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의 친구
나의 폴더/사람 사람들 2005. 5. 28. 11:50 |
은행에 들렀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30년만의 친구를 만났다.
이 친구가 나를 보며 한 첫 마디는
' 어머~~ 너 상범이 아니니...???'
이 친구의 두번째 내게 건넨 말은,
' 네 얘기를 가끔 들었는데, 근데... 왜 나는 네가 대머리가 됐을꺼라고
생각했을까...??? '
치의학박사인 이 친구는 의사 18명을 포함한
식구 45명의 대형 치과의 주인이 되어 있었다.
식사 도중에도 끊임없이 치과와 전화를 나누는 이 친구에게서
이미 치과의사가 아닌 어엿한 경영인의 모습이 느껴진다.
그 옛날의 앳되 보이는 모습도 그대로 였지만,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업형 대형 병원의 주인 임에도
예전의 변함없는 소탈함과 진솔함을 느낄 수 있었음이 무엇보다 기뻤다.
근데...
이 친구는 왜 내가 머리카락이 없어졌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나의 폴더 > 사람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겸손함이 돋보이는 서아람프로 (4) | 2005.06.04 |
---|---|
소신이 매력인 후배 정기환. (0) | 2005.06.01 |
늘 한결같은 친구. 내겐 정이 가는 아우 (0) | 2005.05.25 |
샤브미 식구들 (0) | 2005.05.24 |
사랑하는 우리 딸 (0) | 2005.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