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까미야 오너 셰프 윤재중 부장
나의 폴더/사람 사람들 2016. 2. 2. 23:55 |
윤재중 부장을 처음 만난 건,
그가 르네상스 호텔 옆 골목의 일식당 [小島]에서 주방장 보조로 일하던 1993년 쯤이었던 거 같다.
성실하고 사근사근하다는 것.
단순히 직업으로서가 아닌, 하는 일에 대해 무척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이 내가 그에게서 받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후 어느 날 들렀더니 보이지 않아 내심 서운했던 그를 다시 만난 건 7~8년이 지난 2005년.
아는 곳이 있다는 친구를 따라 들른 일식당의 오너가 되어 있는 그를 만났을 때 얼마나 놀랐던지..
너무 반가워하는 우리 두 사람을 보며 오히려 어안이 벙벙해 하던 친구의 모습이 재밌었다.
그 후 다시 7~8년 만에 들른 [사까미야].
세월의 흔적이 배어있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반가이 맞아주는 윤재중 부장.
수 많은 요식업종이 명멸하는 이 힘든 시기에 한 곳에서 18년간 식당을 유지할 정도로
요리 실력과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오너 셰프지만 그의 명찰은 여전히 윤재중 부장이다.
참치뱃살을 비롯한 각종 회는 물론, 참복에 무안 세발낙지,
항아리를 통째로 들고와 테이블에서 직접 다져주는 저온에 장시간 숙성시킨 흑산도 홍어까지.
정성이 느껴지는 다양한 그의 요리에 모처럼 행복한 미각을 느낀 시간이었다.
어디서든 그 맛을 못 잊을 정도로 내가 최고로 꼽는, 참치를 다진 그의 데마끼를 맛보지 못한 게 유일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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