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일본에서 사업을 하는 이글님을 온라인 동호회에서 만난 지 10여 년이 넘었다.
범상치 않은 눈매를 비롯해 억양 등 말투에도 빈 틈이 없어 보이는 이글님. 
 
처음 이글님을 본 아내의 말이 기억난다.
"그 분 눈빛을 보니 보통 분이 아니던데 어쩜 당신에겐 그리 정겹게 대하는지 신기하다" 는 말에
"그러니 당신 남편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냐~" 고
우스개 소리로 대꾸했지만,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서로의 코드가 맞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구매부서를 책임지려면 사람에 대한 처신을 얼마나 엄정하게 해야 하는지 충분히 공감이 된다. 
 
이글님과는 1년에 두세 차례 잠시 귀국할 때마다 꼭 부부모임을 갖는다.

참 다행인 건, 아내들까지 두 부부의 세상을 보는 시각과 삶의 가치관이 비슷하게 어우러진다는 것.
그래서 몇 년 째 부부모임이 이어지는가 보다.

 

 

 
지난 연말에 귀국해 어김없이 연락을 준 이글님.
연초라 이번엔 아이들까지 두 가족이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어릴 때 본 상빈이도 어엿한 청년이 되어 군 복무중이고, **이 역시 성숙한 사회인의 모습이 대견하다.  
 
사십 중반 뒤늦게 온라인 공간에서 만났음에도 매 귀국시마다 잊지않고 연락을 주는 이글님의 마음이 늘 고맙다.
 
이글님 가족 모두에게 즐거움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이 자리를 빌어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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