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을 갖고 챙겨보던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이 끝났다.
이 드라마에 대해서는 먼저 이야기한 적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다시 논할건 없다.  
(http://www.kangha.kr/2789  참조)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마지막 회에 하만기회장이 모든 가족들에게
들려준 이야기에 담겨있다.
[가문의 영광]이 전하고자 했던 키워드는 [사람을 귀히 여겨라]가 아닌가 싶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라.
스스로를 귀히 여겨라.
자신을 귀히 여기지 못하는 사람은 남도 귀히 여기지 못한다.

[가문의 영광]에서 유독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귀히 여긴다]다.
작가와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모든 사람을 귀히 여기자]는 
지표가 없어 방황하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가장 본받고싶은 (드라마 속의) 어른 하만기회장님.
살아가며 삶의 지표로 삼고싶은 분이시다.
그분이 가족 모두에게 남긴 마지막 말씀을 - 마지막에 뭔가 있을거 같아 녹화를 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명깊은 -
늘 새기면서 살고싶다. 



하만기회장님을 구수하면서도 멋지게 표현해주신 신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너무나도 훈훈한 1년을 보내게해준 작가 감독 및 모든 출연자,
그리고 그동안 이 아름다운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애쓰셨던 스탭진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도
깊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갑자기 삶의 나침반을 잃어버린 것 같은 공허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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