬인 김실장 마저도 신이 났다.
 



5회말 6번타자 안경현의 투런홈런이 작렬하자 두산 응원석은 난리가 났다.
얼추 이긴 분위기.




사진 찍으랴...   대형 응원기 휘날리랴...
좌우간 이긴다는건 기분 좋은 것이다.




경기 끝.
두산베어스가 2차전도 승리함으로써 한국시리즈 진출의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이기고 들어오는 선수들을 맞이하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코칭스태프의 임기를 좌우하는건 어찌됐든 선수들이기에 이긴 선수들이 이쁠 수 밖에 없다.




신나는 기분으로 마신 맥주로 남자 셋은 불타는 고구마가 되고...
자~~~  이 기세로 3차전에서 끝내고 여유있게 한국시리즈로 가자구...




경기가 끝난 후 진 팀과 이긴 팀의 응원단 모습.
항상 흥겨운 뒤풀이는 승자의 몫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저녁무렵의 하늘이 고즈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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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長江)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 했다.

모든 것에는 각자의 역할이 있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 역할이 끝나면
다음 세대에 자신이 하던 역할을 건네고 세월 속으로 묻히는 것이 세상의 이치요, 순리다.

문명은 그렇게 발달되어 왔고, 역사는 그렇게 순환되어 간다.  


 

나룻배가 하던 일을 이제는 육중한 근육을 자랑하는 철교가 그 일을 대신 한다.
그러면서 이 골조물은 우리의 기억 속에 담겨져 있던 많은 아름다운 정경을 앗아가 버렸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놈을 탓하진 않는다.
이것도 하나의 흐름이고, 언젠가는 자신이 빼앗은 것 만큼 그 무엇에 의해 얘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강을 잇는 다리가 들어서면서 삼강주막은 그 설자리를 잃고 말았다.
한때는 강을 마주한 많은 사람들을 이어주고, 수많은 보부상들의 일시적인 쉼터였을텐대...
이곳의 탁주를 맛보고 싶어 잠시라도 타임머신을 타고 그 속으로 돌아가 볼 수는 없는 것일까.
주막의 지붕위에 드리운 고목의 무성한 가지가 세월의 무게감을 더해준다.
   


 

주막과 더불어 얘도 오갈데가 없어졌다.
물이 있어야 존재의 의미를 알 수 있었던 이 친구는 이제 빗물만을 품고 있는 딱한 처지가 되어버렸다.
어쩌면 얘는 홍수로 물이 범람하기를 기다릴지도 모른다.
그래야 비로소 자신을 찾을 수 있을테니...




이제는 빛바랜 토벽과 흩틀어진 문풍지의 흔적 속에서,
소반과 술상을 들고 부지런히 들락거리는 주모의 모습을 그린다는게 애초부터 욕심이었을까.




지붕을 받치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에서 퇴역한 노병의 깊은 주름살과 생채기를 보는듯 하다.
문옆에 매어달은 기름통과 호스에서,  변하는 시대에 끝까지 적응하려는 안간힘을 보는 것 같아
오히려  안스러움이 느껴진다.




최익현이 죽기를 각오하고 거부했음에도 단발령은 거두어지지 않았다.  그게 시대의 조류다.
나무가 익숙하던 이 아궁이  역시 새로운 것을 맞아야 한다. 
나무도 없지만, 나무를 할 젊은이도 없다. 
술익는 주막의 아궁이에 이미 볏짚은 사라진지 오래다.

주막의 외모와 내부에 비해 가지런히 쌓아놓은 연탄은 꽤 단정하다.
누군가가 최근까지 주막을 지키려했던 흔적인거 같아 더욱 마음이 편치 못하다.
이 연탄을 가져다놓은 사람은 지금 어디 있는 것일까...


 

렌즈는 부엌에서 밖을 뿌옇게 보여주었다.
이 주막을 지키던 사람들의 눈에도 미래는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분명히 미래는 밝을텐데, 그들의 마음으로는 그 밝음이 선명하게 보여지지 않았나 보다. 
그래서 이곳을 떠난 것이 아닐런지...




주막과 함께 세월을 지켜온 우람한 정자나무.
시골의 마을 어귀에는 어김없이 커다란 정자나무가 있다. 
이 정자나무도 이제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나보다.

이 나무를 힘들게 하는 것이 세월의 힘인지, 변화의 힘인지는 모르겠지만,
변화의 산물인 철골이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이렇듯 사실은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선대(先代)를 후대(後代)가 지켜주는 것이 올바른 역사의 순환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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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각렌즈가 없어 무지 아쉬웠던 순간.

윗 사진은 회룡포의 중앙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고. 아래 사진은 세로로 다섯번 분할 촬영한 것을 이어 붙인 것이다.

삼각대없이 돌려 찍은걸 이어 붙이려니 위아래가 맞지 않는다.
마을과 백사장의 라인을 기준으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어 붙이려다 보니 산의 능선이 오차가 나는데, 
축소를 하니 그런대로 시각적인 오차가 많이 줄었다.

그래도 단차가 나는건 산 능선의 깎아지른 절벽이라고 빡빡 우기자. 
어차피 가보지 않은건 마찬가지 아닌가.
이 정도 붙이는데도 엄청 힘들었는데...
내 수준에서는 환상이다.
 

색온도차를 줄이려 매뉴얼모드로 찍었는데도 차이가 좀 난다.
그래도 서당개가 이 정도 풍월이면 대단하지 뭐...
 

우리도 저 아래 백사장에서는 멋모르고 카메라와 함께 한참을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는데,
그때 위에서 깨끗한 江沙를 촬영하고 싶어하시던 분들이 짜증 많이 났겠다. 
다행히도 우리가 올라갔을 때는 백사장에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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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란다.   정말 넓긴 넓은거 같다.
우리가 갔을 땐 비가 많이 와 수문을 열어 열어 저수된 물을 방류중이었는데, 낚시꾼들이 신났겠다.




저수지 변에 위치한 대흥식당.
저수지와 바로 접하고 있고, 방문을 저수지쪽으로 만들어 방에 들어가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새우와 수제비를 넣은 새우탕의 국물 맛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그보다 더 일품은 [어죽].
가는 면과 밥을 섞어 죽을 만들었는데, 어떻게 된건지 면이 전혀 불지가 않는다.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다.


 

처음 보는 소주 브랜드.

각 지방별로 고유 브랜드가 있는건 알았지만,  [새찬]이란 브랜드는 처음이다.
더구나,  TV 드라마 광고를 소주병에 하는 것도 재밌다.

소주를 먹다가,  '아~~~  이제 그만 마시고 집에 가서 서동요 봐야지...'    
이러면 역효과 아닌가...




예당저수지로 가는 도중 만난 은행나무 터널.
길이 꽤나 길던데, 가을이 되어 노랗게 물들면 볼만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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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방조제에는 먹구름이 잔뜩 낀 채,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미 비가 많이 내린 상태에서 밀물 시간이어서 물이 많이 찼다.


나는 이상하게도 비 오는 山河가 좋다.

내 감성의 고향.
비가 내리는 산이나 강, 바다를 바라보면 왠지 편안하고 고요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 느낌으로 보슬비를 맞으며 한참을 서 있었다.



 
 
[NIKON] E995 (1/130)s iso100 F3.7

[NIKON] E995 (1/135)s iso100 F3.3

[NIKON] E995 (1/88)s iso100 F3.3

[NIKON] E995 (1/42)s iso100 F4.0

[NIKON] E995 (1/54)s iso100 F4.0

[NIKON] E995 (1/62)s iso100 F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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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후배 몇 명과 같이 천안에서 개업중인 후배를 찾아 갔다가,
벌초길에 들렸던 대호방조제를 다시 찾았다.

원래는 그때와 같이 배를 타고 회를 먹으려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배가 뜨지 않아,  벌초길에 카메라에 담았던  이 집을 찾아 들었다.




청정회관 ...   정말 그정도로 맛에 자신이 있을까?

운 좋게도 낚시로 잡아 올린 이시가리가 있어 오랜만에 이시가리회를 맛 볼 수 있었는데,
젓가락들이  너무 바쁘게 움직이는 바람에,  미처 카메라에 담을 겨를이 없었다.

음식전문 파파라치(?)의 경우, 여하한 경우에도 먹기 전 촬영이 우선이던데,
아직 난 푸파라치 (푸드 파파라치의 약칭으로 사용하면 안될라나...) 가 되기엔
멀어도 한참 먼거 같다.


 

벽에 걸려있는 [차나 한잔 하자]는 족자의 문구와는 달리, 
쯔끼다시가 무척 다양하고 깔끔하게 나온다.

낙지탕에는 커다란 낙지가 4 마리 씩이나 들어가는데, 
낙지도 무척 연할 뿐 아니라 국물 맛이 일품이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조개탕도 시원하지만,
그보다도 오랜만에 접해보는 찌그러진 [양은냄비]가  더 정겹게 느껴진다.




물고기란 놈들은 희한하게도 수족관의 벽에 몰려들 때는,  마치 자동차가 사선주차 하듯 한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밑바닥에 라인좀 그어 놓으시라' 권했더니,  그러다 줄을 안맞추면 어쩌냔다.




둥근 수족관에서 새우들이 정신없이 움직이는걸 바라보니, 마치 주마등을 보는 듯 하다.
새우가 헤엄치는 모습은 개헤엄과 똑같은데,  새우의 다리들이 이렇게 빨리 움직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개불과 전복소라.

전복소라는 질기고 맛이 없어 팔지는 않고, 관상용으로만 두고 있다는 주인의 말이
왠지 미덥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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