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리고 아웅도 지나치다
보고 듣고 느끼고/이런생각 저런느낌 2009. 7. 15. 05:03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 말이 많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인사청문회에 대해 말이 많은게 아니라, 청문 대상자에 대해 말이 많다.
사실 요즘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다.
정치권의 하는 행태가 많은 사람들이 느끼듯 실망스러운 면이 많다 못해 지긋지긋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주위에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소리를 들으며 애써 외면했다.
들으면 괜히 짜증나고, 내가 어쩔 수도 없는 일로 열 받을테니까.
그런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도배가 된걸 보니 눈이 안 갈 수가 없었다.
그리고 하나하나 들여다 본 결과는... 너무 짜증 나..
청렴결백의 상징이, 그것도 청백리의 표상인 우두머리 급의 인사가 25억 상당의 아파트를 15억을 빌려 구입했다.
재산 신고시 82평형 아파트를 65평형이라고 신고했다. 전용면적이란다.
아파트 평수를 말할 때 전용면적으로 표현하는 대한민국 사람도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정말 소도 웃을 일이다.
15억을 빌려준 사람은 10년 전 소개로 알게된 사람이란다.
식사나 술자리도 한적이 없다고 한다. 그 분도 참 대단한 분이다.
10년 전에 알게되어 특별한 친분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15억을 빌려주며 차용증은 8억짜리만 받았다.
뭐 7억은 두달 뒤엔가 줄꺼기 때문이라는구만.
돈을 빌리고 빌려준 사람들이 부부동반 여행을 두번인가 같은 비행기로 같은 장소에 갔었다지...
그것도 같이 골프채를 챙겨서.
검찰총장 내정자는 같은 비행기를 탔는지는 모르겠지만 동행한 것은 아니란다.
돈을 빌려준 분의 부인과 검찰총장 내정자의 부인이 같은 날 공항면세점 같은 매장에서
고가의 명품 핸드백을 샀단다. 이것도 한번이 아니라는거 같던데...
각자 샀을까? 아님, 채무자 부인이 채권자 부인에게 돈 독촉하지 마시라고 회유책으로 사줬을까??
어쩌면, 반대로 채권자 부인이 채무자 부인을 달래려고 사줬을지도 모른다.
요즘은 돈 빌린 자가 더 큰소리친다 하지 않는가. 돌려줄 돈 없으니 배 째~~
뭐드라.. 부인이 타고 다닌다는 제너시스 승용차도 말이 많던데..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리스차를 얼마 전 승계했다던가. 월 리스료가 170만원 이라지..
승계하기 전부터 그 아파트의 주차스티커가 발부됐었다는데,
친구 아들이 자주 찾아와 소유차량으로 아파트 관리실에 등재시켰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배려심 많은 분이 검찰총수가 되면 딱딱한 검찰의 이미지가 좀 개선되려나.
아참.. 그 차에 연간 3000만원 이상 쇼핑을 하는 VVIP 고객에게만 발부하는
유명 백화점의 주차스티커도 붙어있었다던가..
아들이 강남의 마음에 드는 학교에 배정을 못 받자,
여의도로 이사했다가 몇달 만에 다시 강남으로 와 다른 학교로 배정을 받았단다.
그리고 이런건 위장전입이란다. 뭐.. 해봤어야 위장전입의 요건이 뭔지 알지...
이 부분은 내정자도 군소리없이 시인을 했단다. 이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데,
이런 불리한 진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도 있었을텐데 왜 시인을 했을까?
그렇다면 누가 이 분 고발하면 정말 그렇게 형을 사는거야??
검사장의 연봉 규모를 처음 알았다. 8000만원 정도.
매월 대출이자가 800만원 정도란다.
자동차 리스비가 포함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더라도 1년 이자만 9600만원.
어떻게 생활이 되느냐 물으니 아들과, 딸인지 며느리가 벌어서 도와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단다.
요즘 보기 힘든 부모 자식 관계다.
대부분 어떻게든 부모가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남겨주려 갖은 방법을 다 쓰는데, 이 집안은 반대다.
이상한건 부모의 적자를 메워준다는 아들의 연봉보다 아들이 쓰는 카드사용액이 몇년간 계속 더 많다는거.
아마 이자 갚고나면 남는게 없는 부모님의 필요한건 몽땅 아들의 카드로 해결해 드렸나 보다.
그러고도 아들의 통장 잔고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니, 역시 의지할만한 아들임에 틀림없다.
기쓰고 위장전입시켜 좋은 학교 보내는 이유가 다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함인듯.
우리 재원인 언제 이렇게 되려나..
검찰총장 내정자는 인복을 타고난 분이다.
대충 알고지내는 분이 15억을 빌려주고, 자식이 집안의 부족한 경제력을 다 채워주고,
게다가 주민세도 못 낼 정도로 어려운 동생마저 형에게 5억을 빌려줬다니. 이자도 없이.
형제간이니 그럴 수 있단다. 그렇지 뭐.. 어차피 형이 돈 없는거 다 아는데.
내정자는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포괄적 뇌물죄 적용을 주장했던 사람이다.
포괄적 뇌물의 정의가 뭔지 머지않아 사례를 통해 이해할 수 있을거 같다.
더 짜증나는건 여당인 한나라당의 평가다.
커다란 도덕적 결함을 찾기 어렵단다. 청와대 역시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생각하진 않는단다.
도대체 국민을 이끌어나가는 정부 여당이 생각하는 도덕, 윤리의 가치관이 뭔지 모르겠다.
관리, 그것도 사정기관의 수장에 대한 저 많은 것들이 커다란 도덕적 결함이 아니라면
대체 이 나라에서는 뭔 짓을 해야 지탄받을 수준이 된다는 건지.
오히려 무지몽매한 백성이 대충 넘어가더라도 지도층에서 더 엄격하게 평가하여
국민을 계도시켜야 하는게 아닌가.
별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여론의 추이를 본다는 말도 들린다.
별 문제가 없으면 밀고나가면 되지, 여론의 추이는 왜 본다는게야.
이 정부가 언제부터 여론에 귀 기울였다고. 찜찜한게 있긴 있는 모양이다.
대통령이 취임 초기 그랬다. 작은 결함이 있더라도 능력이 있으면 된다고.
그 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함없는 사람이 어딨겠나.
작은 허물 때문에 게인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능력이 사장된다는건 어찌보면 자원의 낭비일 수 있다.
허물이 있는 사람에게 능력을 발휘해 공과를 냄으로써 그 허물을 벗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정도와 자리에 따라 다름을 알아야 한다.
허물의 정도에 따라 인정받을 수 없는게 있고, 어떤 자리냐에 따라 작은 허물도 피해야되는 자리가 있다.
지도층과 임명권자,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그 정도는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집권당 대표라는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단다.
"다소 결격사유가 있더라도 직무수행에 문제는 없지않나 하는 소박한 생각을 해본다."
우리도 역시 제발 저런 분들이 우리 앞에서 안보였으면 하는 소박한 생각을 해본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인사청문회에 대해 말이 많은게 아니라, 청문 대상자에 대해 말이 많다.
사실 요즘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다.
정치권의 하는 행태가 많은 사람들이 느끼듯 실망스러운 면이 많다 못해 지긋지긋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주위에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소리를 들으며 애써 외면했다.
들으면 괜히 짜증나고, 내가 어쩔 수도 없는 일로 열 받을테니까.
그런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도배가 된걸 보니 눈이 안 갈 수가 없었다.
그리고 하나하나 들여다 본 결과는... 너무 짜증 나..
청렴결백의 상징이, 그것도 청백리의 표상인 우두머리 급의 인사가 25억 상당의 아파트를 15억을 빌려 구입했다.
재산 신고시 82평형 아파트를 65평형이라고 신고했다. 전용면적이란다.
아파트 평수를 말할 때 전용면적으로 표현하는 대한민국 사람도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정말 소도 웃을 일이다.
15억을 빌려준 사람은 10년 전 소개로 알게된 사람이란다.
식사나 술자리도 한적이 없다고 한다. 그 분도 참 대단한 분이다.
10년 전에 알게되어 특별한 친분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15억을 빌려주며 차용증은 8억짜리만 받았다.
뭐 7억은 두달 뒤엔가 줄꺼기 때문이라는구만.
돈을 빌리고 빌려준 사람들이 부부동반 여행을 두번인가 같은 비행기로 같은 장소에 갔었다지...
그것도 같이 골프채를 챙겨서.
검찰총장 내정자는 같은 비행기를 탔는지는 모르겠지만 동행한 것은 아니란다.
돈을 빌려준 분의 부인과 검찰총장 내정자의 부인이 같은 날 공항면세점 같은 매장에서
고가의 명품 핸드백을 샀단다. 이것도 한번이 아니라는거 같던데...
각자 샀을까? 아님, 채무자 부인이 채권자 부인에게 돈 독촉하지 마시라고 회유책으로 사줬을까??
어쩌면, 반대로 채권자 부인이 채무자 부인을 달래려고 사줬을지도 모른다.
요즘은 돈 빌린 자가 더 큰소리친다 하지 않는가. 돌려줄 돈 없으니 배 째~~
뭐드라.. 부인이 타고 다닌다는 제너시스 승용차도 말이 많던데..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리스차를 얼마 전 승계했다던가. 월 리스료가 170만원 이라지..
승계하기 전부터 그 아파트의 주차스티커가 발부됐었다는데,
친구 아들이 자주 찾아와 소유차량으로 아파트 관리실에 등재시켰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배려심 많은 분이 검찰총수가 되면 딱딱한 검찰의 이미지가 좀 개선되려나.
아참.. 그 차에 연간 3000만원 이상 쇼핑을 하는 VVIP 고객에게만 발부하는
유명 백화점의 주차스티커도 붙어있었다던가..
아들이 강남의 마음에 드는 학교에 배정을 못 받자,
여의도로 이사했다가 몇달 만에 다시 강남으로 와 다른 학교로 배정을 받았단다.
그리고 이런건 위장전입이란다. 뭐.. 해봤어야 위장전입의 요건이 뭔지 알지...
이 부분은 내정자도 군소리없이 시인을 했단다. 이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데,
이런 불리한 진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도 있었을텐데 왜 시인을 했을까?
그렇다면 누가 이 분 고발하면 정말 그렇게 형을 사는거야??
검사장의 연봉 규모를 처음 알았다. 8000만원 정도.
매월 대출이자가 800만원 정도란다.
자동차 리스비가 포함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더라도 1년 이자만 9600만원.
어떻게 생활이 되느냐 물으니 아들과, 딸인지 며느리가 벌어서 도와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단다.
요즘 보기 힘든 부모 자식 관계다.
대부분 어떻게든 부모가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남겨주려 갖은 방법을 다 쓰는데, 이 집안은 반대다.
이상한건 부모의 적자를 메워준다는 아들의 연봉보다 아들이 쓰는 카드사용액이 몇년간 계속 더 많다는거.
아마 이자 갚고나면 남는게 없는 부모님의 필요한건 몽땅 아들의 카드로 해결해 드렸나 보다.
그러고도 아들의 통장 잔고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니, 역시 의지할만한 아들임에 틀림없다.
기쓰고 위장전입시켜 좋은 학교 보내는 이유가 다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함인듯.
우리 재원인 언제 이렇게 되려나..
검찰총장 내정자는 인복을 타고난 분이다.
대충 알고지내는 분이 15억을 빌려주고, 자식이 집안의 부족한 경제력을 다 채워주고,
게다가 주민세도 못 낼 정도로 어려운 동생마저 형에게 5억을 빌려줬다니. 이자도 없이.
형제간이니 그럴 수 있단다. 그렇지 뭐.. 어차피 형이 돈 없는거 다 아는데.
내정자는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포괄적 뇌물죄 적용을 주장했던 사람이다.
포괄적 뇌물의 정의가 뭔지 머지않아 사례를 통해 이해할 수 있을거 같다.
더 짜증나는건 여당인 한나라당의 평가다.
커다란 도덕적 결함을 찾기 어렵단다. 청와대 역시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생각하진 않는단다.
도대체 국민을 이끌어나가는 정부 여당이 생각하는 도덕, 윤리의 가치관이 뭔지 모르겠다.
관리, 그것도 사정기관의 수장에 대한 저 많은 것들이 커다란 도덕적 결함이 아니라면
대체 이 나라에서는 뭔 짓을 해야 지탄받을 수준이 된다는 건지.
오히려 무지몽매한 백성이 대충 넘어가더라도 지도층에서 더 엄격하게 평가하여
국민을 계도시켜야 하는게 아닌가.
별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여론의 추이를 본다는 말도 들린다.
별 문제가 없으면 밀고나가면 되지, 여론의 추이는 왜 본다는게야.
이 정부가 언제부터 여론에 귀 기울였다고. 찜찜한게 있긴 있는 모양이다.
대통령이 취임 초기 그랬다. 작은 결함이 있더라도 능력이 있으면 된다고.
그 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함없는 사람이 어딨겠나.
작은 허물 때문에 게인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능력이 사장된다는건 어찌보면 자원의 낭비일 수 있다.
허물이 있는 사람에게 능력을 발휘해 공과를 냄으로써 그 허물을 벗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정도와 자리에 따라 다름을 알아야 한다.
허물의 정도에 따라 인정받을 수 없는게 있고, 어떤 자리냐에 따라 작은 허물도 피해야되는 자리가 있다.
지도층과 임명권자,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그 정도는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집권당 대표라는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단다.
"다소 결격사유가 있더라도 직무수행에 문제는 없지않나 하는 소박한 생각을 해본다."
우리도 역시 제발 저런 분들이 우리 앞에서 안보였으면 하는 소박한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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