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미가 내게 남긴 것들 2 - 과부심정 홀아비가 알았다.
내 삶의 현장/샤브미 2007. 5. 22. 21:36 |사례 1. 친구들과 식당엘 갔다.
주문을 한지 좀 지났는데도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
친구 한명이 짜증을 내려는 순간 한마디 했다.
'좀 기다려 봐.. 일부러 안갔다주는 것도 아닐텐데...'
사례 2. 후배와 조금 늦은 시간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손님이 얼추 빠진 시간이라 종업원이 그릇을 닦느라 열심인데, 달르락 거리는 소리가 아주 시끄럽다.
'좀 있다 합시다.'
후배가 한마디 한다. '왜 손님이 있는데, 지금 저걸 닦느라고 난리야...'
'그래야 빨리 쉴 수 있거든...'
샤브미를 운영하면서 어느 순간 내게 생긴 버릇이 있다.
가급적 종업원들에게 조급하게 다그치지 않고 어지간하면 기다린다.
또, 같은 말을 하더라도 짜증 투로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부러 음식을 늦게 갔다주는 음식점은 없다.
손발이 안 맞거나 동작이 굼떠서 더 빨리 할 수 있음에도 늦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식당을 운영해보니, 홀에서 서빙을 하는 사람이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나
바쁘게 생각하는 것은 그들이 더하다.
손님의 주문을 잊는 경우도 있다.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산만해 잘 잊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바빠서 여러군데 이야기를 동시에 듣다보면
순간적으로 어느 한곳의 요구사항을 깜빡 잊는 경우도 있다. 나도 그랬던 적이 있다.
직원이 결근을 하거나, 갑자기 그만두어 바로 충원이 안될 경우에는 그런 현상이 더하다.
부족한 인원이, 없는 사람 몫까지 하려니 더 바쁘고, 그러니 더 잊기쉽고,
손님에 대한 touch율이 떨어지니 손님의 입장에서는 더디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짜증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정신이 없고, 더 짜증이 나는건 종업원이다.
지각한 학생이 많을 때, 일찍 온 학생들에게 정신상태 운운... 하고 야단을 치면, 정상으로 등교한 학생만 당하는 것과 같다.
없는 사람 몫까지 더 바쁘게 움직이는데, 불만은 더 듣고 있으니 짜증난다.
그런 상황에서 가장 난감하고 속이 타는건 주인이다.
손님들 비위 맞추랴, 직원들 도닥거리랴 정신이 없다.
손님들 비위 맞추느라 일부러라도 손님 앞에서 종업원을 꾸짖으면, 요즘 젊은 직원들은 이해를 못 한다.
그게 주인에 대한 불만으로 쌓이고, 힘들다며 덩달아 그만두기도 한다.
그렇다고 손님 앞에서 종업원을 두둔하거나, 손님들에게 전후 사정을 이해시킬 수도 없는 일 아닌가.
새로운 고용문화가 형성되면서 겪게되는 난감한 현실이다.
그러기에 이제 음식점에 들어가면 가급적 느긋하려 애쓴다.
그리고 이해하려 노력한다.
겪지않고도 알면 上이요, 겪고나서 알면 中이고, 겪어보고도 모르면 下라고 한다.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이르렀으니, 그래도 中은 되야하지 않겠는가.
주문을 한지 좀 지났는데도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
친구 한명이 짜증을 내려는 순간 한마디 했다.
'좀 기다려 봐.. 일부러 안갔다주는 것도 아닐텐데...'
사례 2. 후배와 조금 늦은 시간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손님이 얼추 빠진 시간이라 종업원이 그릇을 닦느라 열심인데, 달르락 거리는 소리가 아주 시끄럽다.
'좀 있다 합시다.'
후배가 한마디 한다. '왜 손님이 있는데, 지금 저걸 닦느라고 난리야...'
'그래야 빨리 쉴 수 있거든...'
샤브미를 운영하면서 어느 순간 내게 생긴 버릇이 있다.
가급적 종업원들에게 조급하게 다그치지 않고 어지간하면 기다린다.
또, 같은 말을 하더라도 짜증 투로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부러 음식을 늦게 갔다주는 음식점은 없다.
손발이 안 맞거나 동작이 굼떠서 더 빨리 할 수 있음에도 늦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식당을 운영해보니, 홀에서 서빙을 하는 사람이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나
바쁘게 생각하는 것은 그들이 더하다.
손님의 주문을 잊는 경우도 있다.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산만해 잘 잊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바빠서 여러군데 이야기를 동시에 듣다보면
순간적으로 어느 한곳의 요구사항을 깜빡 잊는 경우도 있다. 나도 그랬던 적이 있다.
직원이 결근을 하거나, 갑자기 그만두어 바로 충원이 안될 경우에는 그런 현상이 더하다.
부족한 인원이, 없는 사람 몫까지 하려니 더 바쁘고, 그러니 더 잊기쉽고,
손님에 대한 touch율이 떨어지니 손님의 입장에서는 더디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짜증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정신이 없고, 더 짜증이 나는건 종업원이다.
지각한 학생이 많을 때, 일찍 온 학생들에게 정신상태 운운... 하고 야단을 치면, 정상으로 등교한 학생만 당하는 것과 같다.
없는 사람 몫까지 더 바쁘게 움직이는데, 불만은 더 듣고 있으니 짜증난다.
그런 상황에서 가장 난감하고 속이 타는건 주인이다.
손님들 비위 맞추랴, 직원들 도닥거리랴 정신이 없다.
손님들 비위 맞추느라 일부러라도 손님 앞에서 종업원을 꾸짖으면, 요즘 젊은 직원들은 이해를 못 한다.
그게 주인에 대한 불만으로 쌓이고, 힘들다며 덩달아 그만두기도 한다.
그렇다고 손님 앞에서 종업원을 두둔하거나, 손님들에게 전후 사정을 이해시킬 수도 없는 일 아닌가.
새로운 고용문화가 형성되면서 겪게되는 난감한 현실이다.
그러기에 이제 음식점에 들어가면 가급적 느긋하려 애쓴다.
그리고 이해하려 노력한다.
겪지않고도 알면 上이요, 겪고나서 알면 中이고, 겪어보고도 모르면 下라고 한다.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이르렀으니, 그래도 中은 되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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