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5월 
내가 이 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
누군가 내게 그랬다.

고집이 너무 세고, 독불장군이라고.

그의 고집이 논리에 근거한 강한 소신이고,
독불장군 또한 강한 책임감에서 비롯된 그릇된 표현임을 이해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함께 했던 3년여의 시간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많은 보람을 나눴던 내겐 소중한 기억이다.  


그가.. 어제 나를 찾았다.
드러나지 않는 은근한 情이 나를 기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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