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애리조나 카우보이를 만나러가다 9
돌아다니기/미국 2005. 6. 6. 09:07 |애리조나의 州都인 피닉스를 찾았다.
명색이 State Capital 이면 뭐좀 그럴듯할거라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도시가 한산하다.
서울이 워낙 커서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나...???
피닉스에서 가장 볼만한건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뱅크원 볼파크(Ball Park)이다.
금년 초까지 김병현선수가 활약하던 바로 그곳이다.
국내언론을 통해 구장의 이름을 들었을 때는 뱅크원이 무슨 의미인줄을 몰랐었는데,
애리조나에 가서야 확실히 알았다.
뱅크원은 말 그대로 Bank 1(one) . 아들의 학교에서도 많이 본 은행 이름이다.
그러니까 뱅크원 은행에서 구장을 건립하여 구단에 장기임대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즉, 고객예탁금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은행에서 돔구장을 건립하여 프로야구단에 임대해 줄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게 안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첫째, 발상 자체를 못한다.
둘째, 국정감사에서 난리가 날꺼다. 그건 시민단체도 마찬가지다.
셋째,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
한마디로 발상과 환경이 미국이니까 가능하다는 얘기다.
뱅크원 볼파크는 홈경기가 없는 날엔 구장 투어관광객을 유치한다.
경기가 없으니 운동장은 당연히 텅 비어있다.
그런대도 입장료를 내고 사람들이 들어간다. 볼게 있다는 얘기다.
뱅크원볼파크는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장이 직사각형이다.
외부에서 보면 야구장인줄 생각을 못한다.
그런데, 그 직사각형 속에 수영장도 있다.
그리고 홈플에이트 뒤 상단에 스카이라운지처럼 자리잡은 레스토랑에서는
식사를 하며 야구관람을 즐길 수 있다.
그라운드도 야구장 바깥과 지표면 레벨이 틀리다.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경기장은 지표면보다 아래로 푹 들어가 있다.
그러니 전체적으로 경기장이 아늑한 느낌을 준다.
내가봐도 정말 저곳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치민다.
그런의미에서 김병현은 정말 행운아다.
운동장 입구에는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의 사진이 길다란 현수막에 걸려 있다.
매표소 상단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운드의 좌우 쌍포인
랜디존슨과 커트실링의 대형 사진이 걸려 있다.
애리조나는 치안이 매우 안정적이다.
새벽 1~2시에 거리를 돌아다녀도 전혀 불안한 생각이 안든다.
뉴욕에서의 느낌과는 완전히 다르다.
마트에 들어가 맥주를 사며 ' 이 동네에는 갱이 없느냐? ' 고 물었더니
자기는 본 적이 없어 모르겠단다.
또 한가지 놀란 것은 흑인이 생각외로 적다는 것이다.
미국을 다니며 이렇게 흑인 비율이 적은 곳은 처음인거 같다.
짜식들이 남북전쟁 전에 남부에서 하도 당해서 모두 북쪽으로 갔는지...
비가 한달에 기껏해야 2~3일 온다는데 (그것도 아주 드물게), 2주간 머물면서 3번 비가 왔다.
그런거보면 확실히 내가 비를 몰고 다니는건 맞는지...
그런데 희안하게도 항상 밤에만 온다. 아침이면 쌩쌩하다.
미국다운 풍속도 하나.
차가 휙~하고 지나가는데 언뜻 뭔가가 느낌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바라보니..
승용차에 버스 바퀴를 달고 다닌다. 그러니 모양새가 정말 골 때린다.
마치 바퀴 위에 차가 얹혀져있는 모습이다.
궁금한게.. 걔네들은 그런게 불법개조로 단속대상이 아닌지...
어떤 녀석은 차 앞부분 엔진룸의 덮개(일명 본네트)가 없이 다니는 놈들도 있다.
그런 엉뚱한 행동과 창의적 발상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다양성을 자유롭게 추구하고,
또 그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갖는 변화와 창조의 동력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런 것들이 새삼 궁금해 진다.
명색이 State Capital 이면 뭐좀 그럴듯할거라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도시가 한산하다.
서울이 워낙 커서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나...???
피닉스에서 가장 볼만한건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뱅크원 볼파크(Ball Park)이다.
금년 초까지 김병현선수가 활약하던 바로 그곳이다.
국내언론을 통해 구장의 이름을 들었을 때는 뱅크원이 무슨 의미인줄을 몰랐었는데,
애리조나에 가서야 확실히 알았다.
뱅크원은 말 그대로 Bank 1(one) . 아들의 학교에서도 많이 본 은행 이름이다.
그러니까 뱅크원 은행에서 구장을 건립하여 구단에 장기임대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즉, 고객예탁금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은행에서 돔구장을 건립하여 프로야구단에 임대해 줄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게 안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첫째, 발상 자체를 못한다.
둘째, 국정감사에서 난리가 날꺼다. 그건 시민단체도 마찬가지다.
셋째,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
한마디로 발상과 환경이 미국이니까 가능하다는 얘기다.
뱅크원 볼파크는 홈경기가 없는 날엔 구장 투어관광객을 유치한다.
경기가 없으니 운동장은 당연히 텅 비어있다.
그런대도 입장료를 내고 사람들이 들어간다. 볼게 있다는 얘기다.
뱅크원볼파크는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운동장이 직사각형이다.
외부에서 보면 야구장인줄 생각을 못한다.
그런데, 그 직사각형 속에 수영장도 있다.
그리고 홈플에이트 뒤 상단에 스카이라운지처럼 자리잡은 레스토랑에서는
식사를 하며 야구관람을 즐길 수 있다.
그라운드도 야구장 바깥과 지표면 레벨이 틀리다.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경기장은 지표면보다 아래로 푹 들어가 있다.
그러니 전체적으로 경기장이 아늑한 느낌을 준다.
내가봐도 정말 저곳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치민다.
그런의미에서 김병현은 정말 행운아다.
운동장 입구에는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의 사진이 길다란 현수막에 걸려 있다.
매표소 상단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운드의 좌우 쌍포인
랜디존슨과 커트실링의 대형 사진이 걸려 있다.
애리조나는 치안이 매우 안정적이다.
새벽 1~2시에 거리를 돌아다녀도 전혀 불안한 생각이 안든다.
뉴욕에서의 느낌과는 완전히 다르다.
마트에 들어가 맥주를 사며 ' 이 동네에는 갱이 없느냐? ' 고 물었더니
자기는 본 적이 없어 모르겠단다.
또 한가지 놀란 것은 흑인이 생각외로 적다는 것이다.
미국을 다니며 이렇게 흑인 비율이 적은 곳은 처음인거 같다.
짜식들이 남북전쟁 전에 남부에서 하도 당해서 모두 북쪽으로 갔는지...
비가 한달에 기껏해야 2~3일 온다는데 (그것도 아주 드물게), 2주간 머물면서 3번 비가 왔다.
그런거보면 확실히 내가 비를 몰고 다니는건 맞는지...
그런데 희안하게도 항상 밤에만 온다. 아침이면 쌩쌩하다.
미국다운 풍속도 하나.
차가 휙~하고 지나가는데 언뜻 뭔가가 느낌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바라보니..
승용차에 버스 바퀴를 달고 다닌다. 그러니 모양새가 정말 골 때린다.
마치 바퀴 위에 차가 얹혀져있는 모습이다.
궁금한게.. 걔네들은 그런게 불법개조로 단속대상이 아닌지...
어떤 녀석은 차 앞부분 엔진룸의 덮개(일명 본네트)가 없이 다니는 놈들도 있다.
그런 엉뚱한 행동과 창의적 발상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다양성을 자유롭게 추구하고,
또 그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갖는 변화와 창조의 동력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런 것들이 새삼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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