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팔자가 상팔자라 하지만, 개라고 다 상팔자겠는가.
하지만, 이 녀석들은 정말 상팔자라는 생각이 든다.

서서히 다가오는 엄동설한에 추위와 배고픔에 떨 유기견이 얼마나 많겠는가.
어디 유기견 뿐이겠는가.

같은 생명을 가지고 존엄성을 비교한다는게 어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녀석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노력을 하면서도 피곤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도
주위에 많다는걸 생각하면 참 복받은 녀석들이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다.


각기 다른 種의 세 녀석이 어쩜 이리 편안하고도 자연스런 모습으로
동시에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지...  마치 숙련된 모델 같다.
그리고   의연하고 느긋하게 사진 찍히는걸 즐기는거 같기도 하고..
표정도 다양하잖아..  살며시 웃는 듯, 약간 뚱한 눈길, 그리고 무표정까지.. 

얘네들은 명견이라기 보다 명품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낳아준 부모 잘 만나고 키워주는 주인 잘 만나 이러고 있는 녀석들...

니~들은 복 받은 줄 알아!!  이것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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