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미가 내게 남긴 것들 1 - 몰랐던 삶이 너무 많았다
내 삶의 현장/샤브미 2007. 5. 17. 08:33 |상황1.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샤브미에 들어온 A.
손님에게 무뚝뚝하고, 점장의 지적을 따르지않는 부분을 지적하자, 그만두면 될거 아니냐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상황2. 급여일 며칠 전 급여를 올려달라던 B.
급여를 올려주자, 급여를 받은 다음 날 휴대폰도 안받고 잠수를 탔다.
상황3. 홀에 근무하던 여직원에 호감을 갖은 C.
그 아가씨가 다른 남자의 문자메세지를 받자, 온다간다 일언반구도 없이 오후 2시에 나가서는 그 이후 소식이 없다.
상황4. 월요일에 징병검사를 받는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여자친구와 여행을 깄다 이틀을 결근하고 수요일에 출근한 D.
허위사실로 결근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 해고를 하고 토요일까지의 잔여급여를 지급하자,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의 급여도 지급하라며 노동부에 고발을 하겠단다.
상황5.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이 되었다며,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다시 일을 하겠다고는 2주간 결근을 한 E.
어느 날 갑자기 의식불명이라던 어머니가 전화를 해, 애가 그만두었는데 왜 잔여급여를 안 주냐며 언성을 높힌다.
2년반 동안 이런 유형의 일들이 참 많았다.
어처구니도 없었고, 때론 울화통도 났고, 또 짜증도 났다.
하나하나 차근차근하게 이야기를 하려하면 막무가내다.
그러다보니 나 역시 언성이 높아지고 말이 빨라진다.
체계화된 조직 속에서 숙련된 사회교육과정을 거친 직원들과의 대화에 익숙해져 있던 나에게
본능적인 자기방어와 눈앞의 이익에 익숙해져 있는 그들의 자세가 막무가내처럼 느껴졌다면,
그들에게는 나의 말과 행동이 강자의 억압논리로 보여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불필요하게 모든 사람을 의심하기 싫어 업소 출입문 전자키의 비밀번호를 두명에게만 알려준 것에 대해,
직원들은 사장이 직원들을 의심한다고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얘기도 나중에 알았다.
회식날 차가 끊길 수 있어 먼저 들어가겠다고 하길래, 내깐엔 편하게 해준다고 그렇게 하라고 한 것을 가지고,
다음 날, 끝까지 잡지 않았다고 서운해했다고 한다.
이렇듯 사람들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알았다.
내가 살아온 환경이 아닌, 다른 환경 속에서 형성된 사고와 가치가 엄청나게 많고,
그 격차가 상상 이상으로 클 수도 있는 사실을 깨알았다는 것도 샤브미가 내게 남겨준 교훈이다.
그래서... 역지사지(易地思之).
손님에게 무뚝뚝하고, 점장의 지적을 따르지않는 부분을 지적하자, 그만두면 될거 아니냐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상황2. 급여일 며칠 전 급여를 올려달라던 B.
급여를 올려주자, 급여를 받은 다음 날 휴대폰도 안받고 잠수를 탔다.
상황3. 홀에 근무하던 여직원에 호감을 갖은 C.
그 아가씨가 다른 남자의 문자메세지를 받자, 온다간다 일언반구도 없이 오후 2시에 나가서는 그 이후 소식이 없다.
상황4. 월요일에 징병검사를 받는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여자친구와 여행을 깄다 이틀을 결근하고 수요일에 출근한 D.
허위사실로 결근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 해고를 하고 토요일까지의 잔여급여를 지급하자,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의 급여도 지급하라며 노동부에 고발을 하겠단다.
상황5.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이 되었다며,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다시 일을 하겠다고는 2주간 결근을 한 E.
어느 날 갑자기 의식불명이라던 어머니가 전화를 해, 애가 그만두었는데 왜 잔여급여를 안 주냐며 언성을 높힌다.
2년반 동안 이런 유형의 일들이 참 많았다.
어처구니도 없었고, 때론 울화통도 났고, 또 짜증도 났다.
하나하나 차근차근하게 이야기를 하려하면 막무가내다.
그러다보니 나 역시 언성이 높아지고 말이 빨라진다.
체계화된 조직 속에서 숙련된 사회교육과정을 거친 직원들과의 대화에 익숙해져 있던 나에게
본능적인 자기방어와 눈앞의 이익에 익숙해져 있는 그들의 자세가 막무가내처럼 느껴졌다면,
그들에게는 나의 말과 행동이 강자의 억압논리로 보여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불필요하게 모든 사람을 의심하기 싫어 업소 출입문 전자키의 비밀번호를 두명에게만 알려준 것에 대해,
직원들은 사장이 직원들을 의심한다고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얘기도 나중에 알았다.
회식날 차가 끊길 수 있어 먼저 들어가겠다고 하길래, 내깐엔 편하게 해준다고 그렇게 하라고 한 것을 가지고,
다음 날, 끝까지 잡지 않았다고 서운해했다고 한다.
이렇듯 사람들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알았다.
내가 살아온 환경이 아닌, 다른 환경 속에서 형성된 사고와 가치가 엄청나게 많고,
그 격차가 상상 이상으로 클 수도 있는 사실을 깨알았다는 것도 샤브미가 내게 남겨준 교훈이다.
그래서...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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