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해탈에게서 연락이 왔다.
5월5일 가족들 점심이나 함께 하자고.

우리 애들이야 이미 5월5일은 노는 날이라는 의미가 더 크니까 제외하고,
어린이 날인 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곳이 좋지않냐고 하니,
아이들에게 바깥바람 쏘여주는 것도 괜찮다며 해탈이가 잡은 곳은 남한산성 밑 불당리에 위치한 닭집.




작년 12월에 만나고 불과 넉달 남짓인데 아이들이 많이 변한거 같다.
재벌네 장남 의동이도 체구가 많이 커졌고, 의영이도 볼살이 많이 올랐다.
해탈네 장녀 채린이도 이제 제법 소녀티가 나는데, 얼굴이 은근히 매력있게 변모한다.
참.. 아이들 커가는 모습은 늘 새롭다.


강하아저씨가 명색이 큰아버지인데,
아이들 구성상 아직은 어린이 날 그냥 맨 손으로 나가는건 뭔가 좀 찜찜하다.
하여, 집사람이 간편히 입을 수 있는 티셔츠를 하나씩 장만했는데,
정작 아이들보다 제수씨들이 더 맘에 들어하는거 같다.
내가 봐도 옷이 이뻐..  사람 눈썰미하고는...

의동이 티셔츠는 내가 골랐는데, 작년말에 본 기억으로 90사이즈로 사려하니
집사람이 극구 95사이즈로 하란다.
크지않을까.. 반신반의하며 산 옷이 의동이에게 결코 크지않다.
역시 아이들을 키워본 엄마의 판단이 다르다.   





식당 주인이 은행에 근무하다 퇴직했다는데, 식당 옆에 이렇게 선인장 화원을 꾸며놓았다.
식사 후 아이들과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듯.


어린이 날..

우리 아이들 키울 때 이날 뭘 했었나...???
내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게 없다는건, 애들 역시 딱히 기억에 남는게 없을거 같은데,
음...  문제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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