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뻔한? fun한!!/골프느낌표 2005. 5. 25. 10:24 |- 아... 한 삼일 연짱 술을 먹었더니, 몸이 여~ㅇ 안좋네... 오늘 엉망되겠네...
- 그러냐? 나도 어제 상가집 갔다가 새벽에 와서 잠을 못잤더니 죽겠다, 야...
- 그래도 세월들 좋구만... 술마실 시간도 있고... 난 요즘 뭐하고 지내는지...
최근 2주동안 채를 만져보지도 못하고 나오네...
- 어제밤 명화극장 보다가 잠 타이밍을 놓쳤더니 왜그렇게 잠이 안오던지...
거의 밤을 꼬박샜다, 야...
골프치기 전날은 뭔일들이 그리도 갑작스레 많이 생기는지...
골프치러 나오면서 `어제밤 편안하게 숙면을 취해서 지금 컨디션이 최고` 라는
골퍼 본 적이 있는가?
일단 한자락 깔아놓으면 밑져야 본전이다.
볼이 안 맞으면 안맞는게 당연한 훌륭한 구실이다.
볼이 잘 맞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된다.
악조건을 정신력으로 극복한 대단한 선수의 표상이다.
그러면서도 속마음은 다들 똑같다.
`그래~~~ 오늘 물 좋겠네... ^0^ `
우리는 우리가 뜻했던 일들이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
`왜일까...??? 왜 그랬을까...???` 하고, 그 까닭을 궁금해하고 찾으려 한다.
그러나 많은 수의 우리는 원인을 찾기보다는 핑계를 찾기에 급급하다.
핑계는 뚜렷한 근거없이 입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고,
그 가지 수 또한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골프처럼 예민한 운동이 더구나 예외일 수 없다.
출발전부터 읊어대는 출사표는 그런의미에서 구실의 첨병 역할을 한다.
처녀가 임신을 해도 할 말이 있다던데...
과연 처녀가 임신을 하면 할 말이 몇가지나 될까?
공이 안맞는 골퍼의 핑계는 그 테마도 다양하고, 쟝르도 다양하고...
좌우간 입에서 나오면 그게 다 이유가 된다.
<핑계의 정석> 기초편 제1장 [어제]에 나오는 아주 기본적인 사항.
- 어제 잠을 ...
- 어제 술을 좀...
- 어제 지방엘...
- 어제 집사람하고... 부터
<정통 핑계> 유형별 분석 [음식]에 나오는
- 뭘 잘못 먹었나... 몸이 좀...
- 아침을 안 먹었더니...
- 밥을 너무 많이 먹었나...
- 홍어가 좀 이상하더니만...
<테마 핑계 베스트> 이럴땐 이 핑계가 좋다 [도구]에 명기된
- 채를 바꾸고 연습을 못했더니 ...
- 샤프트 강도가 너무 약해서 슬라이스가...
- 로프트가 안 맞나... 탄도가...
그리고,
<핵심핑계> 응용편에 나오는
- 내기가 안 걸리니까 집중이...
- 요즘 스윙폼을 교정중인데...
- 오늘따라 거리가 멀어보이네... 등등...
정말 끝도 없다.
운전을 하면. 운전을 해서...
옆에서 실컷 잠자면서 오면, 잠이 덜 깨서...
날씨 탓은 기본이고,
남들이 다 잘치면, 다들 잘 치니까 괜히 주눅이 들고...
남들이 못치면, 어쩐지 긴장감이 떨어진단다.
앞팀이 밀리면, 리듬감이 깨지고...
뒷팀에게 쫒기면, 마음이 급하니까... 다.
급기야는 캐디에게 화살이 돌아가기도 한다.
거리를 잘 못봐서... 클럽선택이 잘 못돼서... 라이를 못봐서...
가끔 서로간에 덕담으로 하는 소리가 있다.
`날씨 좋고... 멤버 좋고... 도우미언니 이쁘고... 골프장도 좋고...
야~~~ 오늘 같은 날은 볼 안맞아도 핑계거리가 없네...`
그렇다고 스코어가 다 좋으란 법 있나.
그럼, 그렇다고 핑계거리가 없을까...??? 천만에다.
그런 날 공 안맞은 이유는...
기분좋게 웃고 즐기다보니 안 맞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이 안맞는 이유가 108가지라고 한다.
누가 불교의 백팔번뇌에 비유해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108을 옆으로 눕혀서 보면 1(ㅡ)과 무한대(∞) 가 된다.
핑계는 끝도 없고, 그만큼 머리속이 복잡하다는 얘기가 아닌지...
그러면,
108가지의 핑계중 마지막 핑계는 뭘까 ???
.
.
.
.
아~~~ 오늘... 정말 이상하게 안맞네...
* 오늘의 Tip : 핑계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핑계가 늘수록 대안은 줄어든다.
회복이 늦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 그러냐? 나도 어제 상가집 갔다가 새벽에 와서 잠을 못잤더니 죽겠다, 야...
- 그래도 세월들 좋구만... 술마실 시간도 있고... 난 요즘 뭐하고 지내는지...
최근 2주동안 채를 만져보지도 못하고 나오네...
- 어제밤 명화극장 보다가 잠 타이밍을 놓쳤더니 왜그렇게 잠이 안오던지...
거의 밤을 꼬박샜다, 야...
골프치기 전날은 뭔일들이 그리도 갑작스레 많이 생기는지...
골프치러 나오면서 `어제밤 편안하게 숙면을 취해서 지금 컨디션이 최고` 라는
골퍼 본 적이 있는가?
일단 한자락 깔아놓으면 밑져야 본전이다.
볼이 안 맞으면 안맞는게 당연한 훌륭한 구실이다.
볼이 잘 맞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된다.
악조건을 정신력으로 극복한 대단한 선수의 표상이다.
그러면서도 속마음은 다들 똑같다.
`그래~~~ 오늘 물 좋겠네... ^0^ `
우리는 우리가 뜻했던 일들이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
`왜일까...??? 왜 그랬을까...???` 하고, 그 까닭을 궁금해하고 찾으려 한다.
그러나 많은 수의 우리는 원인을 찾기보다는 핑계를 찾기에 급급하다.
핑계는 뚜렷한 근거없이 입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고,
그 가지 수 또한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골프처럼 예민한 운동이 더구나 예외일 수 없다.
출발전부터 읊어대는 출사표는 그런의미에서 구실의 첨병 역할을 한다.
처녀가 임신을 해도 할 말이 있다던데...
과연 처녀가 임신을 하면 할 말이 몇가지나 될까?
공이 안맞는 골퍼의 핑계는 그 테마도 다양하고, 쟝르도 다양하고...
좌우간 입에서 나오면 그게 다 이유가 된다.
<핑계의 정석> 기초편 제1장 [어제]에 나오는 아주 기본적인 사항.
- 어제 잠을 ...
- 어제 술을 좀...
- 어제 지방엘...
- 어제 집사람하고... 부터
<정통 핑계> 유형별 분석 [음식]에 나오는
- 뭘 잘못 먹었나... 몸이 좀...
- 아침을 안 먹었더니...
- 밥을 너무 많이 먹었나...
- 홍어가 좀 이상하더니만...
<테마 핑계 베스트> 이럴땐 이 핑계가 좋다 [도구]에 명기된
- 채를 바꾸고 연습을 못했더니 ...
- 샤프트 강도가 너무 약해서 슬라이스가...
- 로프트가 안 맞나... 탄도가...
그리고,
<핵심핑계> 응용편에 나오는
- 내기가 안 걸리니까 집중이...
- 요즘 스윙폼을 교정중인데...
- 오늘따라 거리가 멀어보이네... 등등...
정말 끝도 없다.
운전을 하면. 운전을 해서...
옆에서 실컷 잠자면서 오면, 잠이 덜 깨서...
날씨 탓은 기본이고,
남들이 다 잘치면, 다들 잘 치니까 괜히 주눅이 들고...
남들이 못치면, 어쩐지 긴장감이 떨어진단다.
앞팀이 밀리면, 리듬감이 깨지고...
뒷팀에게 쫒기면, 마음이 급하니까... 다.
급기야는 캐디에게 화살이 돌아가기도 한다.
거리를 잘 못봐서... 클럽선택이 잘 못돼서... 라이를 못봐서...
가끔 서로간에 덕담으로 하는 소리가 있다.
`날씨 좋고... 멤버 좋고... 도우미언니 이쁘고... 골프장도 좋고...
야~~~ 오늘 같은 날은 볼 안맞아도 핑계거리가 없네...`
그렇다고 스코어가 다 좋으란 법 있나.
그럼, 그렇다고 핑계거리가 없을까...??? 천만에다.
그런 날 공 안맞은 이유는...
기분좋게 웃고 즐기다보니 안 맞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이 안맞는 이유가 108가지라고 한다.
누가 불교의 백팔번뇌에 비유해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108을 옆으로 눕혀서 보면 1(ㅡ)과 무한대(∞) 가 된다.
핑계는 끝도 없고, 그만큼 머리속이 복잡하다는 얘기가 아닌지...
그러면,
108가지의 핑계중 마지막 핑계는 뭘까 ???
.
.
.
.
아~~~ 오늘... 정말 이상하게 안맞네...
* 오늘의 Tip : 핑계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핑계가 늘수록 대안은 줄어든다.
회복이 늦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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