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의 결혼식이 삼각지에 있는 육군회관에서 있었다.

결혼식장의 모습이야 뭐 대충 다 비슷하지 않는가.
좀 고급스럽고 아니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런데, 오늘 육군회관에서는 좀 색다른 모습을 보았다.

식이 종료된 후, 식사를 위한 피로연 장소를 찾는데,

어 ~~~  @<@...



이렇게 표시가 되어있다. 
그것도 신랑 가족석과 신부 가족석이 별도의 룸으로 따로 분리가 되어 있다.

이러니 다른 많은 하객들과 혼잡을 이룰 필요도 없고,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끼리 오손도손 모여 앉아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어 참 좋았다.

다른 곳 같았으면 이쪽저쪽 따로따로 앉아 누가 왔는지도... 서로 가는 것도 모를텐데,
마치 일가모임을 한거 같은 느낌이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끼리 묵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커피숖 등 따로 2차 장소를 찾는 번거로움도 없고... 


가족에 대한 배려...
이런 작은 아이디어가 사람들에게 주는 새로운 의미는 매우 큰 거 같다.


  


가족 피로연장은 식장 단상 옆문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폐백실과도 붙어있어
가족들의 동선(動線)을 최대한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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