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TV 토크프로를 보던 중, 
참석자 중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여덟 종류이 친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 (어릴 적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소꼽 친구.
-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운동 친구.
(여가를 나눌 수 있는) 취미 친구.
- (늘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새 친구.
-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어린 친구.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 엄마같은 친구.
- (자기 자신과도 꾸준히 대화하라는 의미의) 나 자신.
- ...  나머지 하나는 생각이 안 나고,

위 (   ) 속 의 내용은 이런 의미가 아닐까.. 하고 나름대로 내가 주석을 단거다.

그 때 그 자리에 함께 패널로 참석한 정신과 의사가 이렇게 토를 달았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특히 나이어린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리고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자기보다 어린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정신이 아직 창의적이라는 의미다." 

함께 보던 아내가 그런다.
"당신은 [새 친구]와 [어린 친구]는 확실하잖아~"  

 

 


금년 초 인연을 맺어 내 헤어 스타일을 책임져주는 JUNO HAIR의 헤어 디자이너 James. 

HAIR SHOP에서 두 번의 만남 후 어제 저녁 개인적인 시간을 나눴다. 
자신이 앞으로 나의 헤어 주치의라며 중요한 순간마다 내 머리를 책임지겠단다.
아울러 미국 가기 전에 꼭 들르란다.
미국 가는 선물로 아주신경써서 예쁜 머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새 친구]이자 [어린 친구] James.
함께 하는 동안 나로서는 생경한 HAIR 분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재밌게 들었다.
이래서 [새 친구]가 필요한 모양이다.

 

이렇듯 새로운 사람들과 용역과 재화가 아닌, 情을 나누는 게 행복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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