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요즘 야구장에 가면 볼거리가 많다.  야구장의 모습을 스케치해본다.



야구장은 이미 단순히 운동경기를 관람하는 곳이 아닌, 젊은이들의 흥겨운 데이트 장소다. 



젊은이들의 개방적이면서도 풋풋한 모습이 보기가 좋다.



팬은 어른만 있는게 아니다.  이렇게 어린 꼬마 팬도 있다.
요 애기가 두산이 크게 지자 칭얼대기 시작하는데,
알고 그러는건 아니겠지만 칭얼대는 타이밍이 절묘했다.^^

이 아이는 자라서도 야구를 좋아하게 되고, 또 부모와 같은 팀을 응원하게 될까?
재원이의 경우를 보면 그럴거 같기도 하다.



선수들이 몸을 풀러 나오는 순간, 스탠드에서는 팬들의 환호와 함성이 드높아진다.
그리고 선수들도 그런 팬들의 마음을 알기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생긴다.     



프로구단은 팬들을 만족시키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한다.

전광판을 이용하여 구단을 홍보하기도 하고,
팬들이 평소에 볼 수 없는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요즘 스포츠 선수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와 끼를 갖추고 있는데, 
두산베어스 김선우 투수도 완전 꽃미남이다.



팬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지는 선수들의 플레이 모습 뿐 아니라,
덕아웃 속 선수들의 사소한 모습 하나하나까지 그들에겐 호기심과 수집의 대상이다.

 

경기가 시작됐다. 
그리고 경기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흥겨움이 생긴다.



경쾌한 치어리더들의 율동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근데...  다 좋은데...


아~~  이건 아니잖아....
세번의 병살플레이를 당하며 두산베어스가 넥센히어로즈에게 지고 말았다.

하지만,
승부가 일찍 기울어졌음에도 베어스 팬들의 응원분위기는 끝까지 떨어질 줄 모른다.
이게 스포츠를 즐기며 선수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진정한 팬들의 모습이다.



모처럼의 야구장 나들이라 경기에 집중하느라 많은 모습을 담지 못했다.
다음엔 야구관람보다 여러가지 다양하고 재미난 모습을 담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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