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 억수로 쏟아지는 빗 속을 뚫고 찾았던 강화도 화도면의 [내리해물].
날 좋을 때 다시 한번 가보자는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기어이 다시 찾았다.



동막해수욕장에서 오는 방향에서 담은 [내리해물]인데, 맞은 편에서의 정경이 더 멋지게 보인다.




오늘은 지난 번에 맛보지 못했던 해물탕을 주문했다.
요게 제일 작은 小인데, 내용물이 푸짐하기도 하지만, 무척이나 싱싱해보인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바다 조망이 꽤 시원스럽게 느껴지는데,
부모님이 커피를 드시며 쉬시는 동안, 사장님의 권유로 바닷가 산책에 나섰다.

식당 오른 쪽을 돌아 바닷가로 내려가니 내려가니,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물이 빠진 뻘에 오물거리는 저건 뭐냐..?


 

이야~~ 저걸 뭐라해야 하나..  참게?
하여간 수많은 조그만 게들이 뻘 속을 들락거리고 있다.




맨발로  뻘에 들어가 참게 수확에 나선 한 소녀의 결실.
저거 맨 손으로 잡다가 물리지 않나?  그러고보니 그걸 못 물어봤구나.




이 길로 다시 올라가면 위에 보이는 집이 [내리해물]이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식사 후 운동삼아 아이들과 함께 뻘에 들어가
게를 잡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거 같다.
요즘 아이들이 뻘을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을테니까.  

참.. 저 바닷가를 산책하려면 구두는 신지 않는게 좋다.
물 빠진 바닥이 질퍽하기도 하고, 노출된 바위 표면도 미끄럽기 때문에
아예 맨발로 걷던지, 아님, 운동화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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