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미가 새로운 장소로 변한다.
그동안 비어있던 샤브미에 중식당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강남에서 20여년간 중식당을 운영중이라니 풍부한 경험이 느껴져 다행이다 싶다.

계약이 끝나고 내일부터 인테리어 보수에 들어가 4월7일 오픈 예정인데,
샤브미의 인테리어를 어느 정도 살려갈지 궁금하다.





작년 샤브미 폐업시 일차 정리를 하면서 집기 비품은 남겨두고 있었는데,
어제 다시 올라가 다시 한번 둘러보니 컵이 보인다.

저거 만드느라 여주 도예촌까지 다녔었는데...
다른 업소가 들어서며 이제 샤브미의 흔적이 모두 지워진다고 생각하니 지난 과정들이 생각난다.

시.원.섭.섭.

참...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절묘한 표현이다. 
문을 닫은 후에도 근처에서 만나면 아쉬워하는 분들을 대할 때 마다
그래도 많은 분들에게 아쉬움이 남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2년4개월간 샤브미를 찾아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데,
블로그를 통해 찾아주신 많은 친구님들께도 다시금 감사드린다.
특히, 미국에서 일부러 찾아주셨던 로사님과 칼라님, 그리고 Sunny님께 무어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샤브미가 있었던 곳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중식당 [금문]이 번창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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