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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5.25 홀인원 이야기
  2. 2005.05.25 공간을 넓게 쓰라며...
골프의 시작 [티업].

어느날 라운드 도중 영어가 부족한 친구들끼리
논쟁이 붙었습니다.
Tee-up ? or Tee-off ?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나와 있더군요.
~ off 티에서 공을 치다
~ up 티 위에 올려 놓다; ···을 준비하다.

아무거나 대충 비슷한거 같습니다.


골퍼의 영원한 염원 [홀인원].

삼성그룹의 창업자이신 故이병철회장님의 살아생전
3대悲願중 하나였다는 홀인원.

밥먹고 골프만 친다는 프로골퍼들도 거의 대부분
못해보고 은퇴한다는 그 홀인원.

100타를 넘기며 野戰보다는 山戰水戰에 더 익숙한
초짜들도 재수보기로 기념패를 받기도 한다는
바로 그 홀인원.

때와 장소 잘못 골라하면 기둥뿌리 뽑힌다는 홀인원.

거기에 이런 일이...

파3홀에서 티샷이 誤飛가 났습니다.
誤飛티가 없는 관계로 그자리에서 미워도 다시한번.
이게 홀컵에 쏘~옥 들어갔습니다.
자... 이게 과연 홀인원일까요? 아닐까요?
.
.
.
.
.
실제 제 주변에서 일어났던 상황입니다.
마침 그 골퍼가 홀인원보험에 가입을 했기에
가입한 S보험회사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답니다.

S보험회사의 결론...

홀인원으로 인정한다는 겁니다.
근거는,
홀인원은 보기, 파, 버디, 이글 等과 같이
점수를 따지는 용어가 아니라, 단지
티박스에서 티샷한 공이 한번에 홀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는 겁니다.

PGA에 그런 사례가 있는 줄은 모르겠고,
실제의 정의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보험회사들... 왠만하면 안주려는 경향인데,
그런 보험회사가 인정했으면 이것도 재밌는 일이죠.
S보험사의 마케팅전략일 수도 있으나
그사람 200만원 받았습니다.

중국사람들을 위해서 홀인원도 한자 한번 만들어보죠.

* 惚引圓 = 황홀하게 동그라미속으로 이끌린다.
:
월드컵 중계를 너무 열심히 봤나보다.
모든 중계는 해설가들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해설가가 누군가??? 말 그대로 그분야의 전문가 아닌가.
그들의 말을 잘 들으면 전문가가 되고, 잘 실천하면 훌륭한 경기자가
된다.

차,허,신氏로 대표되는 이시대 명해설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아쉬워한다.

먼저 축구해설가 차氏.
- 아~~~ 저렇게 선수들이 몰려다니면 안돼요. 공간활용을 해야죠.
그라운드를 좀더 폭넓게 쓸 필요가 있어요. 그런 시야가 아쉽습니다.

농구해설가 신氏도 그런다.
- 양사이드로 구석구석 휘젓고 다닐 필요가 있어요.
중앙만 고집해서는 게임이 풀리지가 않습니다.

야구해설가 하氏도 그랬다.
- 아~~ 저건 아니에요. 스트라이크 존을 꽉차게 이용할줄 알아야
합니다. 그게 좋은 투수죠. 볼이 가운데로 몰리면 안되요.

요새는 머리좋아야 운동도 잘한다는데.
바보들같으니... 중계때마다 그렇게 갈켜줘도 이해를 못한다.

그런걸보면 나는 운동신경이 대단히 뛰어난 모양이다.
골프를 배우면서 난 대단한 자부심을 느꼈다.
가르쳐주지 않은 것도 TV 귀동냥으로 다 알아서 한다.

난 페어웨이를 폭넓게 활용한다. 구석구석 파고든다.
다른 멤버들과 몰려다니지도 않는다.
그린도 넓게 쓰는 편이다.

뿐인가...
클럽만 봐도 내가 얼마나 페이스를 꽉차게 쓰는지 알 수있다.
페이스가 골고루 까맣다.
옆사람 채를 흘낏보니 한심하다.
가운데만 까맣다. 바보같으니... 한곳만 닳면 수명이 오래 못갈텐데...
잘 안되나보지... 나름대로 열심히치는 사람 자존심 상할 생각하니
말도 못해준다.

근데, 그렇게 남들과 몰리지않고 공간을 넓게 활용하다보니
어째 좀 피곤하고 힘이 부치는 것 같다.
아하~~~ 히딩크가 체력훈련을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나...

오늘밤 일기에는 이렇게 쓴다.
공간을 넓게 쓰려면 체력이 필요하다.



* 오늘의 Tip : 골프, 양궁, 사격의 공통점

- 공간활용도와 熱은 비례한다.
- 주어진 공간에 못들어가면 망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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