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의 꿈을 이루게해준 "여보~ 고마워요."
돌아다니기/2001 유럽배낭여행 2009. 5. 2. 16:09 |유럽에 들어올 때 Swiss knife 때문에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서 그렇게 헤매더니,
나갈 때도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한참을 헤매고 다닌다.
집사람 선물로 프랑스에서 구매한 화장품의 tax refund 서류작성 때문에 세관을 찾는데,
security zone 밖에서는 security zone 안에 있다 그러고, 안으로 들어가면 다시 밖에 있다 그러는 통에
security zone을 네번이나 들락거렸더니 입구에 서있던 흑인직원이 희한한가보다.
하긴 같은 복장을 한 두놈이 몇번을 들락거리니 저놈들은 뭐하는 놈들인가 싶기도 하겠다.
두번째 들어갈 때 "우리 또 왔다." 고 했더니,
세번째 들어갈 때는 자기가 먼저 "되게 바쁜 모양이네.." 하며 웃는다.
네번째 들어가며 "정말 마지막." 이라고 하니, 웃으며 하는 말이 "사요나라~~"
뭔나라?? 사요나라???
이런... 그 표현만 안썼어도 백점인데, 씰데없는 표현은 해가지고 스스로 점수를 깎아 먹는다.
하기사 이리 헤매고 다니는 사람을 일본인으로 봐주는게 다행일지도..
마지막 에피소드.
프랑크푸르트에서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여 서울行 항공기에 탑승하여
비행기 출입문에 들어서 안으로 들어가며 좌석을 찾는데 좌석줄이 24번부터 시작된다.
어~~ 우리 좌석은 11번줄인데... 이상하다.. 11번줄은 어디 있는거야?
방향을 바꿔 앞쪽으로 이동하려니 거긴 Business Class다. 여기도 아닌거 같고...
초이가 승무원에게 탑승권을 보이며, "이 좌석은 어디예요?" 고 물으니,
Business Class를 가리키며 "이쪽입니다." 그런다.
@ㅁ@.. 아니 이게 왠 횡재!!!
Economy Class가 over booking 되다보니 일부를 Business Class로 돌린 모양인데,
우리가 그 행운을 안은 것이다. WOW~~ 정말 막판에 기분 캡이다.
그동안 환전하며 손해본거, 쾔른 다녀오느라 추가된 300DM 까지 일거에 모두 만회되는 느낌.
한달 이상 돌아다니며 걷느라 고생 많았으니 돌아가는 길이나마 이제 좀 편하게 가라는 누군가의 배려인가.
마지막 여행의 대미를 유종의 미로 장식하게 해준 KLM 항공사에 감사드린다.

비행기 창 너머 몽고의 여명이 밝아온다.
이번 여행 중에 여러 곳에서 뜨고지는 태양을 보았다.
파리와 리스본을 가로지르는 야간열차에서 지평선 너머 사라진 태양이 또 다른 지평선에서 다시 떠오르는 것을 보았으며,
끝없이 이어지는 슈방가우의 설경을 비추며 아침을 밝히는 태양도 보았다.
리스본 떼주강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석양, 그리고,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보던 붉게 물든 피렌체의 모습도 잊을 수 없다.
여러 곳에서 바라보던 태양, 지구 상의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는 저 태양을 나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바라볼 것이다.
그 어느 곳 보다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제 20분쯤 후면 인천 영종도공항에 도착이다.
아비뇽 골목 식당에서 먹은 음식으로 며칠 식중독 증세가 있었고,
초이 역시 니스서 부터 발이 불편해 한동안 걷는데 불편함이 있었지만,
첫 장기간의 여행을 무리없이 마치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렇게 오래 전 부터 희망사항으로 꿈꾸며 동경해왔던 배낭여행이 끝났다.
장기간 양보하고 이해하며 동행해준 Choi가 너무 고맙다.
내 등에 찰싹 달라붙어 무거운 짐들을 품고다닌 배낭.. 너도 수고 많았고,
그 속에서 5주간을 구겨진 채로 공기도 제대로 못 쐬며 쪼그리고 다닌 옷가지 짐들도 애들 썼다.
게중에 무엇보다 신발! 개똥 밟아가며 유럽 12개국 42개 도시를 돌아다닌 네가 정말 고생했구나.
하지만, 가장 고마운 대상은 따로 있다.
이번 여행을 이해해주고 정신적으로 지원을 해준 집사람.
여행 중 전화통화시 마다 "아무 생각말고 건강하게 즐거운 여행해요. 너무 돈 생각하지 말고,
먹고싶은거 먹고, 보고싶은거 보고, 하고싶은거 다 하고 와요." 라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 집사람이다.
여보~~!! 너무 고마워요.
당신 덕분에 나는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함께 하지못해 미안해... ^L^..
나갈 때도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한참을 헤매고 다닌다.
집사람 선물로 프랑스에서 구매한 화장품의 tax refund 서류작성 때문에 세관을 찾는데,
security zone 밖에서는 security zone 안에 있다 그러고, 안으로 들어가면 다시 밖에 있다 그러는 통에
security zone을 네번이나 들락거렸더니 입구에 서있던 흑인직원이 희한한가보다.
하긴 같은 복장을 한 두놈이 몇번을 들락거리니 저놈들은 뭐하는 놈들인가 싶기도 하겠다.
두번째 들어갈 때 "우리 또 왔다." 고 했더니,
세번째 들어갈 때는 자기가 먼저 "되게 바쁜 모양이네.." 하며 웃는다.
네번째 들어가며 "정말 마지막." 이라고 하니, 웃으며 하는 말이 "사요나라~~"
뭔나라?? 사요나라???
이런... 그 표현만 안썼어도 백점인데, 씰데없는 표현은 해가지고 스스로 점수를 깎아 먹는다.
하기사 이리 헤매고 다니는 사람을 일본인으로 봐주는게 다행일지도..
마지막 에피소드.
프랑크푸르트에서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여 서울行 항공기에 탑승하여
비행기 출입문에 들어서 안으로 들어가며 좌석을 찾는데 좌석줄이 24번부터 시작된다.
어~~ 우리 좌석은 11번줄인데... 이상하다.. 11번줄은 어디 있는거야?
방향을 바꿔 앞쪽으로 이동하려니 거긴 Business Class다. 여기도 아닌거 같고...
초이가 승무원에게 탑승권을 보이며, "이 좌석은 어디예요?" 고 물으니,
Business Class를 가리키며 "이쪽입니다." 그런다.
@ㅁ@.. 아니 이게 왠 횡재!!!
Economy Class가 over booking 되다보니 일부를 Business Class로 돌린 모양인데,
우리가 그 행운을 안은 것이다. WOW~~ 정말 막판에 기분 캡이다.
그동안 환전하며 손해본거, 쾔른 다녀오느라 추가된 300DM 까지 일거에 모두 만회되는 느낌.
한달 이상 돌아다니며 걷느라 고생 많았으니 돌아가는 길이나마 이제 좀 편하게 가라는 누군가의 배려인가.
마지막 여행의 대미를 유종의 미로 장식하게 해준 KLM 항공사에 감사드린다.
비행기 창 너머 몽고의 여명이 밝아온다.
이번 여행 중에 여러 곳에서 뜨고지는 태양을 보았다.
파리와 리스본을 가로지르는 야간열차에서 지평선 너머 사라진 태양이 또 다른 지평선에서 다시 떠오르는 것을 보았으며,
끝없이 이어지는 슈방가우의 설경을 비추며 아침을 밝히는 태양도 보았다.
리스본 떼주강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석양, 그리고,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보던 붉게 물든 피렌체의 모습도 잊을 수 없다.
여러 곳에서 바라보던 태양, 지구 상의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는 저 태양을 나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바라볼 것이다.
그 어느 곳 보다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제 20분쯤 후면 인천 영종도공항에 도착이다.
아비뇽 골목 식당에서 먹은 음식으로 며칠 식중독 증세가 있었고,
초이 역시 니스서 부터 발이 불편해 한동안 걷는데 불편함이 있었지만,
첫 장기간의 여행을 무리없이 마치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렇게 오래 전 부터 희망사항으로 꿈꾸며 동경해왔던 배낭여행이 끝났다.
장기간 양보하고 이해하며 동행해준 Choi가 너무 고맙다.
내 등에 찰싹 달라붙어 무거운 짐들을 품고다닌 배낭.. 너도 수고 많았고,
그 속에서 5주간을 구겨진 채로 공기도 제대로 못 쐬며 쪼그리고 다닌 옷가지 짐들도 애들 썼다.
게중에 무엇보다 신발! 개똥 밟아가며 유럽 12개국 42개 도시를 돌아다닌 네가 정말 고생했구나.
하지만, 가장 고마운 대상은 따로 있다.
이번 여행을 이해해주고 정신적으로 지원을 해준 집사람.
여행 중 전화통화시 마다 "아무 생각말고 건강하게 즐거운 여행해요. 너무 돈 생각하지 말고,
먹고싶은거 먹고, 보고싶은거 보고, 하고싶은거 다 하고 와요." 라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 집사람이다.
여보~~!! 너무 고마워요.
당신 덕분에 나는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함께 하지못해 미안해... ^L^..
'돌아다니기 > 2001 유럽배낭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낭여행기 유감 1 - 소도 웃을 게으름이 빚어낸 뻔뻔함 (2) | 2009.05.15 |
---|---|
Epilogue - 여행이 주는 의미 (4) | 2009.05.10 |
마지막 만난 한국청년.. 당당하길... (2) | 2009.05.01 |
배낭여행, 그 마지막 밤. (0) | 2009.04.28 |
유럽을 변화시킬 Euro貨 (1) | 2009.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