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태산자연휴양림을 가는 도중 횡성군 서원면에 있는 풍수원성당을 찾았다.
풍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이며,
풍수원성당은 우리나라에서 네번 째로 건립된 성당이라고 한다.




1888년 한국인 신부에 의해 건립된 최초의 성당인 풍수원성당은 보수작업이 한창이다.





성당 내부.  처음 건립시와 같이 지금도 신발을 벗고 앉아서 미사를 본다.





성당 뒷 모습.  벽돌의 색에서 고풍스러운 역사가 느껴진다.  








[십자가의 길] 기도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께서 빌라도 법정에서 재판을 받은 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갈라비아 언덕)에 이르는
약 800m 길의 축소판으로 언덕을 따라 오르며 14처를 설명하고 있다.


 



모두 14처로 되어있는 [십자가의 길] 각 지점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각인되어 있다. 
(십자가의 길 14지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100.naver.com/100.nhn?docid=846823
 에 잘 되어 있다) 





[십자가의 길]을 따라 올라가면 보이는 곳.
뒤에 마리아상과 예수상이 보이는데, 앞에 둥글게 보이는 돌은 뭐지? 







십자가 앞 단상에서 보면 땅에 박힌 둥근 돌이 묵주 형태를 하고 있다.
즉, 묵주 하나하나를 돌면서 기도를 올리는 곳이 아닌가 싶다.




 
풍수원성당은 단순한 성당이 아닌, 마음수련의 장(場)이다.  곳곳에 명상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사제관 앞에 있는 [풍수원성당 유물관].

안에는 여러가지 1888년 건립시부터 사용하던 여러 종류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제의(祭衣)는 1896~1943년 사이에 모든 전례에서 사용하던 유물이며, 십자가는 박해시대에 흙으로 빚은 십자가.
1882년에 벌간된 한글 미사책과, 역대 주임신부 초상 밑에 있는 1900년 초반에 제작된 일제 야마하 풍금이 이채롭다.
그 외 미사에 사용되던 여러가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풍수원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기 위해 문화관광지 조성계획이 진행중이다.


유럽의 도시를 다니면서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성당을 볼 때 마다 부럽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풍수원성당은 마치 유럽의 작은 시골도시에서 만난 소박하면서도 고풍스런 성당같았다.
횡성을 지나는 길에 들러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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