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저 안쪽에 보이는 곳이 조각공원의 모두라고 할 수 있다.  그리 크진 않다는 얘기.



동으로 만든 두 작품.
오른쪽은 사람의 얼굴에 치장을 한 모습이고, 왼쪽은 여인의 모습인데,
청동을 사선으로 비틀어 올리면서 여인의 몸매 곡선을 표출한 아이디어가 재밌다.




이 조각 [裸婦]를 보며 잠시 했던 생각.

당시의 미인상은 이랬을까???   I don't think so...
그럼 작가 개인의 취향이었을까??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혼쾌히 공감이 가는건 아니다.
그렇다면...  하다가 미친 생각은,

이 작품을 만든 조각가는 아마 이 당시에는 무명이 아니었을까...
좋은 모델을 구할 수 없었기에 평소 자신이 가끔 들르는 선술집의 주인아줌마에게 모델 부탁을 한건 아닐까...

어찌됐든 예술가의 모델이라는 제의에 솔깃했던 아주머니.
' 나도 피곤하니까, 어서 빨리빨리 혀~~   나 담배 한대 피워도 괜찮지?? '




그날 본 조각 중에 가장 흥미롭게 본 조각.

[포옹]이라는 이 작품은 남자에게 안긴 여자의 뒷모습을 보여주는데,
내 관심이 간 부분은 여자의 하반신 부분이다.

여자의 hip에 이어진 다리부분의 색감에 비해 좌우가 뿌연 느낌을 주는데,
마치 비에 젖은 드레스 속에서 드러나는 실루엣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외에도 크지않은 공간에 여러 조각들이 있다.





(일단 여기서 또 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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