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애리조나 카우보이를 만나러가다 7
돌아다니기/미국 2005. 6. 5. 10:33 |내가 묵고있는 호텔에서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학생의 부모를 만났다는 것은
분명 근처에 골프장이 있다는 것 아닌가...
호텔 로비에 비치된 주변 관광안내도를 모두 집어와 뒤지기 시작하니 몇군데가 눈에 띈다.
약도를 보니 호텔에서 그리 멀어보이지가 않는다.
주변 구경삼아 한 40분을 걸어가니 ASU Karsten Golf Course 가 있다.
정문을 들어서자 연습레인지에서 공들을 치고 있는데, 전후좌우 어디에도
그물망이라는건 전혀 없다. 밖에 있는 놈 맞아도 제 팔자려니 해야 한다
거리별로 핀이 대여섯개 꽂혀있고, 핀 주변엔 작은 그린, 그리고 바닥은 모두 잔디다.
그러니 무엇으로 치든 정확한 캐리와 런을 알 수가 있다.
미국의 100대 골프샵이라는 말에 잔뜩 기대를 걸고 뭐 구미가 당기는게 있을까 들렀는데...
쥐뿔... 물건은 별게 아니다.
식당 홀 벽면에 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던 유명 선수들의 사진이 걸려있는데
그중 박지은의 모습이 모인다. 하긴.. 박지은이 ASU 출신이 아닌가.
어떻게 한번 비벼보고 싶은 마음에 카운터에 가서 뜻을 전했더니 혼자서는 안된단다.
그보다 결정적인건 렌탈이 안된다네... 쓰파... 정말 그린의 떡이다.
그린피는 골프카 포함 25불. 우리돈 3만원.
애리조나주립대학 교직원 및 학생은 9불. 우리돈 단돈 만원에 18홀을 모십니다.
크~~~~~~~~~ 쥐기네...
여기 어학연수 등록하고 일년내내 골프만 쳐도 본전은 뽑지않을까...
근처에서 가장 크다는 Arizona Mill 을 갈 사람은, 아침에 호텔 카운터에 신청하면 밴을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보고 카운터로 가서 밴을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언제 갈꺼냔다.
' 쓰리(three) clock..' 하는 순간 되돌아 온 말은 ' What ??? '
오~잉~~~@,@.... 다시한번 ' 쓰리..' 다시 되돌아 온 ' What ??? '
외국에 나가 제일 황당할 때가 아주 뻔한 말을 내깐엔 자신있게 했는데 그걸 못 알아들을 때.
난.. 순간 황당해졌다. 아니... `쓰리`를 못 알아들으면 대체 내가 무슨 영어를 해야하나...
멍~~~해진 머리를 수습하고 종이에 3:00 pm 이라고 쓰자...
' 아~ 드리...' 그러고 앉았다. 아니... 서 있었다. 망할...놈의 기집애.
(이건 좀 문법적으로... 그럼, 기집애의 아버지가 망할 놈???)
미국주재원으로 명성을 떨친 후배에게 그 이야기를 하니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다.
'형님... 그거 인종차별 당하신 겁니다. 아니~~ 뉴욕에서 그런 말 안통합디까???
더구나 딴 말도 아니고 시간 얘기하는데 쓰리라고 하면 숫자중에 지가 알아들어야지...
남부가 원래 좀 그런게 있죠.'
정말 그런건가??? 에이~~ 찝찝하다.
분명 근처에 골프장이 있다는 것 아닌가...
호텔 로비에 비치된 주변 관광안내도를 모두 집어와 뒤지기 시작하니 몇군데가 눈에 띈다.
약도를 보니 호텔에서 그리 멀어보이지가 않는다.
주변 구경삼아 한 40분을 걸어가니 ASU Karsten Golf Course 가 있다.
정문을 들어서자 연습레인지에서 공들을 치고 있는데, 전후좌우 어디에도
그물망이라는건 전혀 없다. 밖에 있는 놈 맞아도 제 팔자려니 해야 한다
거리별로 핀이 대여섯개 꽂혀있고, 핀 주변엔 작은 그린, 그리고 바닥은 모두 잔디다.
그러니 무엇으로 치든 정확한 캐리와 런을 알 수가 있다.
미국의 100대 골프샵이라는 말에 잔뜩 기대를 걸고 뭐 구미가 당기는게 있을까 들렀는데...
쥐뿔... 물건은 별게 아니다.
식당 홀 벽면에 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던 유명 선수들의 사진이 걸려있는데
그중 박지은의 모습이 모인다. 하긴.. 박지은이 ASU 출신이 아닌가.
어떻게 한번 비벼보고 싶은 마음에 카운터에 가서 뜻을 전했더니 혼자서는 안된단다.
그보다 결정적인건 렌탈이 안된다네... 쓰파... 정말 그린의 떡이다.
그린피는 골프카 포함 25불. 우리돈 3만원.
애리조나주립대학 교직원 및 학생은 9불. 우리돈 단돈 만원에 18홀을 모십니다.
크~~~~~~~~~ 쥐기네...
여기 어학연수 등록하고 일년내내 골프만 쳐도 본전은 뽑지않을까...
근처에서 가장 크다는 Arizona Mill 을 갈 사람은, 아침에 호텔 카운터에 신청하면 밴을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보고 카운터로 가서 밴을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언제 갈꺼냔다.
' 쓰리(three) clock..' 하는 순간 되돌아 온 말은 ' What ??? '
오~잉~~~@,@.... 다시한번 ' 쓰리..' 다시 되돌아 온 ' What ??? '
외국에 나가 제일 황당할 때가 아주 뻔한 말을 내깐엔 자신있게 했는데 그걸 못 알아들을 때.
난.. 순간 황당해졌다. 아니... `쓰리`를 못 알아들으면 대체 내가 무슨 영어를 해야하나...
멍~~~해진 머리를 수습하고 종이에 3:00 pm 이라고 쓰자...
' 아~ 드리...' 그러고 앉았다. 아니... 서 있었다. 망할...놈의 기집애.
(이건 좀 문법적으로... 그럼, 기집애의 아버지가 망할 놈???)
미국주재원으로 명성을 떨친 후배에게 그 이야기를 하니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다.
'형님... 그거 인종차별 당하신 겁니다. 아니~~ 뉴욕에서 그런 말 안통합디까???
더구나 딴 말도 아니고 시간 얘기하는데 쓰리라고 하면 숫자중에 지가 알아들어야지...
남부가 원래 좀 그런게 있죠.'
정말 그런건가??? 에이~~ 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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