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내의 제안으로 코엑스 3층 전시회장을 찾았다.



제2회 농어촌 산업박람회 [메이드 人 그린 Fair].

동료교사였던 분에 이끌려 목요일 아곳을 다녀왔던 아내가, 구입할게 많다며 나를 기사삼아 다시 찾은 것이다.
5000원을 주고 구입하는 입장권을 안에서 상품권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아이디어.   




내부는 전시장별로 크게 농수산물과 축산물 전시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농수산물 전시장은 크게 도(道) 단위로 그룹을 나누고, 다시 시(市) 군(郡) 단위로 특산물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고추장, 된장, 간장, 굴비, 각종 야채 및 과일 등 일반적으로 생각나는 것은 물론이고, 천연화장품,
아이스와인, 처음 보는 보라색 고구마 등은 물론, 육계장과 불고기 팩에 치즈까지.
나는 처음 들어보는 울금가루라는 것도 있다. 남해시는 잔디까지 출품.  

대한민국의 왠만한 자치단체는 다 모였으니 물품이 워낙 많아 다 선보일 수는 없고,
이렇게 다양한 품목이 있다는 것만...




축산물 전시장에 들어서니 눈에 보이는게 죄다 한우. 각종 부위별로 질리도록 보인다.




제주도에서도 오고,




댄스파티, 다트 등 곳곳에서 이벤트를 한다. 사람들이 몰려 있는걸 보니 여기도 뭔가 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입장권을 구입할 때 받은 안심계란 무료교환권으로 이렇게 달걀 한줄을 받을 수 있다.
약간 이해가 안가는건 한사람이 두장을 들고가도 한줄 밖에 안준다는거.
어차피 입장권 1매당 무료교환권 1매를 주면서 왜 꼭 개인별로 받아가게끔 하는지 조금 이해가 안감.


가격도 대형마트보다 비싸지 않으면서, 전국의 다양한 특산물을 한번에 접할 수 있고,
무엇보다 속을 염려가 없다는 이점이 있지만, 얼결에 갔다가는 곤란할 수 있다.
전시회라는 성격 때문인지 카드가 되는 곳이 별로 없고, 거의가 현금결제다. 그리고, 주차 혜택이 없어 
그 넓은 곳의 특산물에 도취되어 무작정 시간을 보내다가는 주차요금 폭탄을 맞는다는거.

작년 일산에서 있었던 1회 행사 때는 거의 모든 코너에서 시식을 할 수 있어 대한민국의 특산물을 
한 곳에서 섭렵할 수 있었다는데, 이번에는 시식을 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었다. 작년에 손실이 컸나..?

도움이 될 수 있는건, 각 자치단체별로 배부하는 카탈로그와 팜플렛.
여기에는 인터넷을 통한 특산물 구입절차는 물론, 각 지역에서 개최하는 대표적인 축제나 행사일정과
그 지역의 숙박시설과 식당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모아두면 여행에 좋은 자료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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