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준 [라푸드] 죽전점
돌아다니기/이곳저곳 2011. 6. 15. 23:55 |중식당 [라푸드].
[라푸드]는 중식 배달전문 체인점이며, 가맹점은 매장은 없고 배달만 한다.
매장이 필요없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유일한 매장은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죽전점.
브랜드를 알리고, 또 체인점 개설을 원하는 가맹점주를 위한 안테나샵이다.
작년 연말 창업박람회에 참가하여 호평을 받아 언론매체에도 소개된 그 [라푸드] 죽전점을 찾았다.
외관이 아주 소박해보이는 라푸드 죽전점.
보통 중식당의 상호와는 다른 독특한 브랜드로, 이름만으로는 전혀 중식당이라는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태리식당과 같은 느낌...
문 앞에 계신 분이 라푸드 체인점의 대표이신 멘토님.
분당 정자동 사무실에 계시지만, 가장 바쁜 점심시간 현장 확인을 위해 매장을 들르신다고.
"김군아~ 저기 밖에서 사진찍는 사람 뭐냐.. 얼른 소금뿌려라~"
브랜드에서만 중식당 느낌을 뺀 줄 알았더니, 내부는 더하다.
대개의 중식당 특유의 붉은 색이나 황색은 전혀 보이지가 않고,
화이트 톤을 기조로 한 천정과의 투 톤 매치 인테리어가 깔끔한 느낌을 주는데,
내 개인 취향이겠지만, 특히, 흰 색 테이블이 무척 마음에 든다.
벽도 노출 콘크리트 느낌으로 되어 있다.
고객이 모든 조리과정을 볼 수 있도록 주방을 투명유리로 오픈한 것은
위생을 포함한 조리과정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 아닌가 싶다.
뭐.. 인테리어 보러 온건 아니니까.. 이제 먹자~
요건 깐풍새우.
그리고, 중식당의 가장 보편화된 베스트셀러인 탕수육.
탕수육은 소스의 질과 양에 따라 튀김이 눅눅해져 맛의 느낌이 많이 다를 수 있는데,
시간이 경과해도 많이 눅눅하지 않아 좋다.
이게 팔보채 맞지.. 내가 중국요리에 약해서... 보기만해도 먹음직..
요리 외에 식사용으로 맛 본건 짜장면(표기상으로는 자장면이 맞다지만, 그럼 어째 제 느낌이 안 난다),
공부탕면, 짬뽕, 그리고, 잡탕밥. 그거 일일이 다 사진으로 올려놓으면 짜증나는(?) 분들 많으실테니
그 중 가장 삘 받았던거 하나만..
라푸드에서 이번 여름 신메뉴로 자체 개발하여 선보인 [냉짬뽕].
이게 종전의 짬뽕과는 전혀 개념이 다른데, 어찌보면 중국식 냉면과 더 유사하다.
하지만, 육수가 중국식 냉면과는 또 다른 묘한 맛이 있다.
뭐랄까.. 뭐라 설명하기 참 어렵지만, 더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하나..
여하튼, 저 다대기와 겨자를 풀은 육수를 다 들이켰을 정도로 묘하게 매력있는 음식이다.
저거 몇 번 더 먹으면 은근히 중독성이 강해질 듯.
좋은 요리를 만들어 주시고,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신 멘토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직원분들 인상도 참 좋더군요. 사장님 따라 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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