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뜨리
돌아다니기/이곳저곳 2010. 5. 31. 01:23 |조안면 능내리에 있는 다산유적지를 갈 때 마다 눈에 담아둔 곳이 있었다.
실학박물관 방향으로 가는 도로변에 위치한 두 곳.
지연이가 떠난 다음 주말인 석가탄신일이 낀 3일 연휴동안 꼬박 집에만 틀여박혀 있었던 게 미안해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예전에 들렀던 기와집순두부에서 콩탕정식을 먹고 다산유적지로 들어섰다.
그리고, 찾은 곳.
주차를 하고 들어서는 입구에서 보이는 모습.
정원과 같은 분위기. 눈으로 보아도 네 팀은 밖에서 여유롭게 차 한잔 할 수 있겠다.
저 맞은 편에 보이는게 main space겠지.
그래서 가까이 다가갔다. 그런데, 의외다.
사진 왼쪽이 입구. 입구가 아주 아담하다. 그리고 오른 편에 보이는 내부.
애걔~~ 정말 의외다.
보이는 게 모두다. 테이블 네 개. 정말 아담한 공간이다.
실내 오른 편에는 이렇게 창문 두 개가 있다.
두 개의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실내 분위기를 더욱 운치있게 만들어준다.
사진 오른 쪽 상단에 매달려 있는 작은 메주가 아주 앙증맞다.
낙서와 우리 고유의 생활도구 모형으로 장식된 왼 쪽 벽.
상단에는 이제는 언뜻 이름도 가물가물한 키, 지게, 조리 등이 걸려 있고,
중단 아래로는 젊은이들이 남긴 사랑의 언어들이 빼곡하다.
마침 아무도 없어 우리 둘만의 데이트 장소로는 아주 최적이었으나,
테이블에 사람들이 차면 실내가 좁아 다소 시끄러울 수도 있을거 같다.
한가지 신기한 것은, 실내가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는 거.
에어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아내가 저 옷차림으로 약간의 한기를 느낄 정도로 정말 시원하다.
아내의 말로는 토담집이라서 그런 모양이라고.
일부러 꾸민 듯 한 세련미는 없지만, 소박한 자연스러움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지는 정원의 한 모퉁이.
메뉴를 보니, 민속차와 커피, 그리고 주류와 그에 따른 안주도 있다. 팥빙수까지.
가격은 차 종류는 7000~9000원대이고, 안주는 15000원??
저기서 술 마실 일은 별로 없을 거 같고, 차 한잔 가격으로는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도심 복잡한 곳의 커피전문점이 5000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분위기 값을 반영한다고 생각하면 so~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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