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청평면 [은행나무]
돌아다니기/이곳저곳 2009. 11. 2. 02:27 |물가님이 서종에 가면 꼭 들러보라고 추천해주신 [이장님댁].
그런데,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인터넷이나 네비게이션에서 [이장님댁]을 검색해도 나오지가 않는다.
해서... 물가님이 올리신 포스팅에서 [이장님댁]을 검색하여 뒤지다보니 간판사진이 보이는데,
[은행나무(前이장님댁)]이라고 되어있다. 아마 이곳 주인께서 이장직을 물러나시면서 상호를 바꾸신건 아닌지...
네비게이션에서 가평군 [은행나무]를 검색하니 바로 나온다.
가평군 청평면에 있는데, 경춘고속도로 서종T/G에서 청평방면으로 4km 정도 가면 된다.
주말에는 경춘고속도로보다 팔당방면으로 해서 양평대교에서 서종리로 빠지는게
교통도 덜 혼잡할 뿐 더러, 남한강변을 따라가는 경관도 즐길 수 있기에 이 길을 추천한다.
토요일, 비 내리는 남한강의 운치를 즐기며 그렇게.. 그렇게.. 찾아간 곳.
비는 오는데. 우산은 없고... (집에서 출발할 때는 비가 오지 않았음)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겠기에 할 수 없이 운전석에 앉은 채 찰칵.
비로 인해 길에 떨어진 노란 은행나무잎의 느낌이 제대로 살지않아 안타까운데,
[이장님댁]에서 이름을 [은행나무]로 택한 이유가 명쾌하게 나온다.
확실하게 상호 변경 알려드리고...
하얀 벽에 예쁘게 채색된 꽃그림이 돋보이는 집.
어느 분의 감성인지 시골집을 이렇게 치장하기 쉽지않은데...
산뜻한게 왠지 음식도 깔끔할거 같은 느낌이 든다.
좌측과 가운데 한옥은 내실과 식사를 할 수 있는 방으로 되어 있고,
우측 건물은 주방과 함께 신발을 벗지않고 들어가는 식당이다.
우측 건물 끝에 보이는 빨간색 심볼. 화장실인데...
오잉~~ @ㅁ@~~ 이건 또 뭐냐??
여기가 여자화장실이 아니다. 내가 들어간 곳이니 남자화장실.
그렇다면, 여자화장실의 수도꼭지는 어떤 모습일지 그림이 그려지네...
손님이 없을 때 눈치껏 여자화장실도 한 컷 담아오고 싶었지만,
그러다 남의 눈에라도 띄면 변태로 의심받을까봐 참기로 한다.
우리 이장님... 혹시 이것 때문에 이장직에서 탄핵되신건 아닐까...?? ^&^~
사실 [은행나무]라는 상호에서 닭이나 오리, 혹은 멍멍이가 주된 음식이 아닌가 우려했다.
우리 식구들은 그런 종류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서 아무리 분위기가 좋다해도 꺼리기 때문이다.
우리 식구와 비슷한 우려를 하실 분들을 위해 보여드리는 메뉴판.
우린 청국장과 두부젓국찌개, 두부보쌈을 먹었는데,
청국장과 두부젓국찌개는 짜지않고 담백해서 Good.
두부보쌈은 돼지고기 수육은 연하고 좋았지만,
김치볶음이 시골음식치고는 너무 감미료가 많이 들어간거 같은 아쉬움이 있다.
음식사진이 없어 아쉬운데, 밑반찬이 깔끔하고, 특히, 밥이 맛있다.
비만 아니었어도 여기서 식사를 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을...
툇마루에 널어놓은 고추와 자기를 받치고 있는 다듬이돌이 시골집에 놀러온 듯한 편안한 정취를 준다.
여기서 20분 정도 걸으면 고동산을 오를 수가 있다 하여,
식사를 하고 소화도 시킬 겸 고동산을 오르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무산됐다.
오전에 좀 일찍 나와 가볍게 산행을 한 후, 내려오면서 점심을 먹어도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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