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천님의 전시회를 보러갔던 날.

동호회 후배 해탈과 함께 전시회를 본 후 재벌과 까사미오에서 만나기로 했다.
마침 친구분이 두고가신 카메라를 찾으러 까사미오에 들르셨던 레몬님도 자연스레 합석.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뜸금없이 대학동창이 혼자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 왠일이야? 
> 행원 사람들과 술 한잔하고 한잔 더 생각이 나길래 너 위문차 들렀지...


젠장~~  잘 놀고있구만, 위문은 무슨...
이 친구 혼자 마시라고 놔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이 친구와 붙어앉아 있자니 저쪽도 서로가 초면이라 어색할테고...

어쩐다...???
할 수없지 뭐... 뭉퉁거려 조인할 수 밖에.



이렇게해서 내가 아는 각기 다른 세 집단의 사람들이 얼떨결에 한자리로 모였다.

뭐 서로 알아서 나쁠 것도 없고,
원래 어려서부터 서로 다른 집단의 좋은 사람들 소개해가며 함께 어울리는게 내 취미생활이기도 했다.

1+1+1은 [3]이지만, 푸는 방법과 사람에 따라서는 [1]이 되기도 하는 법. 
다행히 다음 날 들려주는 상대방에 대한 호평들이 나를 기분좋게 한다.

친구 배기홍 왈,
'이상범이 위문한다고 와서 내가 위문받고 가네...'

이 친구야...  넥타이 매는 사람하고 청바지 입는 사람하고는 삶의 질이 다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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