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애리조나 카우보이를 만나러가다 10
돌아다니기/미국 2005. 6. 8. 04:32 |Scottdale은 Tempe의 북쪽에 있는 곳인데, 아직 인디언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란다.
지도를 펴놓고 보니 버스를 타고 1시간쯤 줄기차게 직진만 하면 된다.
놀더라도 돌아다니며 놀아야지, 앉아 놀면 뭐하나...
캠코더, 디카, 선글라스, 그리고 다이어리를 담은 작은 백을 둘러메고 호텔을 나섰다.
평일 15분이던 배차시간이 일요일엔 1시간 간격이니 나름대로 얼마나
한가한 지역인지를 알 수 있다.
한참을 기다려 버스를 탔는데, 요금 $1.25, 잔돈이 없다.
5달러 지폐를 내니 거스름돈이 없다며 그냥 출발을 한다.
그럼... 안받겠다는 얘기...??? 어휴~~ 나야 고맙지 뭐~~~
그런데... 엥~~ 조금 가다 마트앞에 차를 세우더니 가서 잔돈을 바꿔 오란다.
마트에 들어가 물을 한병들고 계산을 하려는데 줄이 길다.
밖에 버스는 나 때문에 서있지.. 줄은 길지.. 그러니 내맘이 얼마나 급하겠는가.
겨우 계산을 하고 버스에 올라 기사 방향으로 Thanks...
승객 방향으로 Sorry..를 연발한다.
하지만 모든이들은 덤덤한 표정으로 각자 자기 생각에 열중이다.
아참~~ 미국전역이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버스요금이 $1.25 라면 무지 비싼 편이다.
대신 버스요금을 내면 시간이 찍힌 티켓을 주는데, 최초 탑승시간으로 부터 3시간 이내에는
몇번이라도 탈 수 있다. 그러니 왠만하면 일을 마친 후,
꿈지락 거리지말고 빨리 이동을 하는게 본전뽑는 길이다.
30분쯤 지나니 차창 밖에 펼쳐지는 도시의 모습이 전혀 다르다.
그 다른 모습은 돌아올 때 다시 보기로 하고 일단 어느정도 끝자락까지 갔다.
적당한 지점에 내려 둘러보니 도로의 서쪽은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벌판인데,
동쪽은 얕으막한 상가건물 같은게 있다.
일단 훑어보는데, 어렵쇼~~ 생각지도 않았던 골프샵이 있어 들어가 보았더니,
이게 장난이 아니다.
규모가 디럭스하고, 실내장식과 디스플레이가 엘레강스한 고품격 골프샵이다.
이런 폼나고 멋있는 골프샵이 왜 이런 후미진 곳에 있을까???
분명 그 이유가 있을텐데, 그렇다면 이 근처에 제법 알아주는 골프장이 있는건 아닐까...
하지만 아쉽게도 골프장까지 찾아다닐 여유가 내겐 없다.
오늘의 목적은 인디언마을을 둘러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몇가지 기념품만 챙긴 채 빠져 나왔다.
버스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버스가 휙 지나간다.
어~~ 저거 놓치면 또 한시간인데... 버스는 이미 한~ 200 미터 앞 정류장에 서있고,
나는 죽어라 뛰기 시작했다. 저거 놓치면 또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제발 좀 기다려다고...
고마운 기사 덕에 버스에 올라 15분여를 가니 아까 오는 길에 본 광경이 나타난다.
어딘지도 모른 채 무조건 내렸다.
여기는 사람들 얼굴형태가 다르다.
멕시칸 같기도 하고, 동양인의 틀 같기도 하다.
지구의 서로 반대편에 있는 인종들이 비슷한 얼굴형태와 체격조건을 갖고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그래서 인디언은 낯선 느낌이 들지 않는다.
멀리 보이는 산허리의 집들은 모두 인디언의 후손들이 산다고 한다.
그리고 다운타운에는 인디언스쿨도 있다.
도로가 비포장이 아닌 아스팔트일뿐, 옛 도시의 모습이 그대로다.
건축물도 높은 빌딩스타일이 아닌, 2~3층 규모의 구건물이고,
대부분이 토담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마치 서부영화의 세트장 같다는 느낌을 준다.
말고삐를 매어두고 들어가는 [Salon]의 간판도 서부영화에서와 같이 반원형 목제간판이다.
다소 이색적인 거리의 모습에서 아련한 시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기도 했지만,
돌아오며 생각해보니, 최첨단의 미국 문명사회에서 아직 평등한 대우를 못받고 있는 것 같은
아쉬움과 애처로운 연민으로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그것도 그들의 선택인지...
지도를 펴놓고 보니 버스를 타고 1시간쯤 줄기차게 직진만 하면 된다.
놀더라도 돌아다니며 놀아야지, 앉아 놀면 뭐하나...
캠코더, 디카, 선글라스, 그리고 다이어리를 담은 작은 백을 둘러메고 호텔을 나섰다.
평일 15분이던 배차시간이 일요일엔 1시간 간격이니 나름대로 얼마나
한가한 지역인지를 알 수 있다.
한참을 기다려 버스를 탔는데, 요금 $1.25, 잔돈이 없다.
5달러 지폐를 내니 거스름돈이 없다며 그냥 출발을 한다.
그럼... 안받겠다는 얘기...??? 어휴~~ 나야 고맙지 뭐~~~
그런데... 엥~~ 조금 가다 마트앞에 차를 세우더니 가서 잔돈을 바꿔 오란다.
마트에 들어가 물을 한병들고 계산을 하려는데 줄이 길다.
밖에 버스는 나 때문에 서있지.. 줄은 길지.. 그러니 내맘이 얼마나 급하겠는가.
겨우 계산을 하고 버스에 올라 기사 방향으로 Thanks...
승객 방향으로 Sorry..를 연발한다.
하지만 모든이들은 덤덤한 표정으로 각자 자기 생각에 열중이다.
아참~~ 미국전역이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버스요금이 $1.25 라면 무지 비싼 편이다.
대신 버스요금을 내면 시간이 찍힌 티켓을 주는데, 최초 탑승시간으로 부터 3시간 이내에는
몇번이라도 탈 수 있다. 그러니 왠만하면 일을 마친 후,
꿈지락 거리지말고 빨리 이동을 하는게 본전뽑는 길이다.
30분쯤 지나니 차창 밖에 펼쳐지는 도시의 모습이 전혀 다르다.
그 다른 모습은 돌아올 때 다시 보기로 하고 일단 어느정도 끝자락까지 갔다.
적당한 지점에 내려 둘러보니 도로의 서쪽은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벌판인데,
동쪽은 얕으막한 상가건물 같은게 있다.
일단 훑어보는데, 어렵쇼~~ 생각지도 않았던 골프샵이 있어 들어가 보았더니,
이게 장난이 아니다.
규모가 디럭스하고, 실내장식과 디스플레이가 엘레강스한 고품격 골프샵이다.
이런 폼나고 멋있는 골프샵이 왜 이런 후미진 곳에 있을까???
분명 그 이유가 있을텐데, 그렇다면 이 근처에 제법 알아주는 골프장이 있는건 아닐까...
하지만 아쉽게도 골프장까지 찾아다닐 여유가 내겐 없다.
오늘의 목적은 인디언마을을 둘러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몇가지 기념품만 챙긴 채 빠져 나왔다.
버스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버스가 휙 지나간다.
어~~ 저거 놓치면 또 한시간인데... 버스는 이미 한~ 200 미터 앞 정류장에 서있고,
나는 죽어라 뛰기 시작했다. 저거 놓치면 또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제발 좀 기다려다고...
고마운 기사 덕에 버스에 올라 15분여를 가니 아까 오는 길에 본 광경이 나타난다.
어딘지도 모른 채 무조건 내렸다.
여기는 사람들 얼굴형태가 다르다.
멕시칸 같기도 하고, 동양인의 틀 같기도 하다.
지구의 서로 반대편에 있는 인종들이 비슷한 얼굴형태와 체격조건을 갖고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그래서 인디언은 낯선 느낌이 들지 않는다.
멀리 보이는 산허리의 집들은 모두 인디언의 후손들이 산다고 한다.
그리고 다운타운에는 인디언스쿨도 있다.
도로가 비포장이 아닌 아스팔트일뿐, 옛 도시의 모습이 그대로다.
건축물도 높은 빌딩스타일이 아닌, 2~3층 규모의 구건물이고,
대부분이 토담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마치 서부영화의 세트장 같다는 느낌을 준다.
말고삐를 매어두고 들어가는 [Salon]의 간판도 서부영화에서와 같이 반원형 목제간판이다.
다소 이색적인 거리의 모습에서 아련한 시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기도 했지만,
돌아오며 생각해보니, 최첨단의 미국 문명사회에서 아직 평등한 대우를 못받고 있는 것 같은
아쉬움과 애처로운 연민으로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그것도 그들의 선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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