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Vienna)로도 잘 알려진 Wien은 좋은 도시다.
고풍스럽고 화려한 유적을 갖고 있으면서도 왠지 도시 전체가 검소하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사람들도 차분하면서도 친절하다.

또 도시가 중세적이고 상당히 화려하면서도, Roma에 비해 인간적인 느낌을 준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사용했다는 호프부르크 구왕궁.
건물의 웅대함도 파리나 로마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구왕궁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사방이 건물로 둘러쌓인 정원이 나온다.
조금 답답한 느낌도 있지만, 폼도 난다.




구왕궁을 지나면 헨델광장이 나타나고, 그 뒤로 보이는게 신왕궁이다.
신왕궁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왕국으로 건축되었지만, 완공 전 왕가의 패망으로 실제로 사용되진 못했단다.
2차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저 왕궁의 발코니에서 연설을 했다고 하니, 죽 쒀서 누구 준 꼴이 된건가...  

신왕궁 앞의 동상 오이겐公은, 원래 프랑스 귀족 가문으로 파리에서 태어났으나
당시 적국인 오스트리아의 군인이 되어 수많은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오스트리아의 융성을 구축하여
프리드리히 2세로 부터 사실상의 국왕이라는 칭송을 받았다고 한다.
어떤 여유로 조국을 등지고 적국의 영웅이 됐는지는 모르나, 동상까지 세워질 정도면 대단했던 모양이다. 
   
신왕궁 안으로 들어가서 생각지 못했던 또 하나의 동상을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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