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경익수로 부터 주말에 한양 나들이를 하니 환영회를 하라는 압박이 들어왔다.
작년 12월 1일 송년모임 때 지갑을 꺼내 거침없이 쏜 장본인이기에 마다할 수가 없다.

독감에 걸렸다는 배기홍, 방학이라 하릴없이 빈둥대는 이규학, 뭔지 모르지만 괜히 바쁜 박중환을
토요일 저녁 집합시켰다. 미국에 갔다 금요일 돌아온 유지설에게는 시차적응 시간을 주기로 한다.

삼겹살이 땡긴다는 주빈 경익수의 희망사항을 접수하여 장소 물색.
네 명이 경기도민인고로 특별시민 한 사람을 야탑으로 모시기로 하고, 야탑역 주변 맛집 검색을 해보고 찾은 집.  

 

 

 

야탑역 인근 [방짜 양곱창 삼겹살]집.

가운데가 뚫린 방짜를 이용해 고기와 김치찌게를 동시에 제공하는게 특징.
아래의 흰 액체는 주류가 나오기 전 에피타이저 격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인삼을 갈아 꿀과 우유와 혼합한 거라고. 음주 전 위벽 보호를 위함이라는데,
효능에 앞서 정성을 내세운 마케팅 아이디어에 점수를 준다.

우린 당초 설정된 메뉴인 삼겹살을 안주로 했는데, 인터넷 평을 보니 곱창도 평판이 좋다.
이곳저곳에 체인점이 많은 모양인데, 기회가 되면 다음엔 곱창을 트라이할 생각.


1차 삼겹살에 소주, 2차는 술도 깰겸 당구장, 3차는 생맥주.


대학 입학한 1974년에 만났으니 이제 햇수로 딱 40년이 됐고, 짬짬이 시간을 내어 만난 횟수가
얼마만큼인지 헤아릴 수가 없음에도, 새삼 친구들이 그리워지는 모양이다.
나이드는 표를 기어이 내고만다.

금년부터 매월 만나자는 기홍이의 제안. 
그래서 즉석 합의하에 고정시킨 날이 매월 네번 째 금요일. 모임 이름도 만나는 날을 따라 [사금회]로 결정.
그동안 연그린 기수인 9기모임이라 했는데, 매월 女동문들이 모이기도 힘들어 의기투합하는 남자들만의
끼리끼리 모임으로 하기로 했다.

그런데, 네번 째 금요일이라 하여 [四金會]는 어딘지 밋밋하다.
가진 게 없던 시절에도 재치와 해학으로 마음의 풍요를 누리던 우리들이 아니었던가..

즉석에서 제안했다.

"생각할 思 이제 今. 늘 지금을 생각하며 지내자는 의미 [思今會] 어때?"
"지금을 생각하며.. 좋네~"  바로 경익수가 콜을 외친다.

이렇게 [思今會] 결성.

그래.. 친구들아 우리 언제든 늘 지금을 생각하며 지내자꾸나~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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