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버이날 재원이와 지연이가 티켓 2장을 건네준다.

[바비킴 콘서트] 공연 티켓.
엄마와 아빠가 바비킴과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걸 알고 준비한 어버이날 선물.

"엄마 아빠 모처럼 모교에 가게되어 더 새롭겠네.."  재원이의 립서비스를 들으며 
5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일요일 저녁 연세대학교를 찾았다.





중앙도서관 앞의 오토바이 무리.
학교풍속도가 많이 바뀌었다.  오토바이 타고 통학하는 학생이 꽤 되는구나..





공연장 앞에서 이번 공연을 협찬하는 커피제조사의 마케팅 이벤트가 한창이다.
무료로 제공하는 커피를 마시고 "G7커피 맛있다."  크게 세번만 외치면 커피 1박스를 준다.
못할거 없잖아...   가뿐하게 한박스 취득.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했던 곳.
매주 월요일 의무적으로 채플을 받던 곳.
ROTC 임관고시를 봤던 대강당.  30년이 넘었음에도 변함이 없다.





바비킴의 대형 브로마이드 앞에서 출석체크하는 집사람.




BOBBY KIM
LOVE chapter 1

스크린의 저 chapter 1 문구에 속아 3시간반동안 방광이 엄청난 인고의 시간을 버텨야했다. 
1,2부로 나뉘어 중간에 휴식시간이 있는줄 알았는데 그냥 한번에 고고씽이다.





오프닝전 바람잡이 MC가 열기를 돋운다.  잘하데...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아놓고 내려간다.





공연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꾸며졌다.
바비킴 본인의 노래뿐 아니라 정인, 은지원, 다이내믹 듀오의 우정출연도 있었고,
바비킴 어머니의 힘들었던 시절 회고 동영상과 함께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까지.

바비킴이 불렀던 드라마 OST도 라이브로 들려준다.
[패션 70'] [쩐의 전쟁] [하얀거탑] [타짜]의 OST를 바비킴이 불렀다는걸 처음 알았다.





내가 처음 바비킴이란 가수를 알게된, 참 좋아하는 노래 [고래의 꿈].
그 노래의 전주와 간주에 나오는 트럼펫을 바비킴의 아버지가 직접 연주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10년 언더 그라운드의 그를 지상으로 올린 계기가 된 [고래의 꿈]을
아버지(왼쪽 흰색 쟈켓)와 함께 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바비킴의 음악적 모태이자 동반자인 [Buga Kingz].
위는 스크린에 투영된 모습.





앵콜에 이은 피나레.

모두가 하나되어 소리와 몸의 리듬을 즐기는 저 속에 나도 함께 했다.


멋진 공연에 동참시켜준 재원이 지연이... 너무 고맙다.
덕분에 아빠 엄마가 젊음을 만끽할 수 있었단다.

그리고, 정말 좋은 자리 예매했네...
고개를 들고 무대를 바라보는게 불편할거 같아 앞줄을 피했다는데, 자리 너무 좋았다.  

어떻게 이런 멋진 선물을 생각했는지...  
아들 딸..  고마워~~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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