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동 [카페랄로]
돌아다니기/이곳저곳 2011. 9. 25. 12:21 |
운중동 한국학중앙연구원(옛 정신문화연구원) 위 구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운중저수지가 나타나고,
운중지를 끼고 조금 더 올라가면 사진 속의 하얀 집 카페랄로 입구가 있다. (이 사진은 작년 11월에 담은 것)
운중지가 좋은 이유는, 운중지 주변을 대지주가 소유하고 있어 난개발없이 청정함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
이 집은 원래 [좋구먼!]이라는 한정식 집이었는데, 지난 4월 화재가 발생하여 리모델링 하면서
아예 업종을 바꿔 커피와 빵, 그리고 파스타를 메뉴로 하는 카페랄로로 새로 오픈했다.
커피, 빵 각각 주문도 가능하지만, 커피와 빵, 샐러드가 제공되며 샌드위치와 파스타 중 선택이 가능한
런치스페셜은 브런치로도 손색이 없다. 11,000원이면 브런치로서는 아주 착한 가격.
디너스페셜은 스테이크가 나온다. 또한, 우측의 게시와 같이 직접 핸드드립도 가능하다.
내부는 요즘 카페 인테리어의 트렌드가 된 천정과 벽면 노출형인데,
내부 공간이 워낙 넓어 인테리어 비용 절감효과도 감안하지 않았나 싶다.(개인적 생각..)
간결한 좌석 배치와 저수지가 시원스럽게 보이는 탁 트인 유리가 깔끔한 느낌을 주고,
오른 쪽 계단 위쪽은 커피 원두통를 비치하여 수납을 겸한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카페랄로는 반 셀프 시스템이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직접하며 커피와 빵도 셀프 서비스지만,
요리가 들어갈 경우 직원이 서빙을 하기도 한다.
1층 끝은.. 여긴 흡연실인가.. 꼭 구분되어진건 아니지만, 대충 그런 느낌이..
왼쪽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지하라고 하지만, 건물 입구에서 볼 때 지하일 뿐 호수와 접해있다.
오른쪽은 지하 실내 공간.
1층 보다 훨씬 넓고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접할 수 있으며, 주문도 지하에서 바로 한다.
카페랄로는 1층과 지하 모두 층고가 높다.
탁 트인 전면과 함께 높은 천정이 답답함이 없어 좋다.
지하 테라스.
긴 통로의 밋밋한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중앙 입구 부분에 사장님 부부가 직접 그린 그림.
가히 피카소 수준.
Cafe Lalo를 찬찬히 둘러보면 화재로 인해 소실된 곳을 복구하고 리모델링하면서
구석구석 사장님의 세심한 애정이 깊히 배어있음을 느낄 수 있다.
테라스 밖 야외에도 운치를 즐길 수 있는 파라스 벤치가 있어,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커피를 음미하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삼아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카페랄로에는 여러 종류의 빵이 있다.
사진 아래 왼쪽은 그 중 카페 랄로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찹쌀 식빵. 이거 아주 중독성이 강한데,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에 안에 견과류까지 들어있어 고소한 맛까지 준다.
아래 오른쪽은 런치스페셜 세 가지 세트 메뉴 중 하나인 치킨 샌드위치.
보이엔 단순해 보이지만, 이게 양이 꽤 되고 내용도 괜찮다.
개인적으로 가격까지 감안하면 왠만한 곳의 브런치보다 훨씬 낫다.
세트 메뉴 중 하나인 파스타도 언뜻 보면 양이 다소 적어 보이는데, 그릇의 볼이 깊어 실제 양이 많다.
Cafe Lalo에는 다양한 형태의 휴식 공간이 있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빵과 스프와 파스타가 있다.
아울러, 탁 트인 풍광이 있어 호수를 둘러싼 신록의 봄과, 여름의 강렬한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사계절 쉼없이 이어진다.
한적한 공간에서 차 한잔과 함께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다면, Cafe Lalo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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