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어장]과 [또순이네 청과]
돌아다니기/이곳저곳 2016. 2. 27. 13:18 |
보통의 경우, 지방 나들이를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도로변에 청과물 가게가 보이면 들르곤 한다.
그런데, 어제 나들이는 반대의 경우다. 아내가 과일을 사야겠다길래, 과일을 사기 위해 길을 나섰다.
지난 번 조안면 개성집에 들렀다 오는 길에 우연히 들르게 된 청과물 가게 여주인의 인상이 너무 좋았기 때문.
과일을 사기 위해 조안면을 간다. 가는 김에 점심을 먹자~
그럼 그 근처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근처에 자주 들렀던 곳이 몇 군데 있긴 하지만, 차제에 다른 곳을 찾아 보자.
지도로 주변을 찾아보니 구봉마을이란 곳에 [황금어장]이라는 식당이 있다.
주 메뉴가 뭔지도 모른 채 무조건 찾아 갔는데...
탁 트인 논과 강을 바라보며 덩그러니 위치한 건물 하나.
여기가 [황금어장] 식당이다.
영업한다고 적혀있긴 한데, 워낙 적막해 돌아나갈까.. 하고 후진을 하는데, 창문이 열리며 할머니로 보이는 분이 들어 오란다.
들어 오라니 들어가야지..
방에 들어가니 시야갸 시원하다.
근데, 이곳의 메뉴가 뭐야?
빠가사리 2인분을 주문하니, 식사를 할 거냐고..
식사를 한다니까 저렇게 밥을 새로 지어 주신다.
돌솥이 얼마나 달아 올랐는지 밥을 퍼낸 후 물을 부었더니, 한동안 저렇게 끓고 있다.
매운탕은 담백하다. 아내가 양념에 민감한 편인데, 간이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 좋단다.
빠가사리 살도 오동통해 식감도 좋다.
식사를 마치고, 강변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다
굉장히 반가운 건물을 만났다.
1990년 쯤 처음 이 곳을 알았는데, 탁 트인 전경이 좋아 내가 좋아한 [왈츠 앤 닥터만].
특히, 비나 눈이 올 때의 모습이 환상적인 곳이라 예전에 블로그에 소개하기도 했던 곳. (http://www.kangha.kr/2980)
그런데, 앞이 너무 변했다.
내가 이 곳을 마지막으로 들렀을 때 담았던 2010년 1월의 모습은 이랬다.
그 때는 창 앞 잔디가 강변까지 이어져 운치가 너무 좋았는데, 자전거 도로가 생기면서 뜰이 모두 사라졌다.
이건 많이 아쉽네.
그 아쉬움을 달랠 반가운 분을 여기서 만났는데, 그 분과의 인연을 덤으로 얹기가 아까워 그 이야기는 별도로 하기로 한다.
돌아오는 길에 들른 어제의 主 목적지.
아내에 의하면 값도 싸지만, 과일의 질이 너무 좋았다고. 게다가 여주인의 성격이 얼마나 밝은지, 대하는 사람을 유쾌하게 만든다.
오죽하면, 과일을 사기 위해 일부러 근처까지 와서 밥을 먹었을까. 한 달 전에 처음 들렀음에도 바로 알아보고 반가워 한다.
좋은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면서, 핑계 낌에 공기 맑은 곳으로 야외 드라이브도 하고, 맛집을 찾는 재미까지.
1석3조의 나들이는 앞으로도 계속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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