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팽이들의 반창회
뻔한? fun한!!/산다는건... 2012. 6. 26. 08:00 |
고교 3학년 시절 같은 반 모임인 반창회.
엉뚱한 발상을 잘 하는 어떤 친구는 왜 3학년 때 같은 반만 반창회를 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이긴 한데,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때 몇 반이었는지 기억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같은 반이 누군지를 몰라 모임 연락을 할 수가 없다.
고3 때 같은 반 급우들은 그나마 졸업앨범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1, 2학년은 오로지
서로의 기억에만 의존해서 급우들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우리 반은 매 분기 마지막 달 세번 째 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다.
우리 때는 고교시절 12반이 있었고, 모든 반이 반창회를 하지만, 우리 반 처럼 매 분기 모임을 갖지는 않는다.
1년에 두세번 정도 하는 반이 대부분이다.
우리 반 친구들은 너무 순박하다.
송년모임격인 년말모임을 제외하고는 늘 2차 없이 1차로 마무리를 한다.
이날도 10시 전에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산뜻하게 각자 Go Home.
가정에 충실한 선량남들의 집합체.
이런 집단을 누구는 쫌팽이라 하고, 누구는 가정적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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