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잇몸, 그리고... 환장과 환상
뻔한? fun한!!/골프느낌표 2005. 5. 25. 10:10 |이가 없는데... 잇몸까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오늘 라운딩은 엉망이었다.
첫홀 티샷부터 훅성 誤飛가 나더니만...
그 다음부터는 거의 인사불성 상태.
마치 무슨 환각제를 먹고 스윙을 해도 그런 스윙은 안할거 같은데,
정말 비기너도 그런 비기너가 없다.
최근 완전하진 않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스윙이 궤도를 찾아가는듯 했고,
여세를 몰아 어제 연습장에서 350개의 볼을 기분좋게 날려보내고 왔는데...
그래서 스윙궤도 굳히기에 어느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나갔는데,
왠걸... 도대체가 몸이 내몸이 아니고, 스윙이 왜그리 어색한지.
페어웨이를 두더지 잡듯 두들겨 패대는게 다반사요,
쪼루... 쌩크...
엎어치고.. 낚아채고.. 잡아돌리고...
롱홀에서 3번우드를 세번씩이나 잡고도 5온.
145미터 숏홀에서 5번아이언 잡고 3온.
이 정도면 상황에 대한 그림들이 대충 그려들 지실래나...
골프스코아 93타면 주말골퍼들에게 어느정도의 느낌으로 와닿을까?
어느정도 치는 골퍼들에게 93타는 우습게 여겨질지 모르지만,
사실 93타면 객관적으로 못친 스코어는 아니다.
라운딩 종료후 동반자들이 경이로운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그러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마디 한다.
`오늘 그런 개판 (근데, 왜 잘 못된건 개를 끌고 들어가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인
상황에서도 93을 치다니... 대단하다.`
그렇다. 난 오늘 정말 대단한 골프를 쳤다.
내가 생각해도 환상적인 골프였다.
그건 오로지 [잇몸] 때문이었다.
미들홀... 겨우 4온. 그것도 핀은 저~~ 뒤에... 내공은 요 앞에.
디리 쪼고 퍼팅..................... `땡그랑`. 4온 1퍼트... 보기.
롱홀... 4th샷. 그린 1미터 못미친 에지 (1미터도 에지로 보는진 모르겠지만)에 안착(?).
이판사판... 퍼트잡고 따~악~~... 공은 빙그르 커브를 그리며 4미터쯤 글러가다 `땡그랑`.
5온 No퍼트... 나이스 파. 다들 뒤집어진다.
환상과 환장은 `ㅡ` 하나 차이지만 상대적인 느낌은 엄청나다.
환장하는 아이언에 환상적인 퍼팅.
환상적인 퍼팅에 환장하는 동반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때운다더니...
잇몸관리의 중요성을 난 오늘 절감했다.
오늘의 Tip :
이가 없어도 잇몸만으로 얼마든지 환상적인 인생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잇몸마저 없다면, 그 인생은 환장하는 인생이 되고만다.
- 2003. 2. 20
오늘 라운딩은 엉망이었다.
첫홀 티샷부터 훅성 誤飛가 나더니만...
그 다음부터는 거의 인사불성 상태.
마치 무슨 환각제를 먹고 스윙을 해도 그런 스윙은 안할거 같은데,
정말 비기너도 그런 비기너가 없다.
최근 완전하진 않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스윙이 궤도를 찾아가는듯 했고,
여세를 몰아 어제 연습장에서 350개의 볼을 기분좋게 날려보내고 왔는데...
그래서 스윙궤도 굳히기에 어느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나갔는데,
왠걸... 도대체가 몸이 내몸이 아니고, 스윙이 왜그리 어색한지.
페어웨이를 두더지 잡듯 두들겨 패대는게 다반사요,
쪼루... 쌩크...
엎어치고.. 낚아채고.. 잡아돌리고...
롱홀에서 3번우드를 세번씩이나 잡고도 5온.
145미터 숏홀에서 5번아이언 잡고 3온.
이 정도면 상황에 대한 그림들이 대충 그려들 지실래나...
골프스코아 93타면 주말골퍼들에게 어느정도의 느낌으로 와닿을까?
어느정도 치는 골퍼들에게 93타는 우습게 여겨질지 모르지만,
사실 93타면 객관적으로 못친 스코어는 아니다.
라운딩 종료후 동반자들이 경이로운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그러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마디 한다.
`오늘 그런 개판 (근데, 왜 잘 못된건 개를 끌고 들어가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인
상황에서도 93을 치다니... 대단하다.`
그렇다. 난 오늘 정말 대단한 골프를 쳤다.
내가 생각해도 환상적인 골프였다.
그건 오로지 [잇몸] 때문이었다.
미들홀... 겨우 4온. 그것도 핀은 저~~ 뒤에... 내공은 요 앞에.
디리 쪼고 퍼팅..................... `땡그랑`. 4온 1퍼트... 보기.
롱홀... 4th샷. 그린 1미터 못미친 에지 (1미터도 에지로 보는진 모르겠지만)에 안착(?).
이판사판... 퍼트잡고 따~악~~... 공은 빙그르 커브를 그리며 4미터쯤 글러가다 `땡그랑`.
5온 No퍼트... 나이스 파. 다들 뒤집어진다.
환상과 환장은 `ㅡ` 하나 차이지만 상대적인 느낌은 엄청나다.
환장하는 아이언에 환상적인 퍼팅.
환상적인 퍼팅에 환장하는 동반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때운다더니...
잇몸관리의 중요성을 난 오늘 절감했다.
오늘의 Tip :
이가 없어도 잇몸만으로 얼마든지 환상적인 인생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잇몸마저 없다면, 그 인생은 환장하는 인생이 되고만다.
- 200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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