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를 하고있는데, 오토바이가 앞에 선다.

만화배달???


라이파이, 수색대, 레슬러, 검은도복. 영광의 마운드, 폭풍의 그라운드, 외인구단, 투견...
아주 오랜 전의 생각나는 만화 제목들...
그래도 기억나는게 있네...   신기하다.

박기정, 박부성, 장훈, 장미나, 이상무, 향원...
내가 즐겨찾던, 그 당시의 그야말로 베스트 만화가 들이다.

두통이, 오징어, 정의한, 간사한, 독고탁, 백두산...
내 어린시절 정서를 함께 했던 주인공들...  
그 외 많은 정겨운 주인공들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는 것이 마치 죽마고우들의 이름을 까먹은 것처럼 안타깝다. 
 
초등학교 때는 만화가게에 가서 만화를 보면 딱지를 줬다. 
생각해보니 지금의 쿠폰 개념이다.
딱지 다섯장을 모으면, 프로레슬링 중계를 하는 날 TV를 볼 수 있었다.
TV 수상기가 흔치않았던 시절이기에 그 딱지의 효용가치는 무척이나 컸다.
다음 날 학교에 가서 대화에 낄 수 있느냐가 가름되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는 만화가게에서 보기보다 빌려다 보는 편이 많았다.
중학생이 만화가게 앉아있는 모습이 스스로도 좀 그랬던가 보다.
하지만, 이것도 리스크는 있다.
부모님께 꾸지람 듣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시대가 많이 바뀌긴 바뀐 모양이다.
만화까지 배달이 된다니... 
그만큼 경쟁이 심하단 얘긴가...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한데...
무슨 만화가 있는지, 제목을 알아야 시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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