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판이 벌어졌다.

블러핑을 하자니 한명도 아닌 모두의 패가 영 찜찜하고,
그렇다고 모두를 인정하기에는 내 패도 너무 아깝다.
모두가 서로 같은 마음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의 선택은... ???
:


강남역에서 교보타워 쪽으로 걷는데,  이게 왠 줄서기 ???



대체 저 안에 뭐가.. 아니, 누가 있길래...???
아마도 어떤 연예인이 저 안쪽에 있는거 같은데,
스타에 대해 열광한다는 것은 그만큼 스타가 되고싶기 때문이 아닐까.

저 중엔 꼭 보고싶다는 것보다 누군지가 궁금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걸보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질시보다는 부러움이, 부러움보다는 호기심이 앞서는 모양이다.
:



누구든 혼자 위로 올라갈 수는 없다.
좀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혼자 발을 굴러 위로 뛰어오를순 있겠지만,
그건 순간일 뿐,
곧바로 다시 내려오고야 만다.

내 맞은 편에 누군가 있을 때 비로소 올라갈 준비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나도 밑으로 내려가 그를 올려줄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이렇게 서로를 올려줄 사람을 기다리며 사는 것이다.
저 童心처럼...

:


지하철 3호선 논현역의 화장실.

무심코 바라보다 깜짝 놀랐다.   마치 무슨 호텔 로비인줄 알았네...
왠지모를 뿌듯함.   덩달아 문화시민이 된 듯한 느낌이다.  

가운데는 액자가 아니라, 거울 속에 비친 나의 모습.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커피라고 하기에는 깔끔하다.
보통 고속도로 휴게소의 커피는 1회용 컵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지도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1회용 프림의 사용은 어딘지 좀 어색하고 격에 어울리지 않아 보인던데...

무슨 이유일까???
:


희망찬 2007년을 기원하듯, 화려한 조명이 새해 첫날의 밤을 밝히고 있다.

사람들은 저 휘황한 조명을 보며, 밝은 마음으로 새해의 첫날을 음미한다.




하지만, 새해 첫날의 자정이 지난 시각.

밤 늦은  발길마저 집으로 향하고, 이제 조명마저 꺼질 시간임에도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채, 온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꼼짝않고 있는 이도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나이가 많은 노인임이 새해 벽두부터 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수 없이 주고 받는 그 많은 새해 복도,
어떤 이에게는 아무 의미마저 찾을 수 없는, 그저 떠다니는 공허한 단어일 뿐이다.        


새해는 이렇게 각기 다른 느낌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왔다.
:


새벽 2시.

매일 다니던 길이었음에도, 저렇게 많은 단풍이 떨어져 있음을 몰랐다.
아니.. ,  이 주변에 단풍나무가 있었던가 조차가 생소하다.

밝은 낮에도 안보이던 단풍이,  어둠이 짙게 깔린 한밤중에 보이다니...

술은 알고 있던 이성을 마비시키기도 하지만,
때론, 몰랐던 감성을 일깨우기도 하는 모양이다.



 

저 많은 감성을 모두 담아 누군가에게 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면...
아님, 전화에 담아 보낼 수 있다면...

이메일과 휴대전화에 세뇌당한 채,  우리의 마음에서 잊혀진 우체통과 공중전화.

우체통에 마음을 실어보내고 며칠을 설레임에 기다리던 나날들.
공중전화 박스 앞에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던 시간들. 
그 나날들과 시간들은 이미 우리의 기억 저편 먼 곳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갔다.

저 달 보다도 더 멀리...

그리고,
편리함이라는 댓가와 맞바꾼 그 조급함으로
매일 드나드는 훤한 길위의 단풍조차 모른 채 살고있는 것이다. 
:
반창회 날,
두산에 근무하는 박형열 상무가 책상 위에 요걸 계속 올려 놓고 있다.



요게 대체 무엇일까??
주머니에 넣지않고, 계속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는걸로 보아 공개를 하기 위함인거 같긴 한데...

술이 몇 순배 돌고나자 기어코 이 친구가 이 상자를 열었다.




이게 뭐야?? 
무슨 양주잔 같은데, 밑받침이 없잖아..

양주잔 목이 짤린 불량품인가...
그러기엔 끝 부분이 잘 다듬어졌다.

그런데...  잡아보니 뭔가 감이 온다.



그렇구나...  그러니까...  이게 돌림잔이구나...
잔을 받으면 결코 내려 놓을 수 없는...
잔을 내려 놓을 수 없고 들고 있어야 하니, 얼른 마시고 옆사람에게 돌려야 한다.

그 날은 가볍게 두 바퀴만 돌았다.


좌우지간, 저건 또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정말 못 말리는 대한민국의 주당들이다.


요 잔은 내가 보관중이다.
:

*


출근길 신호대기를 받고 무심히 바라본 시선에 들어오는 아파트 이름 [e-편한세상].

요즘 방송과 신문의 헤드라인과 사설은 온통 부동산 폭등에 대한 이야기다.
방송의 취재 고발프로도 약속이나 한 듯 부동산의 이상현상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전국의 부동산이 미쳤다고 한다.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나올 때 마다 부동산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부동산재벌과 부동산 투기꾼들은 대한민국 헌법을 고쳐서라도
대통령 연임제를 바라고 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e-편한세상]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이 세상이 편할까?

사람들은 독이 오를 때 [이가 갈린다]는 표현을 쓴다.
이 갈리지 않는 이 편한 세상은 오기 힘든 것일까...


구전가요 [희망가]가 생각난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히 생각하니
세상 만사가 춘몽중에 또 다시 꿈같도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화락에 엄벙덤벙 주색 잡기에 침몰하야
세상 만사를 잊었으니 희망이 족할까



중산층 서민들에게 지금은 [e-편한세상]이 아니라, [이 풍진 세상]임에 틀림없는거 같다. 

정말 세상 만사를 잊어야 그나마 희망이 족할까??? 

:




왼쪽 구석에 살짝 보이는 [이태원]이라는 한글만 안 보인다면,
여기가 프랑스의 어느 거리라고 해도 믿을만 하다.

가운데 혼자 앉은 아저씨도 그렇고,
왼쪽의 배너광고에도 알파벳만 보인다.

불어를 모르지만, 간판의 붉은 부분에 적힌 단어가 [몽마르뜨]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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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 6월에 개관한 [전쟁기념관].

처음 [전쟁기념관] 건립에 대한 보도를 접했을 때 부터,
난  이 명칭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곳을 두어번 다녀왔고, 가끔 이 앞을 지날 때도 늘 느껴지는건,
왜 이름이 [전쟁] [기념관] 인가...  하는 의문이다.
전쟁을 기념한다...???

[기념]이라는게, 사전을 찾지 않더라도, 잊지않고 기린다는 의미에서 무심히 생각하면 반드시 틀린 표현은 아니다.
그런데, [기념]이라는 단어에는 자랑하고 싶고, 내세워 뽐내보고 싶은 욕구도 담겨있는게 사실이다.


[ 우리 민족은 백의민족으로서, 역사상 한번도 남을 먼저 침략한 적이 없으며,
다른 나라의 침공을 똘똘 뭉쳐 막아낸 민족이고, 그게 자랑스런 우리의 정기이다... ]

중고교 역사시간에 대충 이렇게 배운거 같고, 요즘은 모르겠으나, 당시 교과서에도 그렇게 서술되었던 기억이다.
글로벌 시대로 향하는 이 시대에 그런 기술방법이 꼭 옳은 것이냐... 하는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좌우간 우리 민족이 전쟁에 먼저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
굳이 표현하자면 우리 역사의 전쟁은 상대 공격에 의한 [정당방위]이지, 전쟁을 선호하거나 즐기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늬앙스 상으로 전쟁을 기념한다는건 어딘지 어색하게 느껴진다.
마치 우리가 이쪽 저쪽을 치받으며 깃발을 꽂고 즐기면서, 그 승전을 기념하는 듯한...

전쟁에 대한 역사와 사료를 보존하고 연구하는게 목적이라면  [전쟁박물관] 이라 하던지,
혹은, 우리의 끈끈한 역사를 후손에게 오래도록 교훈으로 물려주고 싶다는 취지라면, [항쟁기념관] 이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이거...  내가 너무 단어에 민감하거나,  역사인식에 쫀쫀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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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들어가 냉장고를 열어보니 평소에 눈에 안 띄던 녀석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게 아닌가...

@>@...  ...   農酒 ??? 

잘못 봤나???   아님,  무슨 다른 의미가 있는 건가...???
너무 이상해서 꺼내 보니 술이 맞다.

나 :  이거 술이야??
집사람 :  아님...???

나 :  어디서 났는데..??
집사람 :  수퍼 유기농 식품점..

나 :  산거야??
집사람 :  그럼.. 누가 거저 줘???

나 :  당신이 이걸 샀단 말야??  왠일로???
집사람 :  ... ... ...  당신은 아직도 날 몰라...

나 :   %^&%&*$%#!#%&^...


무슨 의미인지...


내가 집에서 밤 늦게 맥주마시는걸 즐기는 것을 아는 집사람은 캔맥주를 냉장고에 자주 채워주는 편이다.
떨어지면 내가 말도 안했는데 알아서 채워준다.
어찌보면 대수롭지 않은 일 일 수도 있지만, 술을 전혀 못 하는 사람임을 감안하면 대수로운 일이다.

나는 원래 술을 잘 못하는 편이다.
학교다닐 때 부터 친구들 사이에서도 술이 제일 약한 축이다.
특히, 소주는 나에게 쥐약이었다.
때문에 학창시절에도 학생들이 즐겨찾는 포장마차나 시장골목의 선술집 보다는
당시 유행하던 경양식 집에서 맥주나 노블와인을 좋아했다.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겉멋 든 부르조아로 치부되기도 했지만, 어차피 술을 많이 못하는 나에게는
그 돈이 그 돈...  비용이 비슷했다.

군대를 다녀와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소주는 나에게 기피종목이었다.
소주 석잔이면 완전 다운이지만, 기본적으로 속에서 그 이상은 허용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법인영업을 하면서 서서히 소주 쪽에 개발이 되기 시작했다.
거래처를 만나다 보니, 내 중심으로 술을 마실 수 없었고, 상대방 취향을 따라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적응을 하기 시작한게 이제 한병 까지는 마신다.  분위기 좋으면 한병 반.
하루는 정확한 내 주량을 알고 싶어 집에서 혼자 잔으로 마시며 측정을 해보니, 다섯잔이 딱 정량인거 같다.
그래서 우리집에는 소주가 없다.
한병을 따도 다 비우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집사람이 내게 하는 가장 불만스러운 표현이,
남들은 술을 줄여가는 시점에, 거꾸로 술이 늘고 있다는 거다.

그래도 남편이 낙으로 삼는거 같으니, 맥주를 채워주는데,  갑자기 [농주]라니...
아마, 얼마 전, 같이 산에서 내려오다 포장마차에서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키며 좋아하던 모습이 기억 속에 담겨졌나 보다.

즉석에서 개봉을 하여 한컵을 마셨다.
나는 술 맛을 잘 모르는데, 그래도 좋은거 같다.

아내의 사랑을 마셨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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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의 생명력은
움직이는 동물의 생명력과는 또 다름을 본다.

흙 한줌 안 보이는 도심 시멘트 바닥의 틈새 사이로 자신의 모습을 키워가는 모습에서
잡초같은 인생은 막 사는 인생이 아닌, 강한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정말 오래 전 함석헌翁의 단어가 생각난다.

씨알
가장 작지만, 가장 강한...
  


우리의 삶은 포기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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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분당 야탑역을 지나다 우연히 눈에 들어 온 헌혈버스.

그런데,  공휴일도 헌혈 한다는 문구가 묘한 기분으로 와 닿는다.
재밌다고 해야 할지, 씁쓸하다고 해야 할지...

또,  부족한 2%가 무엇인지...    여름철 부족한게 어디  2% 뿐이겠는가.
그냥 이런저런 광고 문안을 짜집기 한거 같아 좀 심란하다.

여름철 특별이벤트의 [전혈] 이라는 단어도 무쓴 뜻인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에서 50년을 살고있는 토종도 생소한 단어가 있으니 원...

궁금해 사전을 찾았다.

전쟁에서 흘린 피 라는 뜻과,
1 비린내 나는 피.  2 오랑캐의 피 라는  풀이가 있는데,

둘 다 의미가 안 맞는거 같으니...   대체 저게 무슨 의미일까???
참...    안그래도 헌혈하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어렵게도 썼다.

이벤트 기간이 근 한달이 지났음에도 무덤덤하게 붙어있는 현수막에서
斷血에 지친 피로감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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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브랜드 네이밍이 잘 된거 같은 [처음처럼].
 이 소주 회사에서는 알카리 소주임을 강조하고 있고,  경쟁사에서도 뒤이어 알카리성 소주를 내놓아
알카리성 소주 공법에 대해 논쟁이 붙었지만, 

내 생각엔 이름 자체에서 일단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된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친밀감이라고 할까...


[처음처럼]이 로드 마케팅에 나선 모습.
여자 형상의 얼굴 표정이 이쁘다.

근데...  아무리 한여름이 지났다 하더라도, 저걸 뒤집어쓰고 다니는게 장난이 아닐텐데...
무게도 무게겠지만, 얼마나 답답하고 더울까...

그래도 카메라를 들이대니 애교스런 포즈를 취해주는 저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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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묘를 마치고 인근 식당으로 들어가니 입구에 이런게 있다.
뭔가???  하고 들여다 보니, 파리잡는 기계란다.

가운데 망 같은 부분이 회전을 하는데, 여기에 설탕을 발라 놓으면 빨간 동그라미 처럼 파리가 달라 붙은 상태에서
회전을 하여 윗부분의 플라스틱 속에 파리가 갇히는 것.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내어 재밌게 만들었는데,
문제는 얼마나 광범위한 공간에 적용될 수 있느냐는 것.

하여간 재밌는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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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스스로 불을 밝히지 못하고,  남의 불빛만 반사시키는 저 심정.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아무나 모른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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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가다 우연히 눈에 들어 온 아이들의 모형 헬스기구.

런닝머신에 사이클,  저 뒤에 벤체프레스 까지...

얼마나 앙증맞고 귀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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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옷 1g 에 30원.

갑자기 내 옷의 무게가 궁금해진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도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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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버로 친 공에 맞는다는건 대형사고다.
나도 한번 맞아 봤는데,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그런데, 저 오리들은 뭘 믿고 저러나...
너무도 태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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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집에 가는 도중, 내려가는 길에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 들러 차를 주차시키고
휴게소 맞은 편 민가 쪽으로 가니 매운탕 집이 많은데,  여기서는 이런걸 판다.

이름하여 [도리뱅뱅이].

이름 자체를 처음 들어봐 호기심에 시켜는데, 피라미를 고추장양념으로 하여 이렇게 나온다.
가격은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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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무척 덥고 후덕지근했다.
얼마나 더운지... 육수가 이리저리 뚝뚝 떨어진다.  냉면 두사발...

그냥 걸어만 다녀도 온몸에서 비오듯 땀이 나오는데,
근데... 무슨 땀이 이렇게 배어나오냐...???
마치 여성의 거시기를 한 듯한...

재벌님 왈, '땀이 너무 야하게 나오십니다...'

그늘집에서 뵈온 잔디님도 한말씀...   '시선 두기가 민망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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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교보타워 지하에 있는 교보문고 화장실에서 본 싯귀.

국내 최대 서점답게 화장실에도 좋은 문구가 많다.
서점과 관계없이 빌딩관리회사의 능력일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글이 너무 좋아 그냥 담아 왔다.


[ 나무는 한번 자리를 정하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아.  차라리 말라 죽을지라도 말이야...]

이 말의 느낌이 너무 좋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생각할 수 있을까...
그래서 시인인가 보다.


오늘 뉴스를 살펴보니, 탤런트 오현경이 합의이혼 했다는 내용이 떴다.
2004년 횡령혐의로 구속된 계몽사 회장인 남편을 면회간 자리에서 이혼에 합의 했단다.


혹자는 그럴지 모른다.

나무는 그저 나무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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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무지하게 퍼붓던 지난 월요일.
 
인천을 다녀오던 중 영등포 로타리에 엄청 차가 밀려있다.
찔끔찔끔 나아가는 차 속에서 우연히 바라 본 건물.

저걸 하나의 건물로 보아야 하는건지...
별도의 건물로 보아야 하는건지...

분명히 독립된 건물인데, 외장만 다를 뿐 모양과 사양이 동일하다.

[L] HOTEL, [ I] HOTEL, [F] HOTEL, [E] HOTEL.

각기 다른 사람들이 저렇게 지었을리는 없을거 같고...
건물주가 한명일까??
아님, 서로 아는 네사람이 콘소시엄 형태로???

그래도 호텔 네채를 저렇게 만들었다는게 참...
저게 과연 효율적일지 어떨지 궁금하다.

하나씩 들어가 보고 싶어...     각각의 특징이 있을 것만 같은...

저길 다 들락거려야  살만한 LIFE 가 된다는 건지...

:
네비게이션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COEX 대서양관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오토살롱 & 카오디오페어] 전시장을 찾았다.

그런데...  이게 왠걸...

들어가자 말자 헷갈리기 시작한다.
머리 속에 그렸던 네비게이션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는 것은 물론, 자동차에 대한 전시는 완전 뒷전이고,
마치 자동차 모델 출사장 같다.

자동차에 대한 촬영보다는 곳곳에서 모델들을 대상으로 한 촬영 열기가 뜨겁다.


 
 

  
[Panasonic] Panasonic DMC-FX9 (1/60)s iso100 F2.8

이런 곳에서는 원래 이런건가???
내가 너무 촌티내고 다니는건가 싶어 나도 한번...




요게 7인치...   화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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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수퍼맨은 이것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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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 Kl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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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미줄에도 빗방울이 맺혔다.

그런데, 가운데는 물기가 전혀 없다.

' 신기하네...   가운데는 깨끗하네...'

옆사람이 거든다.    ' 그래야 걸려드는 놈이 있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먹고살기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들을 한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그런데... 좀더 리얼하게 담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이럴 때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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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의 결혼식이 삼각지에 있는 육군회관에서 있었다.

결혼식장의 모습이야 뭐 대충 다 비슷하지 않는가.
좀 고급스럽고 아니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런데, 오늘 육군회관에서는 좀 색다른 모습을 보았다.

식이 종료된 후, 식사를 위한 피로연 장소를 찾는데,

어 ~~~  @<@...



이렇게 표시가 되어있다. 
그것도 신랑 가족석과 신부 가족석이 별도의 룸으로 따로 분리가 되어 있다.

이러니 다른 많은 하객들과 혼잡을 이룰 필요도 없고,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끼리 오손도손 모여 앉아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어 참 좋았다.

다른 곳 같았으면 이쪽저쪽 따로따로 앉아 누가 왔는지도... 서로 가는 것도 모를텐데,
마치 일가모임을 한거 같은 느낌이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끼리 묵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커피숖 등 따로 2차 장소를 찾는 번거로움도 없고... 


가족에 대한 배려...
이런 작은 아이디어가 사람들에게 주는 새로운 의미는 매우 큰 거 같다.


  


가족 피로연장은 식장 단상 옆문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폐백실과도 붙어있어
가족들의 동선(動線)을 최대한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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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히딩크감독을 만났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같이 기념사진 한장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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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감독이 지금 이렇게 한가할리가 없다.

코엑스 1층에서  300억원 상당의 세계밀랍인형 진품 150종을 전시회를 연단다.
코엑스몰 지하를 지나다보니 [세계밀랍인형 전시회] 홍보를 하고 있다.

원래 홍보용 샘플은 소비자에게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것을 내세우는 법.

2002 월드컵이 끝난지 4년이 지났음에도,  히딩크감독이 쎄긴 쎈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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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대한민국을 짊어질 차세대 지도자(?)들이 코엑스몰을 찾았다.

왜 찾았는지, 어디가 목적지인지 나는 모른다. 
아마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족관이 목적지가 아닐까???


아이들이 집단으로 행동하는 것을 보면 늘 즐겁다.
얼굴 표정이나 행동이 그렇게 해맑고 천진스러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그 순수함에 이끌려, 아이들의 뒤를 따라가 잠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나도 머리가 복잡해 바람도 쏘일겸 나왔는데,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다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기분좋게  그곳을 나설 수 있어 좋았다.


한가지...
저런 아이들이 언제부턴가는 어떤 과정을 거쳐 조금씩 세상을 알아 간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안스럽게 느껴진다.



 

사진 찍는걸 의식한 유일한 여자 아이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어오는 아이들.

저 여자아이는 꼭 우리 딸아이의 어렸을 적 모습과 똑같다.
에구~~ 귀여워~~~ ^^



 

바닥에 투영된 축구공이 아이들의 발길에 따라 움직이는 미니 축구장 형태의 특수효과 보드에서
아이들이 신기한 듯 축구를 하고 있다. 



 

타임 아웃 28초 전...





급히 아이를 안으러 들어오는, 초점이 맞지 않은 한 아빠의 모습이  마치 바람과 함께 나타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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