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카페골목
돌아다니기/이곳저곳 2010. 10. 17. 22:10 |1980년대, 당시에도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었던 명소가 곳곳에 있었지만,
카페골목이라 하면 아마 [방배동 카페골목]이 대표적이었지않나 싶다.
그 곳에는 한 시대를 풍미하며 전국 곳곳에 간판이 걸렸던 상호인
[겨울나그네]를 비롯하여 [장미의 정원] 등 서양식 카페와 아구찜 식당이 유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서울에서 카페골목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지.. 내가 관심이 없어서인지
서울에서 카페골목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곳을 들어보지 못했다.
아마도 대형 브랜드의 커피샵이 넘쳐서일 수도 있고, 어지간한 곳에는
분위기좋은 카페가 다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분당 정자동에 [카페골목]이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미 꽤 됐음에도 들러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가을 갑자기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건물이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왜 나는 갑자기 파리에 있는 개선문이 생각났는지 모른다.
정자동 카페골목의 특징은 대부분이 오픈 테라스 형태를 띤 유럽풍이라는 것.
하긴.. 간판만 보면 이 곳은 대한민국이 아니다. 한글은 하나도 보이질 않으니...
그 옛날 방배동 카페골목은 이런 노천카페 형태는 아니었다.
오히려 대부분 업소가 지하에 위치하여 내부 인테리어에 치중했었다.
저 곳이 겨울에는 어떤 모습을 띨지 궁금하다.
물론 그렇다고 정자동 카페골목에 지하에 있는 업소가 없는건 아니고...
주차가 문제인데, 주말에는 이렇게 도로변 주차가 허용되는 모양이다. 아니.. 허용이 아니라 묵인이겠지.
만약 저 차량들에 대해 주차위반 스티커를 뗀다면, 아마 이 지역 업소에서 민원이 들어가지 않을까...
어쨌든 주말 오후에는 주차공간 찾기가 만만치 않다.
정자동 카페골목 뒤 동양 파라곤의 중심통로. 조경이 잘된 단지가 꽤 깔끔하다.
이 주변을 다니다 눈에 들어온, 들어가보고픈 몇 군데.
특히, 가운데 [26 Tables]는 테이블이 딱 26개일까?
가을이라서일까... 왠지 정취가 느껴지는게,
약간 더 쌀쌀해지면 저 오픈된 공간에서 스웨터를 등에 두른 채 브런치를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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