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足할 줄 아는 즐거움
뻔한? fun한!!/골프느낌표 2005. 5. 25. 10:11 |핸디가 얼마냐는 질문을 받으면,
`겨우겨우 보기플레이 하기에 급급하다.` 고 대답한다.
그런데 답변시의 마음의 자세가 점점 바뀌어간다.
전에는 상당히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소는 거만한 미소를 띠며 대답을 했는데,
요즘은 죽어가는 목소리로 답변을 한다.
언젠가 라운딩을 하면서
`매번 86개 정도만 안정적으로 치면 얼마나 좋을까?` 했더니,
그말을 들은 친구가 바로 되받아친다.
`맨날 스코어가 86개면 무슨 재미로 치냐? 80대 초반쳐서 해피한 기분도 느끼고,
90개 중반도 넘어 열받는 맛도 있어야지, 맨날 똑같으면 재미없쟎아...`
듣고보니 그말이 일리가 있다.
정말 매일 비슷한 스코어만 친다면 지루하고 재미없을거 같다.
작년 한해 스코어를 훑어보니 79개부터 108개까지 폭넓게도 놀았다.
하긴 토요일 81개를 치고, 바로 그 다음날 100개를 친 날도 있고,
전반에 39개를 치고 후반에 52개를 친 날도 있으니...
그럴때마다 난 심각한 우울증(?)에 걸린다.
`난 왜이럴까... 난 골프 지진아인가?... 내 신체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 아마 조금 더 심각해지면 골프치다 자폐증환자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데, 거의 연중무휴로 세계각처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의 성적을 보며,
한참을 생각해보니 오히려 내가 지극히 표준적 골퍼라는 생각이 든다.
밥먹고 골프만 친다는 세계적인 선수들도 4라운드를하면서 하루사이에 5~6타 차이가 나는게
다반사고, 골프의 황제라는 타이거우즈도 전에 언젠가 전날에 비해 10타를 더 치던데...
순수 아마추어 주말골퍼가 5~6개 정도 왔다갔다 하는건 당연함을 넘어 오히려 대단한거 아닌가.
언젠가 어느 책에서 보니, 첫홀부터 제대로 카운트를 하면 100타를 못깨는 사람이
골프채잡은 사람의 70%가 넘는다고 한다.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 있다.
자기가 하는 모든 분야에 강한 승부욕을 보이는 사람도 있고,
특정분야에서는 지고 못살지만 다른 분야엔 관심도 없는 사람도 있다.
승부근성이 강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보편적으로 진도가 빠르다.
하지만 승부욕이 강하다고 그 사람이 전 분야에 걸쳐 반드시 우수한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뛰어난 사람은 모든 분야에 승부를 걸지 않는다.
그것은 소모임을 알기 때문이다.
진정한 승부사는 승부를 걸 때와 릴랙스하며 즐길 때를 안다.
자신의 성격에 맞는 골프를 하자.
어차피 옆사람과 성격이 틀리다면, 그 사람이 골프를 칠 때, 나는 골프를 즐기자.
대학 2학년말에 배운 당구실력이 아직도 150밖에 안되지만,
30대후반에 배운 볼링 에버리지가 175를 넘는다면,
모든 면에서 그렇게 둔한 운동신경은 아니다.
단지 운동적성의 차이라고 생각하자.
만족한다는 것은 불로초를 구하는 것과 같다. 영원한 만족은 없다.
볼링스코어에 미련이 남아 볼링으로 취미를 바꿀게 아니라면,
당구 150을 내 실력으로 인정하듯 지금의 내 핸디캡을 인정할 밖에...
* 오늘의 Tip :
滿足을 추구하는 사람은 즐거움을 모르지만,
自足할 줄 아는 사람은 즐거움도 느낄 줄 안다.
내 핸디를 인정하면 즐거운 골프가 된다.
`겨우겨우 보기플레이 하기에 급급하다.` 고 대답한다.
그런데 답변시의 마음의 자세가 점점 바뀌어간다.
전에는 상당히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소는 거만한 미소를 띠며 대답을 했는데,
요즘은 죽어가는 목소리로 답변을 한다.
언젠가 라운딩을 하면서
`매번 86개 정도만 안정적으로 치면 얼마나 좋을까?` 했더니,
그말을 들은 친구가 바로 되받아친다.
`맨날 스코어가 86개면 무슨 재미로 치냐? 80대 초반쳐서 해피한 기분도 느끼고,
90개 중반도 넘어 열받는 맛도 있어야지, 맨날 똑같으면 재미없쟎아...`
듣고보니 그말이 일리가 있다.
정말 매일 비슷한 스코어만 친다면 지루하고 재미없을거 같다.
작년 한해 스코어를 훑어보니 79개부터 108개까지 폭넓게도 놀았다.
하긴 토요일 81개를 치고, 바로 그 다음날 100개를 친 날도 있고,
전반에 39개를 치고 후반에 52개를 친 날도 있으니...
그럴때마다 난 심각한 우울증(?)에 걸린다.
`난 왜이럴까... 난 골프 지진아인가?... 내 신체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 아마 조금 더 심각해지면 골프치다 자폐증환자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데, 거의 연중무휴로 세계각처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의 성적을 보며,
한참을 생각해보니 오히려 내가 지극히 표준적 골퍼라는 생각이 든다.
밥먹고 골프만 친다는 세계적인 선수들도 4라운드를하면서 하루사이에 5~6타 차이가 나는게
다반사고, 골프의 황제라는 타이거우즈도 전에 언젠가 전날에 비해 10타를 더 치던데...
순수 아마추어 주말골퍼가 5~6개 정도 왔다갔다 하는건 당연함을 넘어 오히려 대단한거 아닌가.
언젠가 어느 책에서 보니, 첫홀부터 제대로 카운트를 하면 100타를 못깨는 사람이
골프채잡은 사람의 70%가 넘는다고 한다.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 있다.
자기가 하는 모든 분야에 강한 승부욕을 보이는 사람도 있고,
특정분야에서는 지고 못살지만 다른 분야엔 관심도 없는 사람도 있다.
승부근성이 강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보편적으로 진도가 빠르다.
하지만 승부욕이 강하다고 그 사람이 전 분야에 걸쳐 반드시 우수한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뛰어난 사람은 모든 분야에 승부를 걸지 않는다.
그것은 소모임을 알기 때문이다.
진정한 승부사는 승부를 걸 때와 릴랙스하며 즐길 때를 안다.
자신의 성격에 맞는 골프를 하자.
어차피 옆사람과 성격이 틀리다면, 그 사람이 골프를 칠 때, 나는 골프를 즐기자.
대학 2학년말에 배운 당구실력이 아직도 150밖에 안되지만,
30대후반에 배운 볼링 에버리지가 175를 넘는다면,
모든 면에서 그렇게 둔한 운동신경은 아니다.
단지 운동적성의 차이라고 생각하자.
만족한다는 것은 불로초를 구하는 것과 같다. 영원한 만족은 없다.
볼링스코어에 미련이 남아 볼링으로 취미를 바꿀게 아니라면,
당구 150을 내 실력으로 인정하듯 지금의 내 핸디캡을 인정할 밖에...
* 오늘의 Tip :
滿足을 추구하는 사람은 즐거움을 모르지만,
自足할 줄 아는 사람은 즐거움도 느낄 줄 안다.
내 핸디를 인정하면 즐거운 골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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