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

처음엔 뭔가 바쁜 일이 있어 그랬나보다 했는데,
이 차의 이런 주차를 세번이나 보니
주차 심리가 궁금하다.

주차면적은 차 가격에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인지...

하지만, 주차면적과 됨됨이의 크기가
반비례할 수도 있음을 이 분은 모르시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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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이 퍼져 나오는 듯한 기운이 좋아 이 사진을 담았다.
그런데, 지금 사진을 보니 단풍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불과 2주만에...

 
내 주변의 변화, 그리고, 내 생각의 전환에 따라
같은 것도 달리 전해진다.

내가 너무 과하게 들떠 있는건 아닌지,
혹은, 내가 너무 쉽게 자신을 접는건 아닌지,

감성에 의해 현상을 섣부르게 예단하는 경우는 없는지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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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하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가장 부러웠던게 있었다.
비행기에서 보는만큼 넓은 지역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곳곳에 눈에 띄는 야구장이 어쩜 그리도 부럽던지..
넓은 국토가 부럽다는 생각이 든건 처음이었다.

신칸센을 타고 일본을 여행할 때도 그랬다.
철로변을 따라 이따금씩 나타나는 야구장이 부러웠다.

단순히 내가 야구를 좋아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나 학생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공간이 주거단지 가까이 있다는게 참 신기할 정도였다.

물론, 미국도, 그리고, 일본도 대도시 중심은 우리와 비슷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체육 인프라에 대한 개념이 우리와 분명히 다른거 같았다.

그나마 서울에도 한강변을 중심으로 체육시설이 확충되고 있는건 참 다행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인라인 하키장.

이 시설을 보는 순간 난 참 어이없게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의 아파트 단지 옆에 이런 시설이 있다니...

그리곤, 곧 굉장히 즐겁고 기뻤다.
그런 마음으로 아이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한참동안 지켜보았다.



고가도로 밑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인상적이었는데,
누군지 이런 밑그림을 그린 사람에게 고마운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공부와 운동이 병행 될 수 없는 환경이다.
공부를 하는 곳에는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없고,
운동하는 곳은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학업과 운동도 그 떨어져있는 환경만큼 분리될 수 밖에 없다.

사회체육시설의 확충은 단순히 사회기반시설의 구색이 아닌,
학업과 체육의 균형있는 병행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이 작은 시설이 더욱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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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출입문에서 보게된 광고.

용어만으로는 뭔 성형인지 알 수가 없는 내용도 많은데,
특히, 궁금한건 맨 하단에 보이는 필러(애교 35)다.
특수보형물을 주입하는거 같은데, 애교는 뭔지...
시술한 사람이 있으면 한번 보고 싶다.

눈어림으로 계산을 해보니 모든 성형을 할 경우
소요비용이 1900만원이 조금 안되는거 같다.
저렇게 해서 美의 표준치 이상이 된다면
돈 모아 시도해보고픈 욕구가 왜 아니 들겠는가.

사실.. 저런 성형이 美의 표준치인지도 궁금하다.
아름다움이라는게 절대적인 수치로 기준이 되는게 아니라
사람들 개개인의 주관적인 관점이기에 더욱 그렇다.

더구나, 일시적으로 시선을 끄는건 외모겠지만,
오랜시간 마음을 잡아두는건 생각과 심성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美人을 만드는 成形이 아닌, 美心을 만드는 成感시술도 가능할까?


하지만,
成形을 했다고 모두가 미인이라고 느껴지지 않듯,
成感을 한다고 모두가 착한 사람이 되지는 않을거 같다.

결국 외모건 마음이건 스스로 가꾸기 나름이 아닐까. 


2세가 태어나 자라면서
배우자가 너무 깜짝 놀라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근데..  나중에 이것도 이혼사유가 되나??
: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모두에게 가을이 같은 모습이 아니듯
한 사람에게도 모든 가을이 같은 모습은 아니다.

내가 만난 이 가을의 모습도 그랬다.

같은 날 만난 가을임에도



이렇게 푸근한 중년의 느낌을 주는 가을도 있었고,



이렇듯 쓸쓸해 보이는 노년의 모습도 있었으며,



가볍고 산뜻한 동안의 느낌을 주는 가을도 있었다.



같은 시간대에 공존하고, 같은 기간의 세월을 겪더라도
각기 사는 공간에 따라 달라보이는 우리의 모습도 이렇지 않을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남들에게 보여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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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럴 때 나는 어찌해야 하나..??

나도 답답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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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아이디어 마케팅 시대다.
그리고, 그 시작은 상호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재치가 넘치고 아이디어들이 좋아 다니다보면 여러가지 기발하고 재밌는 상호가 워낙 많은데,
거리를 지나다 내 눈길을 끈게 몇개 있다.




* 닭들이 중얼거린다는 문구가 너무 재밌다.  근데, 닭들은 어떨 때 저렇게 중얼거릴까..??
   메뉴 사진을 보며 문득 떠올랐던 생각.. 혹시 저 중얼거림은 "앗 뜨거~~" 가 아니었을까.. 하는.

* [아딸]..  이건 정말 엉뚱하면서도 기발하지 않나...
   가게가 쉬는 날이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왠지 아버지와 딸의 분주하면서도 다정한 모습이 떠오른다.
   저 모녀의 연령대가 어느 정도일까도 궁금한데, 언제 한번 확인차 방문을 해야할 듯.


 

재치보다는 따스함이 느껴지는 상호 [담음].
주인과 조리사의 정성이 그릇 가득 담겨 전해지는 듯 하다.

어떤 대상에 대한 진솔함이 없이는 저런 용어를 떠올릴 수 없을거 같다. 
그 대상이 음식이든, 고객이든 말이다. 
그리 생각해서인지 상호의 서체도 그리고, 인테리어도 과장됨 없는 깔끔한 느낌이다.

: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요즘같은 날씨를 좋아한다.
반팔을 입으면 약간 서늘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어 좋고,
긴팔을 입으면 적당한 쾌적함이 자연스럽게 와닿고,
위에 쟈켓을 하나 걸쳐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아 좋다.

이런 즐거움을 만끽하고픈 마음에 모처럼 카메라를 들러메고 나섰다.
렌즈를 통해 본 도심의 하늘도 내게 가을을 보여준다.

:




담벼락의 칠이 벗겨진 틈 사이사이에 그려진 저 작은 그림들을 보며
낙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왠지 동굴벽화의 모습이 생각났다.

그리고, 갑자기 어릴 적 읽었던 원효대사의 일화가 떠올랐다.
당나라로 가던 유학길에 한 고총()에서 잠을 자다 목이 말라 잠결에 마신 물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해골에 고인 물인 것을 보고는 크게 깨닫고 그냥 돌아왔다는..
그때 원효대사가 깨달은건 모든건 마음에 달렸다는 것.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명작이라고 감동을 받는 사람도 있지만,
애들도 이 정도는 그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보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 가치는 달라진다.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에 나의 가치는 어떻게 보여질지 궁금하다.

그리고,
나의 눈과 머리와 가슴은 진정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




몇번 들렀던 중식당.

어느 날 지나다 보니 문을 닫았다.

뜯겨진 간판, 그리고, 문 앞에 놓여있는 철거쓰레기봉투. 

개인이 아닌 
탄탄한 중견기업이 운영하던 곳이다. 


정부와 언론에서는 각종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다는데,

왜 그런 말이 먼 울림처럼 와닿지가 않는 것인지...


남의 일 같지가 않아 마음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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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 눈에 뜨인 이 사진을 보고 경악했다.

[목숨걸고]
일제시대 [가미가제]라는 용어가 생각나 섬뜩하다.

누구를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건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설마 교장의 평가를 위해서는 아니겠지..??

운동장이 텅 빈 이유를 알거 같다.
혹시, 저 운동장 공동묘지 되는건 아니겠지...

이 학교 참 특이하다.  단기 4343년은 또 뭔지...
단기 표기가 잘못된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년도 표기방식이 아니라서. 


근데...  근데 말이다...

초등학교 6학년이 이미 목숨을 걸면, 대한민국의 고3은 대체 뭘 걸어야 하는게야???  
:



여느 동네와 마찬가지로
어렸을 적 내가 살던 동네 골목길에도 이발소가 있었다.

베이지색 팔걸이에 황토색 바닥과 등받이가 있는 의자 세개.
 그 의자의 한쪽 끝에는 면도용 칼을 가는 긴 가죽띠가 달려있고,
화장대 위에는 비누거품을 내기 위한 컵에 원형 브러쉬가 담겨 있었다.


꼬마들은 의자에 앉으면 머리가 등받이 아래로 파묻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오면 긴 널판지를 팔걸이 위에 걸쳐놓고 그 위에 앉힌다.

흰색 가운을 목에 두르고 그 널판지 위에 앉아 있노라면 왜 그리도 졸립던지..
고개가 절로 아래로 떨어질 때 마다 이발사 아저씨는 "졸면 안돼.." 하시며
양 손으로 고개를 위로 들어올리시지만, 그래도 잠시 후 다시 떨어지는 머리.

정신이 번쩍 들어 잠이 깨는건, 날이 무뎌진 오래 된 바리깡과
가위에 머리가 낑겨 머리카락이 뽑혀지는듯한 고통이 가해지면서이다.


조발이 끝나면 비누거품을 묻혀
귀 밑단과 귀 뒤에서 목에 이르는 머리의 양 가장자리에 묻히고는,
가죽에 면도용 칼을 위 아래로 두세번 갈아 머리 가장자리에 대고
피부를 살짝 당기며 누르면 머리와 피부의 경계부분이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

머리를 깎고 나면 가끔 머리에 회색얼룩이 번진 것 같은 경우가 있는데,
이발기계에서 옮은 기계충이라고 했고, 이런 기계충을 예방하기 위해
이발 후 머리에 파우더를 뿌린 기억도 있다. 


겨울에는 이발소 한가운데 있는 난로 위에 물통이 있었다.
머리를 감기기 위해 찬물과 섞을 물을 끓이는 것이다.
그리고, 벽면과 벽면을 잇는 철사줄에는 항상 수건을 말리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 전면 거울을 바라보면 액자가 걸려있는데,
그 액자에는 하천 옆에 물레방아가 있는 그림과, 이런 문구가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
.

이 글이
러시아의 시인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詩의 한구절이라는걸 나중에야 알았다.

신기했던건
똑같은 그림과 싯귀가 당시 왠만한 이발소에는 다 있더라는 것.
마치 이발소 영업허가의 전제조건이었던 것 처럼.  



나도 이발소를 가본지가 언젠지 모르겠다.
블루클럽, 나이스가이 등 저렴한 남성전용 컷트 전문점이 많아졌고,
이제는 미용실에 남성들이 드나드는 것도 전혀 어색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앞면도를 하고싶은 마음에 이발소를 찾고싶은 마음도 가끔 들지만,
요즘 이발소는 본연의 기능보다 외적인 기능이 앞선 곳이 많아 부담스럽다.  


저 이발소를 보는 순간, 들어가 이발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왠지 저 안에는 어릴 적 내가 보았던, 지금은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들어가지 못했다.
내가 그리던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을 때 다가올 실망감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

어린이날인 어제 어린이날 특집이라며 방연된 프로.



화면 왼쪽 상단에는 [어린이날 특집 명작극장]이라는 자막이 걸려있다.

어린이날 특집 명작극장이라면 [소공녀] [소공자] 까지는 아니더라도
[피구왕 통키]라든지 [달려라 하니] 정도는 돼야하는거 아닌가...

아님, 내가 요즘 어린이들의 기호를 못 읽고 있는건지... 
:



 
신입사원 시절 외근업무를 하면서 궁금한게 있었다.

거리에 나다니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것이다.
나는 하루종일 다녀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할 일이 많은데,
이 시간에 밖에 나다니는 저 사람들은 다 뭐하는 사람들인가...
저렇게 한가로이 행복한 사람들이 많은건지, 아님,
할 일이 없는 불행한 사람들이 많은건지...

그런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또 내가 그렇게 보이겠다는 생각이 드니
사람들의 행동에는 서로가 모르는 나름의 목적과 이유가 있겠구나 싶었다.


저 사람은 왜 혼자 저렇게 바람을 맞고 서 있을까.
양 손을 주머니에 찌르고 고개를 숙인 채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타인의 행동을 무심히 지나치기도 하고,
가끔은 타인의 행동에 호기심을 갖기도 하지만,
결과는 늘 똑같다.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생각이 곧 이해는 아니다.  
:


가뜩이나 좁은 인도에 들어선 차량 사이
뭔가 좌판이 보인다.   뭔가..??



행운의 네잎클로바 천원.


저 분에게 네잎클로바가 주는 행운의 의미는 뭘까..
사람들이 행운의 네잎클로바를 모두 구매한다면,
그 자체가 저 분에게 행운일 수 있다.

저 네잎클로바를 구매하여 저 분에게 행운을 줄 수 있다면,
그런 배려하는 마음에 복이 찾아올지도 모르고,
그게 행운이 될 수도 있겠다.


비가 오는 어제, 저 분은 지하철 계단 입구에 계셨다.

오가며 보는 저 모습에서 행운에 대해 생각해본다.  
:



오래된 관습을 바꾸는건 쉽지않다.
개인의 습관을 바꾸는 것도 그렇지만, 집단의 습관을 바꾸는건 더더욱 그렇다.
개인의 세뇌보다 집단 세뇌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개인은 바꾸려 하다가도 집단이 따라주지 않으면 도로 원래대로 가게된다.
왠지 혼자 왕따가 되는 기분이기 때문이다.


많은 곳의 계단이나 통행로에 우측통행 표지판이 있음에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습성대로 방향을 잡는다. 
 
아무리 혼자 우측통행을 강행하려해도 
많은 사람들이 거꾸로 내려오면 피해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속적이고 일체적인 계몽이 필요한 이유다.


에스컬레이터는 집단의 습성을 고쳐주기에 아주 좋은 도구다. 
도저히 거꾸로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여기는 아직도 좌측통행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

기껏 겨울 옷을 드라이크리닝 맡겼더니 그날부터 갑자기 추워진다.

지금쯤이면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의자에 기대
살포시 눈을 감은 채 훈훈한 봄바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하건만,
여전히 찬 바람은 의자를 비어있게 만든다.

경기가 한고비를 넘기고 경제지표가 좋아진다고 하지만
정작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많은 업소의 빈자리에서도 희망의 봄을 기대하기 어렵다.

경기도 그렇지만, 사회도 뭔가 어수선한게 많다.


不似春이기도 하지만, 不思春이기도 하다.
봄 같지도 않지만, 봄이라 생각되지도 않는다.


자리는 사람을 채우기 위해 존재하는 것.
어디건 빈 자리에 사람들이 채워질 수 있는 봄이 왔으면 좋겠다. 


:



주말 부모님 댁에 들렀다 베란다에 있는 서양란의 화사함에 놀랐다.
작년 년말 두 분의 결혼 60주년 기념으로 드린 것인데, 근 100일이 지났음에도 자태가 그대로다.

어쩜 저리도 깨끗하게 오래 가나... 
서양란 자체의 생명력에도 기인하겠지만, 알고보니 또 다른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큰 요인이 있다.




아버님이 일별로 숫자를 기록해 놓으신 달력.

저 숫자가 의미하는게 뭘까??




말씀을 들어보니, 화분마다 일련번호를 매겨놓고, 화분별로 물을 주는 날을 표기해 놓으신거란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물을 주는 주기가 조금씩 다르다보니 그걸 잊지 않으시려고 
매달 화분별로 물 주는 주기를 따져 미리 달력에 표기를 해놓으시는거다.

그리고, 아침마다 달력을 보시고는 해당되는 화분에 물 주는 것을 잊지않고 챙기신단다.
그러니까 우리가 찾은 지난 토요일은 3번 화분에 물 주는 날.

원래 성품이 꼼꼼하신 분이지만, 화분 물 주는 날까지 저렇게 챙기실 줄이야...   

사람이건 동물이건, 또 식물이건..  뭐든지 좀 더 낫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쟁력 못지않게, 주위의 세심한 배려와 정성이 필요하다는걸 새삼 깨닫게 된다.
:



한우국밥 3900원에 삼합 1접시당 소주 100원.

식사할 시간도, 술 마실 시간도 아니라 보고만 지났는데,
한우국밥도 궁금하고 삼합도 먹고프고..

저길 언제 한번 가보나..


우습게도 와인 시음회를 마치고 나오며 본 집이다.


:

피트니스센터에서 함께 운동을 마친 지연이가, 엄마랑 만나기로 했는데 같이 가겠냔다.

- 어디서 만나기로 했는데?
> 엄마랑 가보고싶던 떡볶이집이 있었거든...

떡볶이..?  어떤 집이길래...
그래서 지연이를 따라갔다.





그리고 다다른 곳.
강남역 6번출구로 나와 큰 골목으로 꺾어지면 있는 집.

이게 떡볶이집이야??  @.@~~
근데, 이름이 뭐 이래?  [Beggarback]...  직역하면 뭐냐.. 거지등??

겉모습만 보면 이태리식당 필이다.





실내도 우리가 생각하던 떡볶이집과는 거리가 멀다.
종업원들도 단정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메뉴는??

오만가지 떡볶이가 다 있다.
해물과 만난거, 파스타와 만난거, 밥과 감자와 만난거... 등등...

이것저것 메뉴의 종류가 무척이나 많은데, 메뉴를 다 담을 수가 없어 패스.


암튼...
퓨전이 됐든, 뭐가 됐든..  요즘은 아이디어인거 같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이디어,
또 일반의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디어...

그런데, 단순히 아이디어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아이디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본실력이 필요하다.
일단 떡볶이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있어야 변형도 가능하지 않겠나..

그리고, 실행력.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지만, 百思가 不如一行.
백번 생각하는거 보다 한번 행동에 옮기는게 필요한데,
이게 사실 말처럼 쉽지않다.

무엇인가 하려면 필요한게 자본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돈이 웬수다..
아울러 죽기살기의 의지도 필수불가결.

나도 요즘 머리 속에 뱅뱅 돌리기만 하고 실행을 못하는게 많은데, 
죽기살기가 안되는게 가장 큰 문제다.

:




아파트 같은 동의 한 집에서 얼마 전부터 내부 수리가 있었다.

신경을 안쓰고 있어 몰랐는데, 공사가 끝난 모양이다.

그리고, 이렇게 떡을 돌렸다.

 

참 겪기 드문 모습.

도심에서 훈훈한 인정을 접하게 되어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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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접하는 일상들 속에서
의외의 발상을 볼 때마다 두뇌의 신선함을 느낀다.


부대찌개에서 전쟁터라는 상호를 만들고,
철모를 쓰고 군복입은 마스코트를 내새웠다.

유난히도 추웠던 날.
전쟁터에 내보내며 야전잠바라도 좀 입혀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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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매장의 쇼윈도우를 보다보면 궁금한게 참 많다.

그 중의 하나가 장식용인지, 판매용인지 여부.


저 속옷을 입으면 겉옷의 허리부분이 불편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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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비틀이 경품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세계에서 한 대 뿐이란다.  정말 그럴까?

뮤지컬을 관람하고 응모를 하면 된다는데,
경품이 관람객 증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궁금하다.

뮤지컬을 보는 사람이 한번쯤 경품을 생각은 하겠지만,
경품 때문에 뮤지컬을 보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나는 저런 경품은 아예 기대를 안하지만
저거 받아가는 사람은 정말 좋겠다.

정당한 절차를 밟아 관람객에게 주긴 주겠지?
고급 경품에 대한 뒷말이 많다보니 별생각이 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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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조명을 받아가며 아름다운 물줄기를 뿜어대야할 분수가
아무 기능도 못한 채 덩그라니 있는 모습이 썰렁하다.


목적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건 존재의 의미를 잃는거나 같다.

하지만, 우리에게 - 사람에게 - 주어진 그나마 다행인 능력이 있다면,
나의 용처(用處)를 찾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나를 써주지않는다고 탓하기보다, 내가 쓰일 곳을 찾아보자.
그런 노력을 보일 때 나의 쓰임새를 존중받을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는 우리가,
움직일 수 없는 저 분수처럼 누가 물줄기를 틀어줄 때 까지
언제까지 기다린다는게 너무 안타깝지않은가.

존재의 의미는 스스로를 활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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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서점을 찾는 사람들은 대개 구매가 목적인 사람들인데 반해,
대형 서점을 찾는 사람들의 경우 자료 조사나 가벼운 독서가 목적인 경우도 많다.
나 역시 사무실이 교보문고 바로 앞이라 수시로 들러 화제가 되는 책들을 뒤적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요즘 대형 서점에서는 아예 독서공간을 마련해주는 넒은 아량을 베풀기도 한다.





신논현역 사거리에 있는 교보문고도 군데군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
얼마 전 진열대 공간을 개조해 고객들을 위한 넓은 독서공간을 만들었다.
그것도 구석이 아니라 서점 중앙부분에.  대기업다운 흐뭇한 모습이다.


성탄 전 주말 이곳을 찾았는데 어디선가 캐롤연주가 흘러나온다.
어~~ 이건 뭐지??  소리를 쫒아 저 안으로 들어가봤다.




아직 초등학생에서 기껏해야 중학생 정도의 소년소녀들.
산타모자를 쓴 저 어린아이들이 들려주는 연주였다.

근데.. 얘네들이 누구야??
입구에 있는 이날 연주에 대한 소개.

 


내 귀가 막귀라 아이들의 연주가 어느 수준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들려온 소리는 잔잔하고 평화롭게 내 마음으로 전해졌다.

네 곡 정도를 들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계속 자리를 지키고있는걸 보면
그들에게도 나와 비슷한 느낌이 전해졌던 모양이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가미된 선율이라 더 정제되어 들렸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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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바닥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좀더 가까이 다가오도록 유도하기 위한 기발한 착상.

남자들의 사격본능이랄까..
목표물을 맞추고 싶어하는 심리를 이용한 아이디어다.

하지만...  사거리가 짧은 사람들에게
무력감을 주지는 않을런지...^^ 

근데 왜 하필 파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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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들어가 옆에 있는 아이의 표정이 너무 이뻐
카메라에 담았다.




요 꼬마가 스타성이 있는지
이번엔 소품(?)을 들고 내 앞에 다가선다.



자꾸 카메라 앞으로 다가오는데
음식이 나와 카메라를 내려놓으니
저렇게 울상을...

도저히 모른척 그냥 무시할 수가 없다.




"고맙습니다.. 인사해야지.."

엄마의 말에 허리숙여 예의를 표하는 꼬마..



천사가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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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주목하며 아쉬워하는 큰 죽음도 있고,
누구도 관심이 없는 작은 죽음도 있다.

누릴만큼 누리고 가는 삶도 있는 반면,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한 채 마감되는 삶도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밤.

나뒹구는 낙엽들 속 작은 잎이 갑자기 처연하게 느껴진다.
늦게 태어나 때를 못 만나 짧은 생을 마감한 녀석들.

사람이나 자연이나...
모든 만물에 [때]라는게 참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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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만해도 12월이 시작되면 정신이 없었다.

쏟아져나오는 캐롤.
이쪽저쪽에서 번쩍이는 트리.. 

왠만한 업소나 대형건물에서는 경쟁적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분위기를 띄우기에 바빴다.
그게 매출증진을 위한 최상의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어느순간 조용해졌다.

IMF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비억제 심리가 가장 큰 요인이었겠지만,
좀 차분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사회적 공감대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12월이 돼도 캐롤을 좀체 들을 수가 없으며, 20일이 지나야 약간씩 흘러나올 정도가 되었다.
성탄이나 새해를 맞는 내용의 간판이나 네온사인도 대형건물에서나 볼 수 있었다.
그것도 아주 간소한 내용으로.



 



그런데,

금년엔 첫 캐롤을 11월 하순에 들었다.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대한 인테리어가 예년에 비해 일찌기 그리고 곳곳에서 눈에 띄는거 같다.

10여년 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최근 몇년과 비교해서는 확실히 늘었다는 느낌이다.


점차 경기가 좋아지는 것일까??  
아쉽지만, 그건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그 반대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너무 경기가 좋지않으니, 인위적으로나마 분위기를 띄워 소비심리를 활성화시키고픈
각계 업소들의 자구책이자 고육책이다.



캐롤이 언제부터 나오든 아기예수님은 늘 때맞춰 우리 곁에 계시고,
어떤 문구가 어떤 모습으로 걸리든 새해는 그 시간에 맞춰 다가오는데,

큰 흐름을 바꿔보려는 우리의 작은 마음이
삶의 어려움을 너무 드러내는거 같아 씁쓸하다.


맨 위의 사진에서 [ppy]가 뭔가..?? 했다. 
한참을 생각하다 의미를 알았는데,
결코 Happy 하지가 않기에 [Ha]는 점등이 안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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