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놓여있는 종이에 집사람이 해놓은 메모가 눈에 들어온다.
울릉도 홍합밥.. TV프로를 보다 적어놓은 모양이다.

'저기나 한번 가볼까...'
그렇게 충동적으로 찾아나선 [아리솔].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송추에서 빠져나와, 총 한시간 반 이상을 달려간 우리를 맞은 입구.
 



그런데, 오리나 닭과 울릉도 홍합은 전혀 어울리는거 같지가 않은데...
울릉도에 사시는 주인장의 친구분이 직접 보내주는 홍합이라는데,
어쨌든 울릉도 홍합이 이 먼 곳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겠다.




본채 뒤의 별채까지, 내부가 꽤나 넓다.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한 [울릉도 홍합밥].
찬이 별로 남길게 없을 정도로 정갈하고 맛이 있다.
특히, 왼쪽 아래의 된장고추와 그 위에 있는.. 저게 이름이 뭔지.. 하여간 넓은 잎사귀.
정말 맛있던데, 뭐라 설명할 수가 없네...
근데, 맛은 있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갈증이 나는걸보니 짰던 모양이다.
먹을 때는 맛에 눌려 그닥 느끼질 못했었구만.

요게 1인분에 12000원.
맛은 있었지만, 1시간 반을 걸려 다시 찾게되지는 않을거 같다.

'돌아다니기 > 이곳저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중지에 중독되다  (0) 2010.11.29
북한산 둘레길 하늘정원 구간과 옛성길 구간  (0) 2010.11.03
다시 찾은 [내리해물]  (0) 2010.10.19
정자동 카페골목  (0) 2010.10.17
강화도 [내리해물]  (2) 2010.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